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선데이 사일런스,

어머니로는 1990년 오카상(벚꽃상)을 우승한

아그네스 플로라를 둔 아그네스 타키온.

전형제인 아그네스 플라이트가 더비를 우승하면서

주목받게 된 타키온은 그 기대에 걸맞게

신마전에서 마지막 3펄롱(600m)를 33초대로,

마지막 200m는 10초8로 끊으며

3마신 반 차이의 압승을 거둔다.

그 다음 출전한 것이 라디오 단파배 3세S(G3)

현 호프풀 스테이크스의 전신이 되는 대회에

1번 인기를 차지한 것은 미국 출신의 외국산마 쿠로후네.

2번 인기가 아그네스 타키온.

3번 인기는 9월에 삿포로3세S(G3)를 승리한 정글 포켓.

이 3강의 구도로 경기가 시작된다.

전반 1000m를 61.8초로 달려나가는 슬로우 페이스 속에

쿠로후네와 정글 포켓은 중단에서 달려나가며

아그네스 타키온은 그 뒤에서 달려나가는 전개.

3코너를 지나며 먼저 움직인 것은 쿠로후네,

이에 맞춰 아그네스 타키온도

속도를 올리며 바깥쪽으로 빠진다.

최종 직선에서 선두에 선 쿠로후네였지만,

약 400m를 남기고 이 날 라스트 3펄롱(600m)를 가장 빨리 달려간

아그네스 타키온이 추월,

정글 포켓도 열심히 스퍼트하며 쿠로후네를 추월하지만,

아그네스 타키온에게는 2마신 반이 부족했다.

아그네스 타키온의 기수인 카와치가

"차원이 다른 말이라고 확신했다"라고 말할 정도의 퍼포먼스.

그 다음 해 2001년, 첫 번째 경주로 선택한 것은 야요이상(G2),

아그네스 타키온의 출주 선언으로 많은 말들이 회피,

불량마장의 컨디션에서 아그네스 타키온 외에

5번 인기의 검은 말 한 마리가 우리 눈에 띄게 되는데...

언제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 야요이상도 조속한 시기에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