트레센 주차자에 바이크 주차하면서 이래서 사람들이 바이크를 타는구나 싶더라니깐?

그런데 그때였어.

끼익하고 차 세우는 소리가 들리면서

트레이너? 라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그래서 뒤에 돌아보니깐, 내 담당인 마루젠스키가 차에서 내리더라고?

근데 얘 표정이 뭔가 이상한거야?

엄청 충격받은듯. 아니 엄청 배신감 느낀듯한 그런 표정이랄까?

그러면서 손으로 자기 입을 틀어막으면서 어떻게.. 어떻게를 연신 중얼되는데...

얘가 갑자기 왜 이러나 싶어서 말을 걸었더니....

어떻게 우리 애를 두고 바람을 필 수 있냐고 소리를 지르더라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지. 얘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하고,

그러더니 자기 자동차 일명 탓짱을 가리키면서, 우리 탓짱을 두고 어떻게... 어떻게라고 하는데.....

문제는 그때 시간이 아침 등교 시간이었던게 문제지.

출근 및 등교 중인 트레센 학생들 + 트레이너들, 아침 쓰레기 버리러 나온 김에 잡담 중인 아줌마 등등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있는 상황에서 교복 입은 애가 왠 성인 남자한테 우리 애가 어쩌느니 바람이 어쩌느니 소리를 지른다고 생각해봐....

쓰레기 되는 건 한순간이지.....

일단은 마루젠 데리고 학교로 들어왔는데.... 일이 거기서 끝이 아니더라?

점심 시간에 사쿠라 치요노 오가 나한테 달걀을 전력으로 투척하면서 이 쓰레기 어떻게 마루젠씨한테 그런 짓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환장하는줄.... 게다가 더 열받는건 마루젠 얘는 아무런 해명도 안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내 이미지만 점점 시궁창에 떨어지는 거지.

결국 참다참다 못해서 네가 나서서 해명 좀 하라고 마루젠스키한테 부탁했더니....

바이크 키 내놓으라네? 다시는 자신이랑 탓짱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맹세의 증거로?!

아니.... 운전도 개떡같이 하면서 바이크 좀 샀다고..... 나한테....

내가 지 자동차 타다가 삼도천 본게 한두번이 아닌데..... ㅂㄷㅂㄷ

바이크 키 줘야하나?

아까 보니까 스페셜 위크는 그래스 원더한테 나기나타 휘두르는 법 과외 받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