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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나만 모르는 이야기(205)

ㅇㅇ(222.100) 2024.05.23 21:46:06
조회 125 추천 7 댓글 0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me&no=1803688&search_pos=-1792756&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82.98.EB.A7.8C.20.EB.AA.A8.EB.A5.B4.EB.8A.94&page=1
 


 아직 날씨는 쌀쌀했다. 작동중인 히터 때문인지 조금은 건조한 느낌이었다. 신호를 기다리는 와중에 립밤을 입에 발랐다. 부르봉의 입술이 살짝 마른 것이 보였다. 입술에 발라주려다가 립밤을 주머니에 넣었다.


 단 둘이 있는 게 어색했다. 부르봉이 누나와 막내 녀석에게 도와달라고 말한 이후부터 이틀간 계속 그랬다. 나는 무어라 말을 해야할지 도 몰랐고, 부르봉 또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


 합의. 아니, 내가 예상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행동에 내가 토라졌다는 게 정확할지도 몰랐다. 나에게 무어라고 말해주지. 적어도 두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언질이라도 해줬으면.


 부르봉과 시선이 마주쳤다. 다시 앞을 보았다. 여전히 신호등은 붉은 색이었다. 신호등과 반대로 부르봉의 푸른 눈동자에 담긴 생각을 이제는 읽을 수 없었다.


 아니, 예전부터 읽을 수 있다고 나 혼자 착각한 것일지도 모르지. 지금 바뀌는 청색 신호등처럼.


 미루고 미뤄왔지만, 도착하기 전에 이야기는 끝내야했다. 그게 부르봉을 위해서, 아니. 나를 위해서 그래야했다.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보여주듯이 애써 눈앞에만 집중한 채 그렇게 말을 토해내듯 내뱉었다. 부르봉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녀를 흘깃 보았다. 창밖을 보고 있는 막둥이. 아니, 미호노 부르봉을 보았다.


 흐릿하게 반사되는 창문으로 날 보는 것 같았다.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말했잖아, 나는 누구를 선택할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마스터는 지금 이 상황을 좋아하십니까.”


 부르봉은 창문에 기댄 채 웅얼거리듯 그렇게 말했다. 솔직하게 말해야할까. 좋았다. 언제 끝날지 몰라도 이정도 호사를 누리는 것이라면 미래가 파국이라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할 수는 없었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부르봉은 한숨조차 내쉬지 않았다. 옅게 들썩이는 어깨만이 그녀가 인형이 아니고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누나와 막내에게 한 이야기는 굳이 이야기 하지 않을게, 네 생각이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게 정말 옳았을 지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반칙이었으니까. 그런 말을 하고 싶었다. 목 안으로 꾹 눌러담았다. 파인이 할 법한, 타키온이 내뱉을 말을 내가 내뱉고 있었다.


 그녀들과 공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였습니다.”


 부르봉이 웅얼거렸다.


 “나만의 마스터였습니다.”


 볼을 부풀리지도 않은 채로 그렇게 말했다.


 “나만의 오빠였고… 나만의 마스터였습니다.”


 부르봉이 고개를 돌려 날 보고 있었다. 푸른 눈동자에 눈물이 맺혀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단 한 번이라도, ‘너만의’였던 적이 있었니.”


 부르봉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나도 이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아이도 처음이 아니라고.


 “네가 사랑하는 게 내가 맞긴하고.:


 이 말은 내뱉을 필요가 없었는데, 욱하고 내뱉고 말았다. 집에 도착했다. 부르봉이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우리는 어떤 관계였지, 미호노 부르봉.”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거짓말하고 있구나라는 걸.


 “거짓말.”


 부르봉이 눈을 질금감았다.


 “우리는 어떤 사이였어. 솔직하게.”

 “트레이너와 담당 우마무스메였습니다.”

 “그것뿐이었지? 그래.”


 부르봉의 안전 벨트를 풀어 주었다. 부르봉이 안된다는 듯이 내 풀린 안전 벨트를 잡은 채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차에서 내렸다. 부르봉은 여전히 차에 있었다. 조수석의 문을 열었다. 


 “내려.”

 “안됩니다. 못 내립니다.”


 부르봉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안전 벨트를 꼭 쥐고 있었다. 


 “내려, 조금만 더 늦게 시키면 배달 한참 밀린다고.”


 고개를 든 부르봉이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주변을 보고는 눈을 크게 떴다. 갓길에 세워서 두고 갈 거라고 생각이라도 한 걸까. 작게 한숨을 토해내고 좌석에 앉은 채 상체만 내밀어 날 끌어안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절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까.”

 “내가 우리 봉봉이를 왜 버려. 예전에 그런 적 있었어?”


 부르봉이 고개를 저었다.


 “저는 거짓말쟁이고….”

 “다들 거짓말하고 있잖아.”


 부르봉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뭐, 다 그런거지. 나도 거짓말쟁이나 해야겠네.”

 “마스터.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은, 너희들의 마음은 진짜라 생각해.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부르봉이 훌쩍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등을 문질렀다.


 “왜 울어.”

 “잘못했습니다.”

 “꼬마 봉봉이는 맨날 우네.”

 “...꼬마는 아닙니다.”


 코를 훌쩍이며 달라붙는 부르봉의 겨드랑이를 잡은 채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부르봉이 자연스레 딸려나왔다. 옆구리 잡아 올렸다. 본격화가 오고나서는 들고 움직이는 것은 무리인지 몇 걸음 걷다가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망아지를 어르고 달래느냐 배달 음식이 완전히 식었을 때 쯤, 부르봉이 진정된 것인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마스터는 지금 이 상황… 싫지 않습니까.”


 잔뜩 충혈된 푸른 눈동자에 나는 솔직하게 말해야할지, 아니면 거짓말이라도 해야할지 선택하지 못해서 입술을 달싹일 수밖에 없었다.


 “...마스터는 쓰레기입니다.”

 “남자라면 한 번쯤 꿈 꾼 상황이 아닐까…. 라고 이해해주기는 힘들지?”

 “마스터라는 호칭 대신 오물이라고 정정을 요청합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올려다보는 부르봉을 조심스레 잡아 당겼다. 품에 안기는 꼬마였던, 아니 내 어린 동새이었던 여성을 조심스레 끌어안았다. 갈색 머리카락에서 좋은 냄새가 났다.


 “오물이라도, 좋아해줄 수 있어?”

 “...치사합니다.”


 부르봉이 힘없이 중얼거렸다.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문질렀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나눈다는 것도, 공유한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프로세스를 아무리 가동하려고 해도 중간에 논리연산 오류로 멈춰버립니다.”


 부르봉의 혼란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는 정상에서 아득히 비틀어져있었으니까. 아니, 그저 이상하니까. 부르봉이 오히려 정상일지도 몰랐다. 그 방법이 치사하고 비겁하다고 해도, 독점하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올곧고 순수하게 느껴졌다.


 “...부르봉은 어떻게 회귀했어?”

 “스테이터스, 혼란. 대화를 이해하지 못함.”


 무릎에 앉아있던 부르봉이 천천히 몸을 돌렸다. 애정을 바라는 고양이처럼 달라붙는 부르봉의 뺨을 꼬집어 좌우로 쭉쭉 늘렸다.


 “...회귀할 생각은 있고?”

 “스테이터스, 의문. 제가 선택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무엇인가 숨기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정말로 모르는 것 같기도 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줘. 날 믿는다면 말이야.”

 

 부르봉은 입술을 달싹이다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누군가 찾아왔습니다.”

 “누군가? 회귀 전에?”


 부르봉이 고개를 끄덕였다.


 “기회를 한 번 더 줄 수 있다고… 분명 그렇게 말했습니다.”

 “누구였어?”

 “기억나지 않습니다.”

 “말해줄 수 없는 거야?”

 

 부르봉이 고개를 저었다.


 “기억나지 않습니다. 누구였는지, 어떤 목소리였는지.”

 “...그래.”


 부르봉을 믿고 싶었다. 속이고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아니, 회귀를 시킨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떠올리지 못하게 했을 가능성도 떠올렸다.


 “하지만.”


 부르봉이 확신이 없는 목소리로 조심스레 말을 이어갔다.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

 “친하고… 잘 알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부르봉은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떨었다. 잔뜩 힘이 들어간 몸은 고통을 이겨내는 것 같았다. 나는 부르봉이 진정될 때까지 등을 두드렸다.


 타키온을 떠올렸다. 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하기에는 그녀는 날이 서 있었다.


 자연스레 떠오른 것은 파인 모션이었다. 하지만 먼저 묻고 싶은 게 있었다.


 “다이아는….”

 “그녀는 아닙니다.”


 위험하지만. 부르봉이 덧붙이면서 내 품에 기댔다. 몇 가지를 더 물어보았지만, 부르봉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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