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장에 대한 수치(ex.종반 구간 코너 위치) 등 기본 정보와 마신표를 확인하고
2. 주자에게 맞는 스킬을 고려해 부모 서폿 편성을 하고
'적당한 인자'가 나올 때까지 인자작을 한 뒤
3. 티어픽 주자 2명을 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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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사일런스 스즈카 (대도주)
일단 마신표 등을 참고해 주자로 가장 적합한 2명은 정했는데
나머지 하나는 뭘로 할까 고민함
고유기가 좋아서 티어픽에 있던 마짱, 할크릭(단거리G라 개조 필요), 흑카렌은 나한테 없고
2티어로 나올만한 캠핑키, 무테키, 시킹 더 펄도 나한텐 없었음
엘콘은 잘키우면 직선구간에서 고유기가 터지면서 세겠지만
단거리적성이 F라 일단 A 받는 것도 힘들어서 계승만 해도 시행횟수가 요구되고
선행으로 키울거면 거기다가 [의기충천]까지 달아야되는데 너무 고난일 것 같아 패스
오구리야 뭐 어느 마장에서도 잘뛰는 올라운더니까 기본 밥값은 하겠지만
키우고 싶다는 매력은 못느껴서 패스
그래서 후보에 든 건 스즈카
단거리D라 단거리 인자만 넣어주면 단거리A로 시작 가능
[대도주] 각질로 출전하는 것을 고려했음
왜?
▲ 대도주를 안 넣었을 때
최악의 상황으로 상대방 엘 or 마짱이 선행페메를 먹었을 경우
내가 대응하기 취약해진다는 단점이 있음
선두의 유리한 위치 + 0.3의 가속기를 종반 돌입하자마자 발동해
니시노가 3등에서 최대한 접속을 하더라도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음
대도주를 넣으면 선행페메를 원천적으로 봉인을 해버림으로써
상대방의 마짱이나 엘이 선두를 먹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고
종반 진입 3~4위라는 니시노의 고유기 조건도 충족하기 더 좋을거란 기대도 있었음
노노도주인 상황이면 내 니시노가 1~2위를 먹어서 오히려 가속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 니시노가 2위로 진입하면서 강력한 고유기를 발동 못해 선두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
남은 한 자리는
나머지 두 주자를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을 한 것임
그래도 나는 역병이 아닌 이상
대도주로 키워도,
1착을 할만한 주자로 키우고 싶었음
그러려면 접속 가능성 있는 속도기인 [의기충천]을 달아야 되는데
Q1. 의기충천 아게마셍 심한데 꼭 달아야 되나...?
Q2. 어차피 접속하더라도 선행마들보다 가속이 부족해서 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음
앵글링(0.2가속기)을 못쓰는 상황에서 기껏해야
마짱, 엘콘 고유기를 계승 받아서 0.1 가속기 x 2로 나가봐야 어차피 이기진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앞각질 필수로 여겨졌던 의기충천을 빼고 다른 안을 생각해보니
A1. 그럼 속도기를 최대한 영끌해보자
A2. 직선에서 발동하는 가속 레어스킬(금딱)을 달자
라는 답을 생각해봄
가속스킬을 먼저 검색해봤는데
[일진광풍]이랑 [스프린트 터보] 중에 선택하는 것이었음
근데 단거리인데 스태미나를 퍼주는 SSR 이대리를 빌리자니 별 의미 없는 무게추고
친구카드인 라이트헬로가 이미 있으니 외출이 너무 많아지는 문제 -> 채용x
SSR 테이오도 마찬가지로 없어서 빌려야되는데
선행 스킬만 주는데다 [터다지기]를 힌트로 못얻는 문제
=> 내가 가지고 있는 스피드 SSR 사쿠라 바쿠신 오 카드를 차용하기로 함
어차피 스피드 박신을 쓰면 근박신을 못빌리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터다지기]를 힌트로 주는
스피드 SSR 마루젠스키를 빌려서 [톱 러너]를 받아온다는 서포트 세팅을 생각해봤음
그럼 나머지 카드도 생각해봐야지
키타산?
도주 스킬 힌트로 주고 호선 주니까 넣어야지
쓰키온?
스킬 포인트 때문에라도 넣어야지 그랜라 필수인데
라이트헬로?
[먼저갑니다] 받아야지
슬슬 따라붙는 선행 보고 접속각도 볼 수 있는데
똑똑봉?
지능카드고 [선수 필승] 주는데 넣어야지
얼떨결에 서폿 셋팅이 다 차버린 거임
그럼 [의기충천]을 대체할 속도기는? 어디서 구하지?
이때 떠오른 게
이녀석이었음
보통은 독혜 역병 깎을 때나 팀레 깎을 때 아니면 쳐다도 안볼 녀석인데
도주는 줘도 못쓰는 쓰키온의 금딱을 중반기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혹은
종반 되기 한참 전에 터져서 사실상 무효였던 도망자가 불발난다면
564가 종반 구간에서 소생시켜서 유효 가속기로 발동시켜주지 않을까? (극히 낮은 확률)
...뭐 스킬을 어떤 걸 발동시킬지는 564 마음이니까
효율이 안나오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
이래나 저래나 원하는대로 될 확률 자체는 낮았지만
어차피 대도주 각질로 출전시키면
대충 키워도 선행페메를 막는 뚜껑 역할은 확실하게 할거고
거기에 승리할 수 있게끔 도박수를 노려보는 거니까 손해볼 거 없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단순히 고유기 계승받으려고 부모1, 2를 선택한 게 아니라
564 전략이 핵심이니까
나한테 없는 수루시를 빌려고
마짱은 부모1의 조부모(렌탈)로 넣어서 확률적으로 계승받는 변칙적인 인자표를 생각함
그렇게 일단 깎이긴 했음
스피드는 뭐 스보가 20%니까 꽉꽉 채워질거고
파워인자 없이도 4스피드면 1000 가까이 찍히고
육성 중 중거리 레이스를 의식해서 스태인자
지능카드가 1장밖에 없으니 지능인자 위주로 들고가서
나름 구색은 갖췄음
문제는
언스토퍼블 도망자 찍을 스포가 안남음;
뭐 수완가라도 뜨면 모를까
이대로는 좀 어렵겠다 싶어서
그냥 대도주로 '최소한의 뚜껑' 역할만을 기대하고
마지막 주자를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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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챔미 시작 (실전)
나름 '완벽한 주자'도 만들었고
아무도 안 쓸 대도주라는 '탁월한 전략'을 세웠음에도
언제나 그랬듯 실전을 한번 겪어야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음
막막했음
당장 챔미 첫날인데
'주자가 약해서 졌나? 누굴 다시 깎아야되지?'
'다른 주자를 써볼까?'
'새로운 주자를 위해
언제 끝날지도 모를 인자작을 지금 시작해서 언제 완성하지...'
온갖 생각이 다 들면서
남은 기회라도 잘 살려보기 위해
패배 데이터를 가지고 문제점을 파악해보기로 했음
1) 대도주 스즈카는 나 말고도 종종 나왔음
그리고 엘콘이랑 마짱이 생각만큼 많이 안나왔음
엘콘은 단거리F 마개조라 난이도가 있어서,
마짱은 그냥 가지고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런 듯
=> 굳이 내가 대도주 스즈카를 낼 유인이 사라짐
2) 단거리 챔미 = 어차피 운빨임
▲ 니시노(터다o)는 2위->7위로 추락
/ 박신(터다x)는 7위->4위로 상승
터다를 발동한 니시노가
오히려 터다가 없는 박신하고 순위가 뒤바뀔만큼
이번 챔미 마장은 게이트에 따라, 상대방 스킬 발동 타이밍 등에 따라
한치 앞을 전혀 예상할 수가 없는 이변이 일어나는 곳이었음
3) 그리고 내 현재 인자풀을 돌아보니
정말 다행인 것이
내가 중간도축은 어지간히 안하면서 끝까지 키운지라
주자로서는 육성에 실패했지만 인자가 괜찮게 남은 경우가 있었다는 것임
마침 니시노 고유기는 다른 선행주자에게 있어선 1티어 계승기였음
즉, 선행 인자작을 새로 안해도 된다!
=> '절대 이길 수 없는 뚜껑 대도주'를 빼고
'이겨볼만한 선행 주자'를 내서 1착 확률을 높여보자
는 결론에 도달함
그나마 후보를 줄이고 줄여 각질 개조 없이 쉽게 육성 가능한 건
카렌짱 아니면 박신이었는데
카렌은 어차피 각성시킬 돈도 당장 부족하고
단시간에 [의기충천] 받는다는 보장도 없음
박신은 근박신을 못쓰지만 [풍운의 뜻]이라도 달 수 있고
[스프린트 터보]라는 게임체인저 스킬이 있으며
또한 고유기가 '경합 시' 발동하는 속도기라
어차피 선행끼리 뭉쳐서 다니는 운빨ㅈ망겜 고유기라도 잘 터뜨리지 않을까 싶어서 정함
그렇게 급하게 깎아서 내보낸 결과
▲ [풍운의 뜻], [먼저 갑니다] 2중 속도기 접속 + [정면승부], [직선가속] = 대승리
'[의기충천]을 못다니까 약할 것이다'라는 우려와는 다르게
밥값을 든든히 해주며 4승 중 2승이라는 굉장한 기여를 해주면서 A그룹으로 가게됨
A결승은 원래부터 강했던 응킹이 3승을 해주면서 가게 되었고
그렇게 박신은
'A그룹 보내줬으면 됐다'
'다른 두 티어픽이 잘 달릴 수 있게 해주었으니 그걸로 충분'
정도의 활약으로 끝나는 줄만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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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챔미 결승
터다 +가속기 2개 터뜨린 니시노보다 박신이 흥분상태로 앞서나가며 선행 페메
이후 니시노 또한 흥분상태에 돌입하며 2위에 안착
=> ㅈ댔음을 감지
둘 다 뒤에 달려오는 3위한테 따잇 당할텐데....
스스터+언스토퍼블 접속 + 스프린트 터보 + 정면승부 + 종반 근성 경쟁
vs
상대방 3위 니시노가 고유기 발사
'아.. 저건 못버틸 거 같은데'
근데 결국 길막에 추월하지 못하고 그대로 박신이 1착!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됨
3위에서 발사한 니시노,
그 뒤에 인코스로 무서운 속도로 쫓아온 응킹
둘 다 막판에 조금씩 길막을 당하면서 패배함
초반에 흥분상태로 1, 2위를 먹은 박신&니시노의 행보가
찐빠가 아니고 알고보면 큰그림인 것 같이 느껴져서 소름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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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감
나름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전략을 세우고 했는데
정작 결승은 예상치 못한 운빨로 이겼다는 데서
참으로 '말딸스러운 엔딩'이 아닐까 싶은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런 운빨이 유관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
그 이전에 나름 계획대로 흘러왔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내 노력은 무의미하지 않다고 볼 수 있음
인자작 + 주자 육성 도합 37회
여기에 니시노 응킹 계승 or 금딱 유기 도축을 한 20번 했던 걸로 기억
=> 약 57회 육성
1달의 준비기간을 생각해봤을 때 하루에 2육성 정도로 유관을 하게 된 것임
육성횟수를 줄인 비결은
조부모를 청/적인자만 보고 100% 재활용해서
3종류의 부모(도주/선행용 엘콘, 마루젠)만 인자작 육성을 했고
필요한 인자(단거리, 추입)는 렌탈 (조)부모에게 최대한 기댔음
니시노의 경우는 얼떨결에 주자를 깎다 괜찮은 인자가 나와서
이를 통해 4명의 주자(스즈카, 응킹, 니시노, 박신)를 깎을 수 있었음
즉, 나는 렌탈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에
인자작에 드는 시간적/정신적 비용을 매우 아낄 수 있었던 것임
물론, 나를 위해 좋은 인자를 뽑아주신 베테랑 트레이너 분들께도 감사를 드림 (_ _)
만약에 네가 육성을 꽤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유관을 못해봤다면
어쩌면 조부 인자작을 너무 완벽하게 끝내려고 해서
정작 실제로 경기를 뛰는 주자를
마감기한 내 못깎았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마지막 '클구리 강점기'였던 2차 스콜피오배부터 A결에 출석하게 되면서
3번째인 카프리콘배에 2번째 유관을 하게 되었는데
너희도 A결에 계속 내보내서 도전하다보면
언젠가 나처럼 유관의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봄
그러니까 만약에 다음 챔미에서 무관을 한다고 해도
그 다음에 열릴 챔미를 바라보면서
희망을 잃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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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조부모는 재활용
2. 부모 인자작은 적당한 2성 청/적인자로 타협 (1일 2육성 정도로 끝)
3. 실전에 부딪혀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내가 틀렸다'를 인정하며 전략을 바꿀 수도 있어야한다.
=> 그럼 언젠가는 너도 유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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