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쓰면서 디시엔 편하게 씀미다

<4월 6일>

처음으로 댄공을 탔는데 이코노미도 널찍했다... 예전에 카타르도 타보긴했는데 그땐 옆으로 누워갔어서 체감을 FSC 체감을 못했는데 역시 넓음 ㄷㄷ

뱅기에서 찍은 고비사막? 경치 죠음

뱅기 내리고 입국 줄을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는데... 울란바토르 교통 정체의 복선이었음 ㄹㅇ

암튼 입국 다 하고 가는데 어떤 아재가 '택시? 택시 10만?' 한국말로 말을 검 ㅋㅋㅋ 역시 안걸면 섭하지 하면서 무시하고 ATM 가는데 자꾸 말걸길래 돈없다고 했음

그러고 ATM 뽑는데 나름 이런 기계 잘 다루는데 몽골 껀 이상하게 좀 헤맸음 ㅎㅎ;; 돈 다뽑으니까 아까 그 아저씨 다시 들러붙더라 ㅅㅂ

아저씨가 부르는 택시 가격은 어느새 8만으로 낮아져 있고 나는 개무시하고 쉐어버스라는 걸 타러 갔음 3만에 시내까지 간다길래 개꿀하면서 탔고 사람이 없는지 나혼자만 있길래 3만짜리 택시 개꿀 ㅎㅎ 하고 탔는데 갑자기 이상한 데서 내려줌;; 분명 카운터 직원이 말하는 행선지랑 달랐는데 기사는 여기가 종점이라 하고... 하 ㅋㅋ 일단 싸우긴 좀 그렇고 근처에 버스정류장 있길래 걍 내렸음

교통카드도 사고 버스타려는데 사람 진짜 많고.. 버스에 기본 잔액이 충전이 안되어있어서... (분명 파는 사람한테 충전되어 있냐고 물어봤는데 0원 들어있더라 ㅅㅂ) 무임승차하고 호스텔있는 동네까지 어떻게 오긴 왔음

뭔가 살짝씩 꼬인 느낌이 들어서 조금 불안했지만 호스텔 컨디션은 대만족이었음 심지어 공용 화장실 플랜을 개인 화장실 딸린 방으로 업글까지 시켜줌 ㄷㄷ

일단 밥을 안먹어서 ㅈㄴ 배고팠기 때문에 짐 던져넣고 밥 ㄱㄱ 하려는데 매니저가 ㅎㅇㅎㅇ 하면서 붙잡음

영어 잘하길래 일단 얘기 시작한 김에 식당 추천해달라 함 메뉴는 뭐 좋아하냐 해서 일단 몽골리안 푸드 먹어보고 싶다함

그래서 가성비 식당이랑 고오급 식당 두개 추천해주심

고오급 식당은 걸어가기엔 좀 거리가 있고 진짜 너무 배고파서 걍 가까이 있는 가성비 식당 (Khan buuz) 가기로 함

khan buuz는 몽골식 김천인듯 했음

영어 메뉴도 따로 없길래 무난해보이는 거 둘 중 하나 직원한테 골라달라 해서 골라 준 만둣국이랑 수테차(몽골 전통 음료)달라 함

주문하고 번호표 주는데 번호를 몽골어로 불러서;; 내가 못알아먹음

눈치보면서 근처 슥슥 왓다갓다 하니까 니꺼라고 가르쳐줘서 가져감 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식당 직원같아 보이는 아재가 다른 만두도 내꺼라면서 나한테 줌...

맛은 일단 ㅈㄴ 느끼함 누린내 느낄 새도 없이 일단 걍 느끼함... 맛없는 건 아니어서 계속 먹긴 했음

수테차 먹으니까 좀 괜찮긴한데 그래도 김치가 필요했음 ㅠ

다먹고 못참겠어서 콜라 사먹었는데 트림할때마다 양고기 냄새 올라와서 개고통이었음 ㅋㅋㅋㅋ

밥 먹고 복드 칸 궁전 박물관이랑 자이승 전망대 갔다오긴 했는데 여긴 뭐 진짜 특별한 게 없음

자이승 전망대 올라가는 거 은근 힘들다는 것뿐...?

속에서 올라오는 느끼함 못참고 저녁에는 hot pot 먹으러 갓음 ㅋㅋㅋ 검색해보니까 몽골에서 젤 맛잇는 게 훠궈래 ㅅㅂ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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