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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야마닌 글로벌 : 꺾여버린 삼관의 꿈 (2)

미스터CB연구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06 23:24:13
조회 1177 추천 19 댓글 8
														



야마닌 글로벌 : 꺾여버린 삼관의 꿈 (1)에서 계속


생각해보니 그닥 틀딱마도 아니어서 틀딱주의)라는 말은 빼버림.


우리 말붕이들에게 테이오, 네이처 등과 같이 뛰었으면 틀딱마는 아니잖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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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전에서 4착.


3착과 코차이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복귀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2세 시절 동기마의 뚝배기를 가볍게 부수며 레코드를 세우던 그 기량은 사라졌다는 것이다.


G2 교토기념은 11착으로 꼴박.


코랄 스테이크스 포함 오픈전에서도 널뛰기.



그러나 이어지는 중상 4연전에서 연이어 전광판에 들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더니





G2 아르헨티나 공화국배에서 '요코하마 노리히코' 기수와 함께 무려 2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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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공화국배를 훌륭히 이긴 야마닌 글로벌.


이어 아리마 기념까지 출주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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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이날, 단 한번의 칼찌를 위해 태어난 말딸 '다이유우사쿠'가 마꾸잉의 명치에 맛깔나게 칼찌를 넣는 광경을 멀리서 볼 수 밖에 없었다.



해를 넘긴 1992년. 야마닌 글로벌도 5세마가 되었다.


이 해의 첫 출주 경기인 G2 메구로기념에서도 우승을 가져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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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는 씨발갑의 자식 중에서 그나마 성적 좋고 유명한 3마리가 모두 모였다.


그리고 야마닌 글로벌은 이복형제이자 동기마인 '메이쇼 빅토리아'와 이복동생 '샤코 그레이드'의 뚝배기를 확실하게 깨면서


자신이 씨발갑의 최고 걸작임을 증명해냈다.



비록 2세마 시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찌보면 다시금 찾아온 제2의 황금기.


그러나 운명은 지독하다.


타카라즈카 기념에 출주한 후 또다시 골절이 발생.


5개월 간의 휴양을 거처야 했지만



복귀 후 첫 레이스인 추황상에서 골절 2관왕 테이오, 네이처, 헬리오스, 이쿠노 파머 등의 네임드 말딸을 꺾고 3착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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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강한 말이었다.


혈통은 말할 것도 없고 기량도 뛰어났다.


다만 부상이 그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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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닌 글로벌의 추황상 3착 이후의 성적은 논할 것이 없다.


중상에서는 전광판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


야마닌 글로벌의 레이스는 여기까지였다.



29전 5승(G2 3승), 상금 4억 4620만엔.


은퇴 후 고향 '야마닌벤 목장'에서 종마 생활을 하였지만,


은퇴와 종마 데뷔 사이의 공백이 있었고,


야마닌벤 목장에는 이미 잘 팔리는 종마가 있었으며


성적도 딱히 좋지 않았고,


아직까지 아버지 씨발갑이 종마로서 활약하고 있었을 뿐아니라


1995년에는 이미 대종마 SS께서 군림하고 계셨기에 교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목장에서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매년 1회 교배를 시켰지만...



2002년까지 산구는 총 12마리.


모두 경주마로서는 실패했다.


종마 은퇴 이후에는 목장에서 시정마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커여운 야마닌 글로벌의 영상.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이렇게 영상자료가 남아있다.>




그러던 2016년 9월 6일 오후 3시.


마방에 있던 야마닌 글로벌이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달려간 스탭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9세의 생애를 마감했다.


그러나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일어나보려 했던 야마닌 글로벌의 모습에서


경마인들은 2번의 골절에도 쓰러지지 않았던 야마닌 글로벌의 레이스를 떠올렸다고 하더라.



그렇게 씨발갑의 마지막 적자. 야마닌 글로벌이 세상을 뜨면서 씨발갑의 부계 혈통은 완전히 사라졌고,


혈통 보전을 위해 교배된 '콰이트파인'을 통해 모계 혈통은 남아있더고 한다.




총평



야마닌 글로벌의 부상은 많은 이들의 꿈을 꺾어버렸다.


마주의 꿈, 관계자의 꿈, 기수의 꿈. 그리고 씨발갑과 그 혈통을 응원하던 마쟁이의 꿈.



그러기에 많은 이들이 IF도르임에도 불구하고 야마닌 글로벌이 '환상의 삼관마'였다고 회상한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중상을 차지했던 2세마 시절,


안락사까지 고려되는 부상에도 재기하여 G2 2승과 추황상 3착을 차지했던 기량.


그리고 우월한 혈통.



스포츠에 '만약'은 없다


'만약'을 붙이면 다 우승해버린다는 유명한 짤방도 있다.



그러나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만약 야마닌 글로벌이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야마닌 글로벌은 진짜 3관을 달성했을까?


타케 유카타가 마꾸잉이 아닌 부상당하지 않은 야마닌 글로벌과 함께 했다면 어떤 레이스를 만들어 갔을까?


씨발갑의 혈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을까?



말붕이들도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만난 적도, 실제로 본 적도 없는 나의 애마가


그때 그 말딸이 그 경기에서 우승했더라면.


그때 그 사건이 없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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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꿈은 꺾였지만,


'환상의 삼관마'라고 불린 야마닌 글로벌과


'만약'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IF도르'를 놓을 수 없는 마쟁이들을 위해 따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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