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데뷔전 이후, 라디오 탄파배 3세S(G3)에서 레코드로

정글 포켓과 쿠로후네를 격파한 아그네스 타키온.

단숨에 클래식의 최대 유력마로 올라서며

2001년 첫 레이스인 야요이상(G2)에서는 4착으로 들어온 맨해튼 카페를 뒤로 한 채,

2착인 본 킹과 5마신 차를 벌리며 압승.

조교사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은

아그네스 타키온에게 3관마의 기대를 사츠키상 전부터 품게 된다.

그리하여 사츠키상 당일,

삿포로 3세S(G3), 교도통신배(G3) 우승마인

정글 포켓이 단승 3.7배로 2번 인기,

알링턴 컵(G3)을 우승하며 6승 4패, 연대율 100%를 기록한

단츠 플레임이 단승 16.8배의 3번 인기.

아그네스 타키온은

단승 1.3배, 지지율 59.4%로

압도적인 1번 인기를 차지하게 된다.

https://youtu.be/UPSlreVaM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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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마장 입장 부분의 화질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ㅠㅠ)

게이트가 열리자, 정글 포켓이 넘어질 듯이 나오며 늦은 출발.

단츠 플레임과 함께 중단 뒤쪽에 붙고

아그네스 타키온은 중단에 위치,

3코너를 지나자 타키온이 서서히 포지션을 올리며

최종 직선에서 선두에 올라선다.

4코너에서 속력을 올린 단츠 플레임과 정글 포켓도 따라붙지만

아그네스 타키온이 한 번 더 치고 나가

2착 단츠 플레임을 1마신 반 차이로 누르며 우승.

정글 포켓은 3착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아나운서가 "우선 1관-!"이라 중계할 정도로 예정된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경기 후, 카와치 기수는

"욕심을 내자면, 조금 더 확 하고 뻗어나가길 바랬습니다.

지금까지는 조금 더 뿌리치면서 이겼으니까요" 라고 코멘트.

아그네스 타키온의 상태가 100%가 아닌 듯한 감상을 말하고 있었다.

사츠키상으로부터 약 2주일이 지난 5월 2일,

경마 팬들은 한 기사를 보고 놀라게 된다.

[아그네스 타키온, 굴건염 발생]

아그네스 타키온의 어머니이자, 90년 벚꽃상을 우승한

아그네스 플로라를 은퇴로 내몰은 그 병이

타키온에게도 덮쳐온 것이었다.

그리하여 8월 말에 은퇴를 선언하며 씨수말로 전환,

빛을 뛰어넘는 소립자의 이름을 지닌 말은

4전 4승의 전적을 남기고 전설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었다.

언제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