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가톨릭 + 루터교 + 이슬람의 통합 계획은 정점에 이르렀다

딱히 막을 방법도 없고

대부분의 개신교회 목회자들이 이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지

실제로 한국에서도 큰 교회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90% 정도가

WCC에 가입하거나 애매한 입장을 가진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종교들의 입장은 어떨까?

불교?

사실 불교는 일반적인 종교가 아니라 할 수 있지

사변철학에 가깝고 최대의 목적이 해탈이다

해탈은 존재적 초월보다는 일종의 상태에 가깝지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높은 시야를 가진 듯한 각성상태...

근데 이게 무한하지 않아

한 번 해탈상태를 겪었다고 계속 가는 게 아니라

높아졌다가 도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고

그래서 수행이 높은 스님들도 어마어마한 번뇌를 겪게 되고...

유명한 성철 스님의 경우엔 아예 가시기 직전엔 불교에 귀의한 걸

한탄하는 게송을 남기기도 했다

그 길이 아니라는 거였지

결국 불교는 해탈이 목적이기에 그 길에 도움이 되기만 한다면

종교통합이든 뭐든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는 거다

그들은 부처를 믿는 게 아니니까

인도의 주류 종교라 할 수 있는 힌두교는 그저 무수한 신을 믿을 뿐

딱히 이렇다 할 체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교파가 수없이 나뉘어져 있으니

딱히 종교통합에 관심이 없을 거야

해도 자기 일 아니라고 생각할테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대경전이 몇 개나 있지만

그런 경전이 있다고 해봤자 삶의 현장이 그 수준인데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큰 종교집단이라 본다

그리고 나머지 덩치가 고만고만한 군소 종교집단들은...

대세를 따르든가 저항하다 사라지든가 선택이 강제되겠지

종교통합은 종교단체끼리 서로 손을 잡는다는 수준이 아니라

정치와 권력이 개입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즉 행정적으로 강제력이 행사될 개연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지

그 판국에 결사적으로 저항할 교파는

기독교의 일부 교파에 한정되리라 본다

반대파라고 해봤자 인구의 10%도 안될 거야

그러면 총칼과 권위로 무릎 꿇리려고 하겠지

아마 마지막 시간까지 그 경향성을 뒤집긴 어려우리라 본다

또한 이 종교통합 작업이 이번 흰신 사태와 어우러져서

시너지를 발휘할 거 같기도 해

믿는 이들은 신앙을 더 크게 키워갈테고

믿지 않는 자들은 개1독 욕이나 하면서 알 수 없는 증오심을 키워가겠지

어차피 크게 바뀌는 건 없겠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는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