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순서

목초지>>검은숲>>늪>>대양>>설산>>평원>>안개지대>>잿가루지대

1이미지 순서 ON

발헤임은 바이옴이 얽혀있는 센드박스 게임이고

각 바이옴이 뒤섞여있는 형태에 따라서는 체감 난이도가 다를 수 밖에 없어서 이것이 표준이나 정답, 고효율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검은숲과 목초지 사이에 껴 있는 늪과, 평원과 설산, 안개지대를 끼고 있는 늪이다.

전자는 2강 트롤셋 입고 나들이 가듯 들락거릴 수 있고, 후자는 풀강 철세트 입고 있어도 평원이나 안개지대 몹이 갑툭튀 해서 죽을 수도 있다. 재수없으면 모기가 날아오거나 걀, 설산의 드레이크까지 와서 깽판을 칠 수도 있다.

특히 늪지 바이옴 몹들은 대부분 언데드고 이들은 수르트링을 재외한 거의 모든 진영과 적대적이다. 

시야가 넓은 비행형 몹이 늪지 몹에 어그로 끌려서 영역을 침범해 오는 일은 의외로 흔히 벌어진다.


따라서, 다소 어중간한 난이도인 늪지의 포지션 상, 요구 스팩의 스팩트럼이 넓어지는 점은 양해바란다. 서론이 길었으니 이만 줄이겠다.

1. 늪지 출입을 준비하는 단계.

중앙에서 조금만 멀리 가도 지겹게 보이는 검은 숲과 달리, 

늪지는 그 난이도와 중요도의 특성상 조금 더 멀리가야 나오기 시작하는지라,

슬슬 엘더에 도전하려는 트롤셋 3강이나, 청동셋 3강쯤 되는 유저들이 엘더 비그베실 마커 보고 바다를 건너가다가 처음 방문하게 될 것이다.

물론 중앙제단이 있는 대륙이 꽤 길거나 크다면 해당 대륙 끝자락에 늪지가 걸려있을 수 있긴 하지만, 보통은 강이나 바다를 건너가면서 보게될 것이다.

"밤의 늪지"에는 가까히 가지 말자, 카르베에 타고 있어도 망령에 어그로 끌리면 꽤 위험해 질 수 있다.

만약 날짜가 바뀐지 얼마 안된 이른 아침이라고 해도, 배를 타고 넘어오는 시점에서 "휴식"버프는 끊어져 있을테니 이 역시 출입을 추천하기 어렵다.

아직 엘더를 잡지 못했다면 늪지의 발견은 스팩업을 해서 엘더를 좀 더 쉽게 잡을 기회기도 하고, 반대로 엘더까지 도달하기 어렵게 만드는 시련일 수 있다.

그렇다면 늪지에 도전할 최소 컷은 어느정도일까?

최대한 관대하고 널널하게 본다면, 

전투 스킬 숙련 25~30 수준, 휴식버프(필수), 2체력 1스테 검은숲 종결음식, 트롤셋 3강이나  청동셋 3강

이정도 스팩이면 낮의 늪지를 탐험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 단, 스테 벌꿀주, 회복 벌꿀주, 독저항 벌꿀주는 꼭 준비해야 한다.

엘더전 전에 늪지 파밍을 시작하면 보다 나은 음식으로 더 편하게 엘더를 잡을 수 있는건 분명하다.

2. 늪지를 개척하는 단계


기본적으로 저지대에, 파괴불가 오브젝트가 빼곡한 늪지는 거점에 적합한 장소는 못된다.

역설적이게도, 높은 지점까지 파괴불가 오브젝트(죽은 거대나무)가 높은 지점까지 지지대 역할을 안정적으로 해줄 수 있어서 

고층 건설에 도전하는데에는 도움이 된다. 늪지에서 얻는 철 주괴를 통해 돌 소재와 더 튼튼한 지지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구리를 캐면서 남아돌았던 돌을 내다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놓았다면, 철 주괴를 재련할 튼튼한 방위거점을 세워보기 좋은 장소가 되어줄 것이다.

돌과 목재는 포탈을 타고 검은숲이나 목초지에서 파밍해서 가져올 수 있으니까.

불기둥 지대를 1~2개만 확보해도 석탄과 수르트링 핵을 불노소득하면서 철 주괴를 바로바로 재련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탐색 결과 수몰된 지하 던전이 없을지라도 불기둥이 있는 늪지는 포탈 깔아 석탄 회수용 개척을 해봄직 하다.





3. 늪지를 안전작 하는 방법


늪지는 겉보기엔 비가 와서 모닥불도 피울 수 없고, 작업대도 젖어서 내구가 반토막 났다가 거친 늪지의 몹들에게 금방 철거될 듯한 마굴이다.

그러나 거대 나무가 파괴불가 오브젝트라서, "새집"을 지어놓듯이 지면에서 좀 먼 높은 곳에 벽과 바닥과 지붕을 단 작업대를 설치해놓으면 작업대 공간만큼 스폰불가 지역이 형성되고, 몹들은 작업대를 인식조차 못하게 된다.

다음과 같이 시도해보자.

1.) 검은숲이나 목초지에서 늪지 경계의 가장 큰 파괴불가 나무를 찾는다.
2.) 작업대를 깔고 나무 벽면에 사다리나 발판을 박는다. 점프맵 하듯 지지대를 계속 올린다.
3.) 적정 높이에 작업대를 설치할 바닥과 지지대를 설치하고, 새로 만든 작업대를 빈틈없이 벽으로 감싸고 지붕을 얹는다. (마루 2칸)
4.) 내려오면서 발판들을 철거해 목재를 회수하고 처음에 설치한 작업대도 재료를 회수한다.
5.) 공중 작업대로 평탄화 가능한 원형 범위내를 굉이로 수면 밖 평지화 한다.
6.) 작업대 경계면에 적당한 나무를 찾아 1번부터 반복한다.

...

profit!!


개노가다같지만, 검은 숲도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대를 숨긴 작은 건축물을 늘려서 회색난쟁이 스폰 안되는 안전구역을 만들 수 있다.

대충 10개쯤 될 무렵에는 작업대 범위 밖에서 기어들어오는 몹들 빼곤 신경꺼도 된다.

너무 오래걸린다면 그냥 거점 주변 6개 개소만 잡아줘도 전초기지 안에 몹이 침입해 들어오는 억까는 꽤 줄일 수 있고, 안전 구역이 늘어날 수록, 해당 늪에서 죽을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참고로 늪지에서 마주칠 수 있는 모든 드라우가 스포너는 활로 빨리빨리 부수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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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파밍용 아니냐 싶은데 2별 드라우가가 문제다.

2별 드라우가조차 잡몹이 될 스팩은 은주괴로 만드는 중갑 방어구 정도는 껴줘야 한다.

4. 그래서 늪지는 언제 쉬워지는데?

늪지가 검은숲 만큼 쉬워지고 휴식됨 버프 없이도 아늑해지는 스팩은 설산을 정복할 무렵 쯤에는 현실이 된다.

늑대 중갑 세트(은 주괴, 토탈 방어력 80)가 된다면 블롭의 독방구(90), 거머리의 깨물기(관통20, 독70) 정도는 독저항 주 없이도 버틸 수 있고,

늪지의 2별 몹 데미지 계수가 130이라는 점을 감안 했을 때, 방어력 80, 피통 150 수준에서는 꽤 할만해 진다. (물론 고의로 맞아주지 말고 방패로 막자)

만약 평원까지 정복해서 누비세트 풀강으로 방어도 100이라면 예전에 검은 숲에서 느꼈던 안전한 감각을 늪지에서도 받을 수 있게된다.

또한 나무뿌리 세트를 입어도 방어도 50 이상에 독저항이 자동으로 붙고, 관통저항까지 있는 훌륭한 옵션, 궁사 렙 +15라는 공격적인 옵션까지 있어서,

궁수플레이어라면 나무뿌리 세트만 입어도 설산까지 정복 가능하고, 평원에서도 풀링이나 록스랑 근접전 하지 않는이상 해볼만해질 것이다.

관통저항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잘 체감이 안된다면, 본메스 안켜도 적들이 쏘는 화살이나 죽음모기 데미지가 절반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적 원딜이나 죽음모기 상대로 항상 본메스 켜놓은 것에 궁수 +15렙이니 활질도 더 빠르고 잘된다.

오죽하면 풀강 나무뿌리 흉갑을, 누비세트의 흉갑 대신 입으라고 조언할 정도다.
나무뿌리 세트효과는 내다버려도 관통 저항 붙고 이속 저하가 적은 저 장비가 전투에 엄청 좋다는 이야기다.


특히 발헤임의 전투는, 적 몹이 공격모션을 취할 때, 달리기로 거리를 벌리면 헛스윙을 일으킬 수 있다. 무빙 스텝 회피가 된다는 이야기다.
스테를 낭비하지 않고 잘 관리하며 카이팅하는 사람은, 필요한 순간만 달려서 꽤 오래 버티고 반격의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건, 항상 수요가 높은 철이 너무 부족해서 처음 얻는 철주괴로 무엇을 하느냐다.

청동 도구들이 만렙이라는 가정하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대장간 업그레이드 + 카르베를 하루빨리 롱쉽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5. 본메스는 허접인가? 강적인가?

본메스는 독뎀 100 짜리 영역 스킬들이 위협적이지, 크고 느려서 근접전시 막기를 하거나 거리를 벌려서 피하기 쉽다보니 

전형적으로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겐 허접인" 보스다.

방어도 60 이상 혹은 방어도 100 쯤 찍고나면 나머지는 음식과 벌꿀주로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호구다.

그런데 방어도 45~50 수준에서 도전하려 하면, 독뎀 50짜리가 상시로 박히는 꼴이라 유저가 저절로 녹아버릴 것이다.

늪지 자체의 중박은 쳐주는 다양하고 수가 많은 몬스터들의 난입도 문제다.

철문도 양심이 있어서인지 본메스가 드라우가를 스폰시키지는 않는데,  끽해야 커먼 해골과 블롭이라 전혀 위협이 안된다.

하지만 주변에 드라우가 스포너가 많다면, 보스전시 드라우가들이 난입해서 난이도를 수직상승 인양해 버릴 것이다.

미리 미리 전장을 손봐서 넓은 면적을 평탄화해서 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거머리 대책). 

위험할 때 본메스가 진입하기 힘든 나무들 사이 등, 천연 방벽 등을 갖춰놓았다면, 1:1 상황에서 본메스 정도는 정말 쉽게 상대할 수 있다.

심지어 본메스를 소환하는 거대 해골 제단을 끼고 돌면서 활질하거나, 아예 제단 꼭대기 위에 올라타고 가서 활질만 해도 쉽게 잡는다. (거리를 잘 잡으면)

늪지 안전작이라고 나무 위에 적당히 발판만 있어도 본메스는 아무것도 못하는 덩치큰 과녁이 된다.

망령, 어보미네이션, 2별 드라우가 난입같은것만 없으면, 본메스 자체는 강한 공격을 지닌 스킬들이 없다보니 엘더보다도 위협이 되지 않을것이다.


위시본이 없더라도 설산에 올라 파밍할 것은 많고, 은 광맥도 찾기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본메스 버프가 너무 혜자인 관계로 가급적 쓰러뜨리고 설산으로 가도록 하자.



다음편은 드디어 대양과 설산을 묶어서 지역탐방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