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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암흑타락진화한브붕이를현실에서만난썰.ssul앱에서 작성

거미군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3 11:47:15
조회 2456 추천 39 댓글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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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8년부터 시작함
과거의 나는 뭐 현생이 죠져서 애미시팔~하는 기분으로
현생의 모든 스트레스를 브챗을 통해 풀었음
그냥 만나는 모든 사람과 얘기하고 농담하고
그러다보니 맨날 퍼블릭에서 살다보니 어느새부터인가
친추는 안해도 퍼블릭에서 자주보는 사람들이 생겼고
굳이 말 안해도 서로 알아보고 인사하고 그런 나날이였음

그러다 사귄 친구들이 그룹이 되고 나중에 정모를 한다길래
거제에서 인천까지 5시간 반 걸려서 가기도하고
몸은 힘들었지만 되게 좋은 사람들이고
처음으로 인터넷 사람들 만난거라 너무 신났음
그 때쯤 부터인가 브챗사람들이 주변에 산다고 하면
보는거 자체는 서슴없이 했었음

그러다 어떤 한 브붕이를 보기로함
목소리가 여리여리하다, 좀 얇다 이정도가 아니라
목소리만 들으면 도내 A급 미소녀쯤 되는 사람인데
자기가 자꾸 남자라는거임
그래서 시발 그게 말이됌? 지랄노 보지련아 이러고 살았는데
걔가 마침 근처에 살아서 친구보러 밖에 나온김에 걔도 봤음

근데 진짜 한남브붕이라 개실망했는데
설마 다른사람이 온건 아닌가 싶다가도 노래방같이 가서 노니까
진짜 브챗에서 듣던 목소리라 안타까웠음
그래도 재밌게 놓고 같이 규카츠먹으면서 헛소리좀 하니까
그래도 애는 멀쩡하네...싶어서 같이 놀고 그랬음
맨날 작업치는척 언럭키 이케맨놀이나 하면서 장난쳤는데

시간이 흘러 걔는 군대에 갔고 마침 또 코로나라 휴가도 제한되던 시절이였음
어느날 걔가 휴가나왔는데 볼 사람이 없다길래
그냥 뭐 할 거 없이 집에서 배만 벅벅 긁고 있던 나는 오랜만에
사람이나 좀 볼겸 만나러 갔음
오랜만에 만난 그 녀석은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만나자마자 달라붙기 시작했고
존@나 더웠던 나는 좀 떨어지려고 했지만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음
그냥 얘가 좀 사람이 고팠나 싶었음
당시만해도 장난으로 언럭키 이케맨컨셉으로 그냥 사람들하고 친해지고 장난치고 놀고 살았어서
그냥 맨날 자기야~이러고 다녔으니까

근데 그날은 뭔가 좀 달랐음
자꾸 팔을 붙잡거나 팔짱을 끼려고 한다거나 그랬음
그것도 군인이라 빡빡민 머리를 모자로 가리면서 말임
좀 부담되긴했지만 그래도 뭐 이것저것 보고 간단하게 놀면서
뭐좀 먹으면서 잡담좀 랬음
뭔가 묘한 기류때문에 나도 말을 잘못하고 걔도 머뭇거리는게 보여서
오랜만에 봐서 어색한건가 싶어서 헛소리도좀 하고 그러다가
나는 그래도 오랜만에 노는건데 술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술이나 같이 마실까하다가 걔가 술은 안된다 그러고
집에 일찍가야한다 그래서 그냥 좀 아쉬워하던 참이였음

다음장소로 어디갈까하고 창밖을 보다가
걔가 룸카페라는 곳이 있다는거임
문찐이였던 나는 뭐...룸? 카페? 뭐 그냥 카페인가 싶었는데
방잡고 보드게임하는곳이라길래 그냥 뭐 보드게임카페인가?
보드게임 재밌지 싶어서 가자고 하는데 이르러버림
그 선택을 하면 안됀다는걸 나중이 알아버림
들어서자마자 여러방들이 있고
보드게임이라고는 하지만 보드게임도 카페도 어느것도 애매한곳이 나옴
방을 배정받고 방에 들어갔는데
뭔가 묘한거임
텅빈방에 에어컨, TV, 담요를 제외하면 뭐 없는거임

뭔가 쎄한걸 느꼈지만 그래도 뭐 별 일 있겠나 싶었음
그냥 보드게임이나 좀 할까 싶었는데 얘가 가지고 오겠다고해서
에어컨 바람도 솔솔나오고 더워서 올라간 열도 좀 식으니까
진정되어서 눈감고 누워있었음
그러다 문이열리면서 걔가 들어오고 뭐 잘모르는 보드게임을
하나 들고옴 그러고는 문을 살포시닫는데
보드게임을 옆에두고는 자기도 같이 눕는거임

내가 보드게임할거 아니냐하니까
자기도 피곤한데 좀 쉬었다 하자고 하길래
그럼 뭐 TV나 좀 볼까하는데 얘가 내 오른팔에 딱붙어서
팔 전체를 감싸며 안는거임
그때부터 쎄함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함
그러다 시작되는 자신의 고민얘기라며 커밍아웃을 시작함

"요즘 고민이 있는데...군대에서도 그렇고 주변에서 너무 여자같다는 말을 들어..."
그래 뭐 목소리가 그러니까 그럴 수는 있음
근데 너 남자잖아 나한테 왜그래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대충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한편으론 해결책을 찾고 있었음
근데 나도 더위를 먹었는지 진짜 병신같은 생각을 한거임

당시에 던파를 대학 친구들과 즐겨하던 나는 번뜩이는 생각을 한거임
내가 병신임을 어필해서 매력을 낮추면 얘가 안이러지 않을까?
그래서 병신 = 던붕이 라는 생각이 있던 나는 바로 행동에 옮기기로함
그 당시에 막 테스트섭에 던파 남프리 진각성 공개가 떴을때였음
던갤 념글에 올라온 컷신이나 영상보면서
와...시발...존나...멋있다...인파..진각 실화냐..?
이러면서 진심으로 보기 시작함
아니 근데 진짜 인파 진각이 좆나 멋있어서 막 감탄하고 있는데

얘가 그런거 그만보고 같이 놀자고 그러는데
아니? 난 당장 이 씨발 던파 초갓겜이 너무 멋있어서 너같은거보다 얘가 먼저 눈에 들어옴 ㅇㅇ 이런 느낌으로 폰에 코박고 보기 시작함
그러다 한 1시간쯤 지났나
나도 모르게 잠들었는지 폰을 떨군채 잠들어버린거임
눈을 뜨고는 화들짝 깨서 몇 시인지 확인했는데
1시간정도 잠든것 같았음
다행이 아무일도 없었던거 같아서 안심하고 주변을 보니
얘는 그냥 잠든거보고 폰하고 있었다길래
신변에 아무문제 없었구나 싶어서 안심하고
이대로 헤어질각을 보고 있었음

나는 뭐 그냥 역앞 떡볶이집가서 먹고 헤어지자 그런다음에
떡볶이 야무지게 토막쳐서 조져준다음에
역앞에서 인사하고 가려고 했음
근데 걔가 날 붙잡더니
같이 술을 마시자는거임
아니 뭐 술안마신다며, 왠 변덕이냐 하니까
그냥 자기도 술이 마시고 싶어졌다 그러고 자기가 괜찮은 바를 안다는거임
이미 나는 쎄함을 느끼고 도망을 치려고 했어서
변명을 만들기 시작함
지금 집에 가지 않으면 막차가 끊긴다 나 여기서 자기 어렵다하니까
걔가 뭣하면 자기집에서 자고 가라는거임
이 때 오싹해서
아 시발 좆됐다....
이때부터 더위먹어서 멍하던 뇌가 초비상알람울리고
비상대피명령이 떨어지기 시작함
그냥 내일 아버지 일 도와야해서 안됌 ㅠㅠ 미안~ 이러고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도망가기 시작함
진짜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지하철 스크린도어까지 달렸고
마침 오는 지하철타고 바로 돌아감

그러고 버스로 갈아탄다음 잘들어가냐는 카톡에
대답하지 않은채 고개를 뒤로 젖힌채 한숨을 쉬고 있을때
맞은편 좌석에 앉은 여자가 너무 이뻐서 전화번호나 딸까 싶은 생각이 들무렵
오늘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니 자괴감이 들어서 차마 못했음
아직도 그 여자가 가끔 아른거림 너무 이상형이거든
그러고 한참을 힐끗 할끗 쳐다보다 나는 그냥 버스에서 내리고
한참을 터덜터덜 무기력하게 집으로 들어가 폰 내팽개치고
그낭 잠이나 자자 생각하고 그 뒤로 오는 연락은 반쯤 무시한채
가끔 이따금 들리는 걔 소식만 흘려듣고 내 기억의 저 밑에 묻어둠

그 뒤로는 브챗 남자와는 절대로 무슨일이 있어도 혼자서는 만나서는 안됀다...그렇게 다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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