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 자식이지만 학대에 가까운 훈육을 받았고 그에 대한 반감으로 자유를 꿈꾸며 반항하기 위해 불량하게 살다가 결국 잠깐 만난 남자친구와 혼전임신을 하게 되고

그 사실을 들켜 가문에서 반쯤 쫒겨난데다 남자친구는 잠적해버려서 어찌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뱃속의 아이들을 저버리고 싶지 않기에 없는 돈으로 겨우 구한 낡은 맨션 2층방 구석에서 입에 천을 물고 세쌍둥이를 낳은 후

세 쌍둥이를 나름 번듯하게 키워내기 위해 말만 불량아지 사실상 금지옥엽이라 아무것도 모르던 몸으로 아득바득 살아가며

그렇데 살아가던 중 물가를 몰라 원래보다 한참 낮은 임금을 받기도 하고, 사기를 당해 꽤 큰 목돈을 잃어도 보고, 지금까지 겪은 육아란 학대밖에 없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애들한테 손을 대려 했다가 그 사실에 놀라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고, 일때문에 지친 몸을 이끌며 몸보다 더 지친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이 아이들을 낳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었지만 어느새 서로 손을 잡고 자고있는 아이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자신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며 되새기기도 하고

그렇게 우당탕탕 료테이 일가의 시간은 흘러 어느새 아이들은 사람들이 성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잘 자라주었을 때, 본가에서 자기들은 료테이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이번 명절에 한번 들러주었으면 한다는 편지를 보내고


그 편지를 료테이가 일터에 간 틈을 타 미리 손에 넣은 세쌍둥이는 어머니가 그 전에 한번도 말해준 적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존재에 잔뜩 흥분해서 고루시가 일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러 가자고 말하고


상황을 파악한 료테이는 돌아가기 싫지만 고루시는 이미 환호성을 지르고 있고, 나카야마도 옆에서 나름 기대되는지 꼬리가 흔들리고 있으며 오르페브르도 안그런 척 하지만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고 있는 걸 보자


결국 한숨을 내쉬며 같이 돌아가자고 한 뒤 고향땅으로 가는 기차에서 신난 자식들과 다르게 본가의 어른들에 대한 걱정과 과거에 대한 감정이 혼합되어 부풀어오르는 걸 느끼면서 창밖을 보며 생각이 복잡해지는 싱글맘 느낌임...


쓰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뭔 느낌인지 알거라 믿음


그러니까 이런 느낌 괴문서 '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