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자리에 와서 보니까 트윙클 시리즈 2년 동안에 가장 보람된 시간이 뭐냐? 이렇게 다시 누가 묻는다면, 오늘 그렇게 답하렵니다. 마치고 고향 내려가서! 고향 사람들하고, 그리고 나 보고 잘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하고, 이렇게 다 함께 모셔놓고 귀향 보고를 하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실패할 래야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계신데 제가 어떻게 실패할 수 있습니까? 제가 처음에 영입될 때 제가 받은 값이 400만엔이었습니다. 400만엔에서 무슨 눈꼽만큼 하는 거 있죠? 400만엔 플라스 눈꼽만큼, 그게 제 값이었습니다. 그러니까 400만엔만 벌어도 본전이죠. 허허... 그래도 제가 2년이 지났는데 본전 안 잃고 이 자리에 와서 다시 여러분을 만나서 여러분께 이렇게 보고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여러분? 참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여러분, 그 제가 2년 전에 여러분께 공약했던 내용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기억하고 계시죠? 회색말 개혁한다고 했죠? 했죠? 했으면 됐지, 그지요? 제가 뭐 아리마 딴다고 말이나 했습니까? 말 안 했지만은, 당연히 잘 해야죠! 당연히 잘 해야 하는데, 아리마 못 해서 죄송합니다. 키야, 아리마 못 했으면 재팬컵이라도 했어야하는 거 아닙니까? 죽을 똥 살 똥 했는데, 안 됩디다!

이 순간 어찌하면 되겠느냐고 아무리 가르쳐달라고 해도, 아무도 안 가르쳐줍디다. 식사를 많이 하게 해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식사를 많이 하겠습니까? 물었더니, 입질 폐지해라. 근데, 자세히 연구해보니까 입질하고 식사하곤 관계가 없다 합니다. 뭣도 이것 저것 저것 있습니다. 있는데! 다, 다 집어봤습니다. 다 집어봤는데! 식사를 잘 하게 하는 방법은 제가 지금까지 했던 방법! 훈련, 뾰이, 휴식, 외출 그리고 야루끼! 한 개 빠졌네요. 라이벌...

네, 막 잘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도 있지만, 원칙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리마 못 했지만, 여러분, 정권을 넘겨줄 때, 오르막 경제를 넘겨준, 최초의 연도대표 우마무스메가 됐습니다. URA 매출 그라프가 쫙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실 것인데요. 모든 연도 대표 우마무스메의 마지막 시기, 정권 최초 시기, 마지막 아니면 최초의 항상 그라프가 내리막을, 그것도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꼬라박습니다! 그런데, 이제 타마모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갈 때 매출 곡선은 꼬라박지 않고 그냥 갑니다. 저는 분명코 위로 비행기가 뜨듯이 상승곡선을 그리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그만 빅토리 클럽이라는 곳에서 사고를 쳐버려가지고! 우리 URA도 까딱하면 빅토리 클럽처럼 사고칠 뻔 했는데, 그래도 열심히 해서 사고 안 쳤습니다.

오늘은 제 얘기만 해야되는데요. 그래도 차마! 제 얘기만 하고 그냥 못가겠습니다. 내가 타마모식 레이스를 얘기했는데, 자기는 그렇게 생각하는지 안하는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타마모과에 속하는 우마무스메가 하나 있습니다. 내가 참~좋아하는 우마무스메인데, 마, 좀! 자리가 적절하고 안하고를 다 떠나서 제가 꼭 소개를 한번 하고 싶습니다. 괜찮겠습니까!

(오구리! 오구리!)

나오쇼.

한마디 시킬까요? (한마디 하고 가라는데, 인사만 하고 가쇼)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사만 한대요! 예 감사합니다.

예, 아 우리 타마가 귀향하는데 축하해주러 왔다가 난데없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는데 저도 함께 똑같은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타마와 또 저를 비롯한 여러 사람에게 2년간 URA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셨던 팬들의 2년 전 선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또 한 번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우리 타마모가 퇴임하는 이 행사를 맞아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오구리! 오구리!)

예아! 오구리 그만하고 이제 타마모 합시다!

(타마모! 타마모!)

감사합니다! 사실은 그렇습니다. 그 오구리씨 만나보면요 제가 하는것이 다 마음에 안들어서 때때로 그, 저기. 쓴소리들 많이해요. 물론 저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러나. 우리 그 오늘 제가 꼭 그렇게 고마움을 표시하고싶었던것은 가장 어려울때 저를 지켜줬습니다. 여러분이 그랬듯이 어려울때 친구가 친구고 어려울때 견디는 우마무스메이라야 진짜 우마무스메입니다. 꼭 내가 그 말씀을 하고싶었습니다.

여러분! 하늘이 도와서 제가 계속 얘기하니까 비가 계속오더니 오구리가 뜨니까 비가 그쳐요! 크~

여러분, 제가 한마디 할까요?

하아..

제가..

(무슨말인지 알겠습니다!)

​예아! 제가, 오늘 제가 딱 말놓고 하고싶은 얘기 한마디 하겠습니다!

​야 기분좋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