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어찌어찌 챌 마감하긴 했네요. 막날에 in25 해보겠다고 깝치다가 9연패 박고 전날 대비 200점이나 수직하강해서 멘탈 지대로 나갔던.. 아쉬운 부분이고요.

발란세 가져오면 딜러풀에서 밀리는 씹상위챌 만나고 발란세 뺏긴 판은 대부분 탈탈 털렸는데 본인이 얼마나 물로켓이었나 알 수 있는 막날이었삼.

이게 시즌 중에도 메타가 자꾸 바뀌는지라 다음 시즌에도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영광의 리그 챌, 로마를 달성하고 싶거나 진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 본문의 내용은 물챌 반탱덱의 시각에서 본 편협할 수도 있는 사견이라 다른 생각이나 정정할 거 있으면 댓글로 꼭 남겨줬으면 함.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현 메타?]

현 메타를 영리 랭커들이 뭐라고 부를지 모르겠음.

시즌 초중 까지만 해도 물리슈팅이 메타덱이었는거 같은데 도자 개편 이후로 진짜 확 죽은게 체감됨.

상위챌들 보면 탱덱, 물슈, 반탱, 반슈 고루고루 분포한 거 같음. 마슈팅은 좀 많이 죽은거 같은데 잘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잘하시고.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13시즌이 마슈팅 VS 더 월드, 14 ~ 15시즌 초중반이 물슈팅 VS 더 월드라면, 15시즌 중후반은 발란세 VS 더 월드 같음.

현메타는 진짜 그냥 말그대로 [발란세] 메타가 아닐까하고 생각함.

제가 영리 오래 한건 아니지만 3시즌 정도 해봤는데 하나의 픽이 이 정도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친 적이 없다고 생각함.

이사야 출시 당시에는 이사야란 캐릭이 분명 부동의 EX픽이며 선픽 어지간하면 가져가는 픽이긴 했음.

근데 제 경험에 이사야는 그저 까다로운 0티어 픽에 그쳤고 타프랑 나눠 먹었다고 엄청 아쉽지는 않았는데

발란세는 딜러간 상성 마저 뒤집어 놓을 정도의 미친 파급력을 가짐.

(예. 전열덱 두드려 팰려고 라크락 가져왔는데 카셀/샤크메가 발란세 2스 해불상면/마나회복 받고 스킬이 다 나옴)

그냥 정말 말이 안되는 캐릭이라 생각함. 마감 2주 전만 해도 선픽이 이사야 발란세 반반이었는데 시즌 말미에는 걍 선픽 잡히면 다들 무조건 발란세부터 박고 봄.

발란세 선픽을 가져가면 로디나 마키냐도 잡을 각 나오고 발란세 선픽을 뺏기면 지나가던 마, 로마한테도 따일 수 있는 극단적인 메타라고 생각함.

지인의 말에 따르면 얘도 버그 수준이라 그냥 스킬 칼질하고 샤크메 처럼 전용 전이권 뿌려야 한다던데 매우 동감함. 미친 캐릭.

[어떤 캐릭을 키워야할까]

기사 - 샤크메, 도자르타

서폿 - 이사야, 발란세, 타락프레이

딜러 - 반역자 클라우스

반클은 농담 반 진담 반임 ㅋㅋ.

얘네는 무슨 덱을 굴릴 생각을 하든 어지간하면 기본적으로 가져가야할 픽이라고 생각함. 말하자면 영광의 리그 입장권.

내가 극단적인 슈팅만 할거거나 딜러들 거의 마덱 기반이다 하면 샤크메는 버려도 됨.

그럼 얘네 키우고 난 다음에 누구를 키우느냐하면 여기서부터 덱 성향이 갈라진다고 봄.

탱덱 / 물리슈팅 / 마법슈팅 / 반탱덱.

탱덱의 경우 아무나 흉내 못 냄. 맞고 버티면 이긴다는 느낌으로 밴픽을 함.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는 게임을 하는 뷰류라고 생각하고 제가 달리 설명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음.

국내에는 최강해님, 다누비님이 운용 중이시니 관심 있으면 이분들 참고하면 좋을듯.

물리슈팅의 경우 반역자 클라우스, 에반, 레오, 스칼렛, 마왕카셀, 라크락, 레퀴나 같은 영웅들로 선공권을 빠르게 잡고 적을 녹여버리는 덱임.

반클, 레오의 방무딜이 말도 안되는데다 에반의 시너지까지 아주 훌륭해서 14~15시즌 주류덱이었다고 봄.

국내에서는 Tenka님, 본닉은 모르겠는데 이딴걸고민하고있네거참 님이 있음.

마법슈팅의 경우 루시키엘을 필두로 유리아, 샤밀라, 로레인, 파벨, 에제키엘, 세리아 등의 딜러를 사용하며 에반도 매우 자주 기용함.

근데 에반 딜시너지가 모피증도 아니고 라이아스라는 틀어막기용 혐오픽이 존재하는지라 물슈팅이랑은 달리 마슈팅 일변도를 달리면 낭패 보는 경우가 많기도함.

따라서 반역자 클라우스, 레오, 라크락, 하누스 등의 물리 속성 딜러도 육성하여 밴픽 심리전을 걸기도 하는 듯.

국내 유저풀에서 본래 의미의 마법슈팅은 사실상 멸종한거 같고 해외섭 유명 챌린저로는 koala와 Guildmember4가 있음.

반탱덱의 핵심은 보고 뽑는다임. 스칼렛을 코어픽으로 사용하며 서브딜러를 상황에 맞게 올려 딜러 상성에서 이기고자 하는게 주 목표임.

사실상 대부분의 덱이 넓은 의미의 반탱덱의 범주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음. 반탱덱의 서브딜러로는 보통 반역자 클라우스, 카셀, 유리아, 다카리스, 루나, 타냐 등이 사용됨.

국내에서 참고할 만한 사람이라면 근딜혐오게임님이랑 유리아마망님을 꼽고 싶음. 제한된 픽으로 정말 잘하시는 분들이라.

사실 이외에도 루시키엘, 다카리스, 루나, 세리아 등으로 굴리는 마법반슈팅(?) 등 여러 형태의 덱이 있고,

픽이 많으신 분들은 그때그때 상황 봐가며 다르게 픽 하시니 딱히 어떠한 덱이다~ 라고 말하기 어렵기도 함.

[어떤 덱을 추천함]

개인적으로 반탱덱으로 영리를 진입하는 것을 추천함. 제가 일단 반탱덱이기도 하고 탱덱, 물슈, 마슈의 경우 사용자 본인의 연구와 픽 이해가 진짜 많이 들어간 결과물임.

경험 없이 맨땅에서 바로 흉내내볼 덱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함.

또 지금 영광의 리그에 진입한다면 가성비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음.

욕 먹을 각오로 적어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최고의 가성비 또한 반탱덱이라고 생각함.

이 게임에서 재화가 서서히 풀리면서 캐릭 육성에 최고 핵심 재화였던 금테르와 소웨가 후순위로 밀리게 됨.

지금 결장 캐릭 육성에서 가장 중요한 재화는 유물임.

탱덱은 사실 투자에서 말할 것도 없고 아무나 할 수 있는 덱도 아니고, 물슈팅은 반클의 성능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만큼 딜박 고각 기본에, 서브 딜러들도 딜박, 샘물, 별장식, 크뮤박, 혼반 등등 주렁주렁 요구함.

마슈팅은 루시키엘 별장식 4각 이상 고정에 안 그래도 샘물 딜러 많은데 이사야 마저 5각 샘물 끼는 경우가 많아서 유물 압박이 엄청 큼.

그에 비해 반탱덱은 핵심 2딜러 스칼렛 카셀이 일반유물을 요구함. 심판자의 팔찌, 태양의 돌.

그렇다고 완전 고각을 요구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3~4각이어도 충분히 제값함.

이 유물 경량화가 반탱덱 날먹?의 핵심임. 물론 추가적으로 딜러풀 늘리면 유물을 보강해야겠지만 기본 베이스를 상당히 저렴하면서도 강력하게 구성할 수 있음.

아 물론 골뽑은 해야함. 아니면 계정 사야하고.

[밴픽]

영리 랭커들이 시즌마다 내놓는 티어표는 다들 자주 봤을거임.

그 티어표가 곧 밴픽의 기반임. 티어표에서 EX 내지 SSS 픽에 있는 캐릭들이 먼저 먹고 시작하는 캐릭이라고 보면 됨.

하지만 영광의 리그를 많이 해보고 티어표를 유심히 보다보면 EX 픽에 위치한 캐릭들이 덮어놓고 사기라는 사실에 주목하기 보다 SS 밑에 있는 픽들에 주목하게됨.

서로 뽑아놓은 SS픽 끼리의 조합, 상성이 승리의 핵심이란거임.

실제 4ㄷ4 인게임에 돌입하면 이사야 발란세 스칼렛도 문제지만 조합에 따라 얘들보다 더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들이 많음.

그래서 나한테 꼭 필요한 핵심픽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고 육성에 들어가야함.

(1) 선밴

선밴은 오로지 경험이라고 생각함.

사람마다 갖고있는 캐릭풀, 세팅, 껴놓은 유물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내가 경험적으로 어떤 캐릭터에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숙지할 필요가 있음.

나는 루시키엘을 선밴함. 아마 반탱덱은 대부분 루시키엘, 에반, 마왕카셀과 같은 캐릭터들을 선밴할 듯.

선밴은 상대가 어떤 덱인지 가늠할 수도 있는 중요한 단서임.

저는 일반적으로 선밴을 아래와 같이 판단함.

스칼렛 - 나는 뒤져도 반탱덱이 아니다.

반역자 클라우스 - 나는 뒤져도 물슈팅이 아니다.

이사야 - 나는 높은 확률로 물슈팅이다.

루시키엘 - 나는 뒤져도 마슈팅이 아니다.

도자르타 - 나는 물슈팅이다.

에반 - 나는 슈팅이 아니며 슈팅이 존나 싫다.

발란세 - 발란세 삭제 좀.

선밴을 아예 뻥밴을 치는 경우는 정규시즌에서 단 한번도 못 봤다고 말할 수 있음. 픽 하나로도 구실 잡혀 무너지는데 누가 이런 강심장 짓거리를 하겠나 싶기도 하고.

모든 챌린저가 픽이 엄청 많아서 이것저것 상황에 맞게 다 올리는건 아니기 때문에 선밴으로 상대가 어떤 덱인지 미리 파악하는게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음.

(2) 선픽 라인 - 발란세 이사야 도자르타 스칼렛

얘네는 까놓고 말해서 막 집어도 거의 무관한 애들임. 얘네를 선픽 안 집어간다는 건 특정 컨셉덱이 아닌 이상 문제가 좀 있다고 봐도 될듯.

반역자 클라우스도 넣을까 했는데 반클은 도자랑 같이 먹으면 매우 좋지만 이렇게 먹으면 이사야 발란세 중 못해도 하나는 주게 되고 내가 얘네 둘 선밴 안쳤으면 둘다 주게 될 수도 있음.

이사야 발란세 둘다 주면 딜러 상성이 어쩌고 간에 진짜 어지간해서는 이기기 힘들어진다고 봄.

(3) 2픽 라인

선픽의 23픽, 후픽의 34픽 라인임. 선픽 후픽 양쪽 모두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음. EX 픽은 다 나눠 먹었고.. 뭘 먹어야할 지 가장 난감한 단계.

여기서 어떻게 먹느냐가 1차적인 실력이고 메타 이해도라 생각함.

선픽 23의 경우 정말 캐릭을 잘 먹어야하는 시점이며 여기서 뭐 잘못 먹으면 스노우볼링이 되어 와장창 무너지기도 함.

뭘 어떻게 먹어도 카운터를 먹을 수 밖에 없는 픽 시점이라 예측과 기지를 발휘해야함.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픽 단계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할게 딜러를 두개 뽑는 짓이라고 생각함.

영광의 리그는 딜러 상성이 조온나 지배적인 게임임 카셀이 아무리 날뛰어 봤자 4열 딜러 털끝도 못 건드리고 유리아가 아무리 잘 나봤자 3인 타격이고 라크락이 아무리 세봤자 전열만 혐오함.

이 단계에서 내 딜러픽을 다 보여준다는건 정말 나쁜 밴픽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후픽 34픽의 경우 이 시점이 보통 내 딜러픽을 다 보여주게 되는 시점임. 그래서 여기서도 정말 잘 선택해야함.

SS픽 딜러들은 사실상 몇 안되게 한정적이고 그 한정적인 풀 안에서 상성관계를 이루는 지라 여기서 픽을 잘못하면 픽이 닫혀버릴 수 있음.

픽이 닫힌다는건 걍 상대가 눈감고 5픽 밴할 생각으로 나머지 45픽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임.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음.

내가 후픽이고 다음과 같이 픽을 먹었다.

[이사야 / 스칼렛]

상대는 다음과 같이 먹음

[발란세 / 흑레이 / 흑셀]

내가 여기서 딜러를 보여주기가 너무 싫어. 그래서 이렇게 먹었다고 침.

[이사야 / 스칼렛 / 샤크메 / 시아or레피]

나는 잘 먹었고 5픽에 빡딜러 올리면 되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상대 입장에서는,

야 이거 데미아 체이스 올리고 5픽 밴하고 뻐팅기면 무조건 이기겠는데? 하고 데미아 체이스 올리고 눈 감고 5픽 밴을 할 수도 있다는 거임.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서 딜러를 올리돼 정말 신중하게, 적어도 상대편에 올라와 있는 딜러는 상성상 잡아먹을 수 있는 딜러를 픽해야한다고 생각함.

(4) 막픽 라인

선픽의 45픽, 후픽의 5픽 라인임.

마무리를 하는 단계이니 만큼 서로 결정적인 픽을 올리고 사이좋게 서로 5픽 후밴하는 경우도 자주 나옴.

여기서 등장하는 통칭 5픽 딜러(a.k.a 영리 조커픽)가 몇 있는데 니키, 샤밀라, 유리아, 타냐, 니아, 디마엘 같은 애들임.

순서대로 '전열덱이네?', '너 투구 밴하면 끝이네?', '너 조합에 클랜징 없네?', '너 조합에 초반 이벞제 없네?', '너 탱덱이구나', '네 전사는 죽은 목숨이다.' 를 의미함.

상대가 얘네를 올렸단건 킬각을 봤다는거니 번뜩이는 기지가 떠오른거 아니면 조용히 후밴하는 것을 추천함.

선픽 45픽이 이 단계에서 생각해볼 일은 앞에 언급했듯이 틀어막는 각을 보기가 있음.

상대가 뽑아놓은 4인 조합 시너지가 영 아니올시다 한지를 잘 봐야함.

후픽 5픽의 경우 이 단계에서 밴 어그로를 존나 잘 돌려야함. 상대 입에서 '와 앞에도 밴 마려운 새끼가 있는데 5픽 대놓고 밴하라고 올리네' 하는 소리가 나와야함.

이를 위해서 가장가장 중요한건 아이러니하게도 5픽 자체의 파급력이 아니라 님이 쌓아올린 4픽 까지의 위력임.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선픽이 유리하다 생각하는게 1차적으로 발란세 같은 오밸 메타픽을 가져가게 되고 2차적으로 저 4픽 안에서 밴 어그로를 돌리는게 너무나도 힘들다는 점 때문임.

이건 픽 센스랑 픽 폭으로 커버해야하는 부분인데 쉽지 않음.

(5) 후밴

밴픽의 가장 마지막 단계임. 서로 뽑아놓은 5ㄷ5 캐릭에서 하나씩 걸러내는데 이게 참 주어진 시간이 좀 짧은거 아닌가 싶기도 할만큼 생각이 많아지는 단계임.

앞 단계의 밴픽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여기서 심리전을 해야함.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내가 딜러를 반클 다카리스를 뽑았는데 적이 도자 라이아스를 뽑았음.

적이 반클을 밴한다면 내가 라이 밴하면 이기고, 적이 다카를 밴한다면 내가 도자를 밴해야 이김.

물론 다른 픽 6가지와의 시너지를 비교하면 대충 어떤거 밴하는게 유리하겠다 하는 느낌, 답이 나오긴 함. 근데 이지선다에서는 역배충을 무시할 수가 없는지라 ㅋㅋ.

정말 심리전을 잘 풀어내야함. 저도 잘 못함.

[인게임]

4대4 인게임에 돌입하기 이전에 내가 스킬을 어떻게 쓰고 어떻게 받아칠 것인가를 무조건 미리 생각해둬야함. 필수!! 존나 중요함.

생각 안하고 멍하게 컨트롤 진입하면 절대 안됨. 무조건 머리속에 1차적으로 스킬교환이 어떻게 될것인가를 먼저 그려봐야함.

이게 20티켓씩 돌리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밴픽으로 이겨놓고 실제 게임은 지는 패배의 원인이 되기도 함.

예시를 들자면 최종 인게임 돌입 조합이 아래와 같다 치자.

[ 이사야 스칼렛 다카리스 도자르타 ] VS [ 마왕카셀 타락프레이 샤크메 유리아 ]

나는 여기서 로딩 시간 동안 아래와 같은 계획을 이렇게 세움.

(1) 마왕카셀의 선 1스는 도자르타가 바로 클랜징 가능하다. 선 1스를 바로 안 박으면 스칼렛 평타 기절 때문에 1스가 아예 나오기 힘들어지므로 선 1스를 쓰기는 할거다.

(2) 내 이사야는 별장식 4각이다. 유리아가 아무리 빨라도 유리아 231 보다 내 이사야 3스가 먼저 온다. 나는 도자 클랜징 후 이사야 22로 빠르게 팀 중심으로 복귀, 유리아 스킬 직전에 1스로 피증 지우고 3스로 클랜징을 시도하겠다.

(3) 스칼렛은 스킬횟수로 소웨가 온다. 1스의 발동 타이밍이 사실상 소웨가 언제 오냐를 정한다. 이 경우 빠른 대응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1스는 선입력. 2스는 타락프레이의 보호막을 지우는데 사용하자.

(4) 상대 탱커 샤크메는 밀리 대쉬가 짧다. 적에는 타락프레이가 있기 때문에 유리아는 3열이다. 나는 이사야로 유리아 3스 클랜징을 시도할거라 스칼렛은 그 시점에 프리하므로 유리아 2스를 보고 3스로 실드파괴를 노려볼만하다.

(5) 다카리스는 현재 4열이며 선 2스를 쓰면 흑셀 1스가 안 닿는다. 사실상 다카리스를 견제할 수단이 샤크메 1스 말고는 없다. 빠르게 소웨가 오는대로 박아보자.

입장 전에 위에 써놓은 것들 하나도 안 빼놓고 숙지하고 있어야함.

짧은 시간 안에 스킬 교환이 어떻게 될 것이다를 명확하게 인지해야함.

이게 밴픽 이후의 영광의 리그의 2차적인 실력 척도, 인게임 컨트롤 이라고 생각함.

무수하게 많은 스킬들이 쉴새없이 교환 되기 때문에 저는 사운드에도 상당히 의지하는 편임.

물론 대다수 스킬의 사운드가 모션보다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직접 보는거에 비해 반응이 느릴 수는 있음.

그러면 실제 예시를 한번 보자.

밴픽 결과 아래와 같은 조합이 구성 됨.

[ 이사야 타락프레이 스칼렛 카셀 ] VS [ 로레인 다카리스 레퀴나 도자르타 ]

저는 로딩창에서 아래와 같은 생각을 했음.

(1) 초반 이벞제가 없는지라 레퀴나는 31을 시도할 것이다. 이걸 스칼렛 2스로 무조건 지워야한다.

(2) 로레인이 샘물이 됐든 별장이 됐든 아무튼 1스가 존나 빨리 올 것이다. 이걸 이사야 1스로 무조건 커버쳐야한다.

(3) 적 다카리스를 견제할 수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타락프레이의 강화 1스가 있다. 이걸로 다카리스 2스를 지워주자.

(4) 이사야 3스로 로레인 3스를 유도하자. 로레인 3스가 올라오면 타락프레이 강화 2스 배리어로 커버하면 된다.

(5) 여기 까지 버텼다면 cc전을 마무리할 단계이다. 타락프레이 강화 3스로 시간을 벌자. 카셀 소웨만 오면 이길것이다.

다음 예시.

[ 이사야 타락프레이 다카리스 샤크메] VS [ 카셀 시아 레피 미리안느 ]

지금 제 조합은 다카리스의 솔딜에 전적으로 의존해야하는데 카셀이라는 존재가 참으로 까다로움. 본게임에 앞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함.

(1) 다카리스를 견제할 수단이 없다. 조합에 이벞제라고는 시아 황홀경 3스가 다인데 이게 진짜 늦게 올거다.

(2) 내 샤크메는 상적 400이다 시아가 황홀 3스 돌리기 전에 끊을 수 있기를 바라고 2스킬을 선입력한다.

(3) 카셀의 목표는 진입후 1스로 다카리스 소웨나 3스 캐스팅 끊기일 것이다. 의식하고 이사야 3스 무적으로 확실히 커버하자.

(4) 미리안느를 cc로 확실히 조져야한다. 다카리스가 미리안느 저격에 1목숨이 나가게 되면 카셀 소웨는 반드시 오게 되고 카셀 소웨 오면 무조건 진다.

영상 보고 혹시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샤크메 3스가 선입력이 아님. 저 3스킬의 타이밍은 의도된거인데 상대가 2스 cc에 걸려있는 동안 선입력 해놓은 스킬의 캐스팅을 끊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쓴거임.

여기서도 미리안느의 선입력 스킬을 끊어버림. 이는 님 샤크메의 공속 세팅에 따라 타이밍이 다를 것이며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스킬 택틱 중 하나라고 생각함.

나중에 관련 공략 쓰면서 자세히 써보겠음.

[ 마치며 ]

여기까지 정독한 사람이라면 느꼈겠지만 영광의 리그는 재미가 없을 수가 없는 컨텐츠임.

제 평생 모바일 게임 경쟁 컨텐츠를 이렇게 열심히 해본 일이 없었음. 이 쓰레기 게임을 여즉 붙잡고 있는 이유이자 한줄기 빛이라고 봄.

게임이 망해가고 유저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지만 여전히 영광의 리그 챌린저 컷, 로마 컷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감.

영광의 리그를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과연 저 고인물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을까, 샌드백만 되는거 아닐까 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거임.

제 생각은 이럼. 생각보다 의외로 할만하다.

물론 캐릭이 없어서, 스펙이 부족해서 지는 판도 자주 생김. 하지만 그걸 밴픽 심리전과 스킬 센스로 무마하는 판이 나온다는 것 또한 크나큰 재미임.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패스도 안 사는 소과금 유저라 스펙이 좋은 편은 아님. 쓰는 딜러도 4개 밖에 없고 유물 스펙도 너덜너덜함.

캐릭 영입도 아직 많이 남아서 클벞도 다 못 채웠고 쓰는 캐릭은 싹다 10각에 탱은 전보만 달랑 4~5각 하고 쓰는 경우도 있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럼에도 생각보다 의외로 할만하다는 거임. 저는 제가 특별히 잘해서 이런 성적을 거뒀다고는 절대 생각 안함.

저도 한때는 결장 생뉴비였음. 저를 이 영광의 리그로 끌어들이신 분이 계시는데 ㅋㅋ. 맨날 그분한테 찡찡댔음.

이거 아니라고, 못해먹겠다고, 게임 너무 고였다고. 백만년 지나도 못 이길거 같다고. 불과 5개월 전의 일임.

그러니 이 글을 보는 당신. 지레 겁 먹지 말라.

영광의 리그. 당장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