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들어가기 전 tmi지만 수능 끝나고 대학 입학 전까지 포경수술 고민하면서 미루고 미루다 수술하고 이틀뒤에 오티를 가야하는 참사가 일어남.

어쨌든 오후4시40분쯤에 수술 시작해서 5시10분에 끝나고 현재 버스터미널에서 버스기다리면서 글 쓰는 중임. (배터리 없어서 글은 지금 올림)

처음 수술 들어가기전에 엉덩이에 항생제,진통제주사 넣고 고추포피 깐다음에 소독 들어가는데 난 내가 노발기상태에서 귀두 까 본적이 없는데 남간호사가 힘 주면서 당기니까 까지더라. (귀두가 까지면 유착이 안된거라 회복 빨리 되고 회복 중에도 덜 아프대)

그리고 마취를 하는데 인터넷에서 후기보면 마취 때가 가장 아프다, 저승사자 보고 왔다 하도 호들갑을 떨길래 살짝 긴장했는데 아프긴 개뿔 따끔한 정도였고 오히려 엉덩이에 주사 넣은게 더 아팠다.

마취하고 초록색천까지 깔면 원장쌤 들어와서 수술들어가는데 간호사가 마취 잘 됐나 확인은 해줬지만 그래도 혹여나 마취가 덜 됐을까봐 쫄아있었지만 다행히 하나도 안 아팠음. (마취하면 발기했을때 고추 단단해진 느낌 나더라)

그리고 상담실하고 수술실에서 계속 내가 원장쌤한테 수욜날 오티가는데 괜찮냐 내일 버스타고 와야하는데 괜찮냐 산책해도 괜찮냐 계속 찔러봤는데 코웃음치면서 일상생활 하는데 지장없으니까 오티가서 술이나 먹지말래.

포경은 일반포경이랑 슬리브포경이었는데 슬리브가 10만원 비싸고 후자가 뭐 어쩌구저쩌구해서 출혈도 적고 회복도 빠르다길래 그걸로 했어.

난 감돈포경이었고 20년 살면서 귀두가 까져있는 상태는 처음 경험해봐서 당황스러운데 생각보다 안 아파서 더 당황스러워.

조만간 다시 글 쓰러올게 ㅃㅇ



p.s 나 하루에 담배 2~3개비 피는데 수술하고 펴도 괜찮을까? 원장쌤한테 못 물어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