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시우마 육성하는데는 복잡한 이론이 필요없다
스피드 파워 맞춰주면서 거리에 따라 스태미너도 채워주고
여유되면 능지 박아주면 됨


근데 이렇게 써놓으니 그야말로 한심해보인다
존재하는 모든스탯을 다 쓰니까 무지개빛나게 올리세요가 전부인데?

네

맞아요

실제로 선입마는 모든 스탯이 다 중요하다...

1) 선행이나 도주마보다 긴 라스트 스퍼트 구간을 가지지만 그동안 손해본 거리를 메꾸기 위해서
대량의 파워 (= 가속력)이 필요하고

2) 그동안 높은 속력을 내기 위한 스피드가 필요하고

3) 쳐저서 뭉쳐진 마군을 피해가거나 뚫기 위해 파워 + 능지가 필요하고

4) 거리에 맞는 스태미너는 당연히 필수


근성빼고 다쓰네?
그럼 다 올려야지 뭐...
이래서 보통 처음에 선입마에 도전하는 유저들은 좌절을 겪게 된다
어중간한 서포트 카드로는 B는 커녕 스탯들이 C~D에서 놀다가 URA에서 터지기 때문


그러나 김화백 만화를 찢고 나온 모 라이스 샤워 S랭 트윗 이후로
근성이 진짜 개쓸모없는거같은데 뭔가 있긴 있나? 걍 스탯뻥용인가? 하고
파랑새친구들과 좆본 게임판 좆무위키들 (게임X드나 알X마같은) 이곳저곳에서 이런저런 연구가 진행됐고
얼마전 올라온 공략 PPT(링크) 에서도

"근성 그 씨바끄 뭔가 있긴 한데 대충 다른 스탯 0.4정도 가중치 주시면 될듯?"

라며 어느정도 필요성을 인정(???) 했다


정확히 이런저런 제설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근성의 효과는 다른 스탯의 보조다
가장 설득력이 높은건 스태미너 소모 연비를 개선해준다는 것

1000m 가는데 같은 가속력으로 스태미너 200을 쓸때
근성이 높은 말은 160정도만 써도 된다는 이야기

또한 몸싸움에서도 같은 파워면 근성이 높은 쪽이 스태미너 소모가 적고 추월도 용이하다는 보고도 있다

이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보고가 디버프 실험이었는데
지치게 만드는 효과(속도를 깎거나 동요시키는거 말고)에 의한 연비악화를
근성마들은 어느정도 커버하고 달리더라는 내용이었다.
높은 근성으로 인해 좋아진 연비가 연비악화 디버프를 어느정도 상쇄했다는 이야기니까...

(예시로 들기 위해 육성중이던 킹 헤일로의 스샷. 택도없는 스태미너로 무사히 천황상 원샷 통과.

회복스킬은 슈퍼크릭 고유스킬 하나 달아줬다)

근데 이게 이렇게 애매하게 '좋긴 좋다'가 아니라 수치화가 될 수 있을 정도여야지 저울질을 해보지 시바?
여튼 결론적으로 얘는 '여유되면 아무튼 높으면 좋긴함' 이고 아주 쓸모없진 않다는 것.




근성의 다른 효능은... 효능이라기보단 근성 훈련 그 자체에 있다.
근성은 자체 스탯 효과가 구데기인걸 반영해서 그런가 다른 훈련과는 다르게
서브스탯을 대단히 많이 올려주는 편이다.
능지 봐라 열심히 책싸매고 공부하면 능지 오르는거의 한 12~15%정도 속도 올려주고 땡임
그나마 스피드의 경우엔 거진 메인 능력치 상승의 3~4할을 파워로 돌려주긴 하는데
근성훈련의 '스피드와 파워 둘 다 3~4할정도씩!' 총 메인 스탯 상승량의 6~8할 리턴에 비해선
개미 눈물맨침 올려주는거라고 할 수 있음

(근성 38 오를때 스피드+파워 합쳐서 28. 28/38*100 하면 약 0.736이니까 7할 3푼 6리가량을 올려주는 셈이다)

즉 근성메타는 진짜 근성만 써서 근성메타인게 아니라 다음과 같다

→ 어차피 모든 스탯을 써야하는게 사시우마면
훈련의 용이함을 위해서 근성훈련으로 스탯 전반을 커버하고
모자라는 한두개만 서브훈련으로 육성해서 스탯 커브를 맞추자!


특히 근래에는 주스탯 3성 인자들이 시장에 많이 풀려서
스탯 구멍을 메우기도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하루 세번이긴 한디...


서두가 존나 길었는데 이 글에서는 사시우마 육성에 도움이 되는 주요 SSR / SR 등이랑
어떤 인자를 받아오느냐에 따른 덱구성 예시를 설명하게 될 것.






선입마 육성에 쓰이는 SSR / SR 서포트 카드들

코어 SSR: 바병스 (이벤트카드(스피드)나 가챠산(근성)이나 어느쪽이든)
差しのコツㅇ와 그 외 스킬들 덕분에 코어 취급.
이게 뭐하는 거냐면 레이스 전반에 걸쳐서 해당 각질(여기서는 선입)로 달릴때 자리를 좀 더 잘 잡게 해주는거.
임기응변이나 포지션센스의 효과를 약하게, 대신 레이스 전반에 걸쳐 뿌려주는거라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있는거 없는거 차이가 임기응변만큼이나 크게 나는 패시브인데...
주는 애들이 몇 안된다. 메지로도벨 SR이나 아그네스타키온 SR정돈 되어야 함.

문제는 메지로도벨 SR은 사시의 힌트 ㅇ 외에는 다른 스킬들이 중거리에 맞춰져있고
그나마도 다른 패시브는 지뢰에 가까워서 좀 쓰기 꺼려짐
아그네스타키온은 훌륜한 능지 서포트지만 느낌표가 아니라 이벤트 고정이라 존나 기도해야됨
슈퍼크릭 넣고 마에스트로 이벤트 진행 안될때의 짜증을 하나 더 느끼게 된다

바병스 스알은 이벤트산이든 가챠산이든 양쪽 공히 기본은 하는 스킬들의 힌트를 제공하고
이벤트로 주는 스킬들도 훌륭한 편이라 (특히 가챠산은 전신전령의 원찬스가 있다) 웬만하면 집고 가자.

코어 SSR: 위닝티켓(근성)
외곽 선입 준비, 젖히기 태세, 위치 굳히기 등 선입에 가치가 높은 스킬들을 힌트로 뿌리는건 물론이고
이벤트로 주는 선입 코너링 ㅇ나 갈아타기 고수는 그야말로 특급 그 자체다
다른 스킬들은 몰라도 乗り換え上手는 뭐 대체품이 없다...

얘의 문제는 사시를 전문으로 키우는 사람 아니면 딱히 프렌드창에 올려놓지도 않아서
한돌 많이 된 프렌드를 찾기 힘들다는거. 이건 능력껏 대처하자.



서브 SSR: 그래스원더(근성), 오구리캡(파워), 토우카이테이오(스피드), 슈퍼크릭(스태미너)

보드카(파워), 타마모크로스(스태미너), 하루우라라 (근성)

그래스원더는 근성육성용 세트 + 역병뿌리기 용도 (이벤트와 힌트 합쳐서 디버프 3개)
선행을 반드시 조져버리겠다는 마인드로 육성하겠다면 넣을만하다.

오구리캡은 선택지에 따라 선행 / 선입 양쪽으로 쓸 수 있는 좋은 스킬들을 주며
전반적으로 처참한 사시우마용 파워서폿 풀에서 몇 안되는 우수한 카드라 보드카와 묶어 채용한다.

테이오는 딴 거 없고 그놈의 포지셔닝 스킬 부자라 자주 투입된다
뭐 칸 비어서 곤란하면 걍 넣으면 됨. 이벤트로 주는 일진풍도 충분히 우수한 스킬이다.

슈퍼크릭은 적폐라 불릴 정도로 거의 모든 덱에서 쓰고있으니 따로 설명하진 않겠다.
서브라고 쓰긴 했는데 있으면 그냥 얘 넣고 시작하지... 다만 선입마 한정으로 하위호환이 많아서
정말 얘 없다고 개꼽다거나 하는 상황은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

보드카는 범용적으로 우수한 스킬들을 뿌리는 좋은 파워 서포트카드.
원호의 마에스트로만큼은 못하지만 (발동 타이밍때문에) 호전일식도 투자한 스킬포인트 값은 충분히 한다.
다만 사시우마 육성중에 보드카를 넣는 이유는 垂れウマ回避 때문이라 보면 됨.

타마모크로스는 있는 유저 한정으로 장거리 사시우마 육성을 위해 슈퍼크릭과 묶어서 넣는다.
십만마력(十万バリキ)과 신속과단은 장거리 롱 스퍼트에 엄청난 도움을 줌.

하루우라라는 뭔 개소린가 싶겠지만 1/4/1 대신 1/5를 구성 가능하게 해줌.

특히 개인이벤트가 다 체력회복이라 5인 단공포 포메이션 보고싶은 변태들이 정말 쓰더라. 난 차마 못하겠다...

코어 SR: 마치카네 후쿠키타루(현명함)

존나게 저평가되는 스킬인 스리세븐 말고도
사시우마 한정으로 아그네스 타키온의 고유스킬급의 회복을 보장하는 짧은 휴식(小休憩)
사시우마가 뿌릴 수 있는 역병중 최상급의 효율을 보여주는 트릭 (후방)
그리고 소소하게 선입 코너링ㅇ까지

보다시피 일단 느낌표로 주는 스킬 풀이 예술 그 자체다
만나러가면 맨날 하코다테 경마장ㅇ이나 럭키세븐같은거만 줘서 그렇지 씨2발년

뭐튼 아예 안주는 년들과 뭐라도 스킬을 주는 년의 차이는 천지차이다
사시우마를 육성한다면 파인모션보다도 우선순위가 높다 할 수 있다.
저돌 파인모션이 사시우마덱에서 할 수 있는건 연습고수 버프 주는거말곤 없기 때문에...

근성육성이 아니더라도 사시우마에서 2/2/2 체제 등으로 2능지카드가 필요할 경우
후쿠키타루에 +1을 하는걸 추천한다.

스리세븐 이야기를 더 하자면...
포스트 앞 777m라고 써놓으니까 그야말로 네타용 럭키세븐급 개병신 스킬처럼 보이는데
위닝 포스트 3펄롱 앞에서 발동한다고 고쳐 적어서 읽어보면 갑자기 개쩌는 스킬로 변신한다

코어 SR: 나이스네이처(근성)

짧은 휴식, 날카로운 안광, 임기응변이라는 간지나는 힌트산 스킬셋에
고루시 고유스킬 하위호환이지만 이벤트로 주는 페이스업은 중장거리 사시우마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일단 임기응변을 준다는것만으로도 고평가.

코어 SR: 에이신플래쉬(스피드)

주는 모든 스킬이 다 선입마에게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스킬들이다.
특히 선입 직선ㅇ는 얘 아니면 아그네스디지털이나 메이쇼도토우 SR 아니면 구경하지도 못함. (SSR이 안준다)
근데 뒤의 둘은 저거 빼면 나머지 스킬들이 지뢰급인데 얘는 당첨확률 100% 랜덤박스라 가치가 훨씬 높다.
이벤트로 주는 스에아시(末脚)도 소소하지만 도움이 된다.




서브 SR: 에어 그루브(근성)

추입을 반드시 조지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역병 스킬셋을 제하더라도
임기응변을 힌트가 아닌 이벤트로 준다는 점은 상당히 고평가 할 수 있겠다

근데 저 이벤트 진짜 존나 드럽게 안뜸. 사실상 메이플 보보보 급이다.
뭐튼간에 0과 0.00001은 다르므로 (하략)


서브 SR - 마야노탑건(스태미너)

임기응변을 줍니다. 끗.
뭐 그거 말고도 垂れウマ回避나 코너 능력자ㅇ등 무난히 좋은거 잘 줌.
다만 스태미너 서포트가 두 장 이상 필요한 경우가 없다보니 우선 순위는 좀 낮은 편이다.


일반적인 사시우마 육성은 위에 소개된 카드들 + 땜빵 몇 장을 적당히 잘 섞어서
받아올 인자를 계산한 뒤 거기 맞춰서 훈련하는것으로 시작한다
대체로 2/2/능지2가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이며, 스피드와 파워 B에 나머지 C, 회복스킬 하나정도면 URA는 뿌수고 나올 수 있다
다만 선입마 특성상 한번 마군에 갇혔을때 못나오면 그대로 쫑나서 사고율이 좀 높음
사고를 피하고싶다면 출주마 명단을 보면서
선행마 10마리 이따위면 얌전히 나도 선행간다 하고 작전을 바꾸거나
임기응변 한번 푝 박아주면 사고율이 대략 60% 이상 줄어든다. 오오 킹기갓변 오오
조금 모자라지만 외곽 선입ㅇ도 어느정도 위치보정을 주긴 하므로 정 없을땐 그거라도 쓰자.

스킬 우선 획득순위는 ☆☆☆ 선입의 자질 ㅇ->◎ ☆☆☆고 이거 없으면 포지셔닝 스킬 (후반부 위주로)
그 외에는 막판 스퍼트에 도움될만한거 잔뜩 받아오면 된다.

전용스킬을 받아온다면, 심볼리 루돌프 전용스킬이 언제나의 사시우마 최고 스킬이므로 뜯어오면 좋다.
슈팅스타나 자존감의 불길 (에어그루브 전용스킬), 분명 저 앞에...(나이스 네이처 전용스킬)도 소소하게 도움이 된다
타키온 전용스킬의 경우 중장거리 선입마들 라스트 스퍼트 들어갈 시기에 터져줘서 유효힐량이 높음
근데 뭐 인자받느라 바쁜데 전용스킬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라 생각하면 된다. 나-중에나 고려할 이야기.




근성류 선입마 육성은 2/3/1 혹은 1/4/1의 서포트 구성을 하게된다. 당연 3이나 4가 근성입니다.
나머지는 인자로 커버할 수 없는 스탯을 받아오게 되는데, 가장 효율이 좋은건 스태미너를 받아오는 거고
빈 자리를 테이오나 에이신플래쉬로 열심히 메꾸는 스타일이 가장 인기다.
마지막 1은 보통 능지나 네이버눈나로 안정성을 주는 편. 대체로 후쿠키타루 고정이고
능지를 안쓴다면 타즈나보다는 키류인을 더 선호한다. 逃げけん制랑 ふり絞り주거든.
물론 대세는 선입마가 아니기에 시장에는 스피드인자가 넘실대니까 스피드 인자받고 스태미너 1~2장 넣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저렇게 넣는게 슈퍼크릭 넣기 편하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시작할때 컨디션을 최상으로 맞추고 시작하는 다른 육성법과 다르게,
근성류의 기본은 '무조건 근성 인연트레이닝 2인 이상 묶음을 가장 빠르게 유도한다' 이므로
시작할때 세 명 이상 모여있으면 컨디션이 보통이든 뭐든 일단 존나게 만나러 다니는게 최우선이다.
플로우 차트로 우선도를 나타내면

3명 이상 모인곳 -> 바병스 느낌표 -> 컨디션 회복 -> 기타 2명 옹기종기 모인곳 -> 올리고 싶은 스탯

되겠다.

주니어 시즌 끝나기 전에 근성에 무지개가 돌기 시작하는게 베스트고, 늦어도 클래식 인자계승 전에는 해야된다.
이후로는 인자 열심히 받아먹으면서 근성 위주의 육성 + 모자란 스탯 받아먹기 (스피드와 파워 위주).

다른 육성과는 다르게 여름방학 합숙때 모자란 스탯이 최우선이 아니다.
근성에 막 네명씩 모여서 무지개 돌리며 단공포 포메이션 준비중이면 무조건 그쪽이 최우선.

1/4/1로 육성한 그래스 원더. 받아온 인자가 스피드 5 + 6 & 파워 3이라 남은 한칸을 슈퍼크릭으로 채우고 출발.

2/3/1로 육성한 킹 헤일로. 인자는 스피드 5 + 스태미너 9.

URA 막판에 근성에 세명이 무지개 도는거 보고 못참아서 눌렀다가 개박살나서

전능력치 10씩 까이긴했는데 그래도 일단 3B 2C로 기본은 하는 말로 완성됐다.

이 육성법의 장점은:

스태미너를 아슬아슬하게 투자하는 스타일에 최적

혹은 스태미너 올릴 짬이 절대 없는 우마무스메 육성에 최적 (킹헤일로나 킹헤일로나 킹헤일로같은)

단점은:

아무리 스알까지 쓸 수 있어서 풀이 넓다지만 스알은 뭐 땅파서 나오나 결국 어느정도 소과금이 전제가 됨

그리고 키즈나 트레이닝은 서포트카드 레벨에 따라 주특기 배치될 확률이 올라가므로

두세명이 뱅뱅도는 횟수도 핵과금러에 비해서 현저히 낮음.

물론 근성 1200 라이스같은 말도 안되는 스테이터스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저정도면 충분히 B+~A를 양산할 수 있고 또 PvP에서도 디버프 내성을 갖춘 좋은 우마무스메 육성이 가능하다

다만 스킬포인트가 정말 빡빡함... 시설렙 올리랴 무지개 따라가랴 꽤 턴이 촉박한 편이고

특히 생-_-리 자주하는 친구들과 엮이기 시작하면 우마무스메 트레이너가 아니라 요양원 공익근무요원 시뮬레이터가 된다

아무리 이런류 겜에 자신이 있더라도 시행착오 몇판은 각오해야 할 것.

여튼 핵과금러들까진 아니라도 적당한 수준의 리세마라로도 충분히 가능한 육성법이니

사시우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찍먹해볼만하다.

아니 근데 나 아야베 당연히 선입으로 나올줄 알고 선입육성 연구했는데 추입이더라 씨발 이제 어쩌지

고루시 풀돌프렌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