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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펌)구명보트 위에서의 83일 (이사무 번역)

투하체프(211.116) 2020.03.09 10:19:59
조회 1119 추천 21 댓글 6
														
[구술사(Oral History) - 구명보트 위에서의 83일]

번역 : 이사무 (2003년) 

원문 출처 : http://www.history.navy.mil 


[이등수병 Basil D. Izzi의 회상들]

비고 : 

Basil D. Izzi는 USNR의 이등수병으로써 네덜란드 상선 SS Zaandam에 무장 경비병 자격으로 타고 있었다. 그 배는 브라질 연안 부근에서 독일 잠수함 U-174에게 피격되어 침몰되었으며' Izzi는 뗏목에 타고 83일(1942.11.2 - 1943.1.24)동안 표류하다가 구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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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사람이 Basil Izzi입니다.]

생몰연도 1922년~1979년 (향년 5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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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Zaandam (1942)]

퍼온사람 주 - 해당상선은 자바함락 직전 일본해군 포위망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 운좋은 케이스 중 하나였으나... (관련 내용 - https://blog.naver.com/imkcs0425/221363254622)



  우리 배는 11월 2일 화요일 오후 4시 전후에 피격당했는데' 그 날은 날씨가 무척 맑았고 태양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4시 15분쯤에 나는 동료 4명과 함께 내 침실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때 무선사가 들어와서 우리가 해야할 일과 위치를 말해주었다. 그는 말을 마친 후 곧장 밖으로 나갔는데' 그 직후 바로 첫 번째 어뢰(독일 잠수함 U-174에서 발사된)가 우리 배를 강타했다. 우리는 즉시 일어나서 문밖으로 튀어 나갔고 함내에 배치되어 있던 포좌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어뢰에 피격된 충격 때문에 윗층의 일부가 무너져버렸고 포좌로 가는 통로는 완전히 막혀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배안으로 되돌아갔고 포좌로 가는 다른 길(갑판 한 층을 올라가서 빙 돌아가는)을 찾아야만 했다.

우리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승무원들이 구명보트를 내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어쨌거나 첫 번째 어뢰를 맞은 뒤에 우리 배는 약간 비틀거리는 상태에 빠졌고' 피격 후에 몇 백 야드를 더 가기는 했지만 상당히 위태로워질지도 모르는 상태였던 것이다. 우리는 보트를 내리는걸 보고나서 다시 포좌로 돌아갔다. 포술장교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 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라고 명령했으며' 우리는 "Yes"라고 대답했다. 모두들 자신에게 지정된 위치에 있었고 탄약도 다 장전된 상태였으며'  만약 잠수함이 보인다면 그 자리에서 당장 한방먹일 기세였다. 그러나 아무도 잠수함을 보지는 못했다. 이 시점에서는 아직 아무도 배를 떠나려는 생각을 하진 않았다.

당시 배의 우현에는 잘 정비된 구명보트가 3척 있었지만 아직 함장이 그것들을 아래로 내려보내라는 명령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몇 분 후' 우리 배는 두 번째 어뢰를 맞았고 그녀는 빠른 속도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모두들 배 밖으로 뛰어내리기 시작했고 사방이 고함소리와 비명소리로 가득 찼으며' 다들 극도의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다. 당시 좌현에 몇 척의 구명보트가 있었지만 두 차례의 피격 때문에 모두 파손된 상태였으며' 우현의 구명보트들은 2척은 무사히 해면에 내려왔지만
나머지 1척은 내려오는 도중에 손상을 입어서 구멍이 났다.

그때까지 우리들 수병은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배를 떠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우리들도 서둘러서
현측과 후방으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후방 쪽을 선택했고' 그 높이가 꽤 됐던 것을 기억한다. 바다로 뛰어내린 후에 나는 배가 가라앉아 가는걸 보고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해 헤엄을 쳤다.

이때' 우리 배에 어뢰를 쐈던 독일 잠수함이 수면으로 부상했고' 곧 독일인 4명이 갑판에 나타나서 우리 배에서 일어나는 아수라장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들은 기관총좌쪽에서 뭔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나는 그들이 우리 생존자들에게 기관총을 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잠수함은 다시 물 밑으로 사라져버렸다.

한참을 헤엄쳐간 후에 근처에서 표류물을 하나 찾아낼 수 있었고' 나는 그날 오후와 밤' 그리고 다음날까지 그 표류물에 매달려 있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그 안에서 83일을 보냈던 뗏목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4명이 타고 있었는데' 당시 내가 있던 위치나 거리에서는 그들을 볼 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나는 열심히 헤엄을 쳐서 그 뗏목에 도달했고 그들은 내게 약간의 초콜렛과 우유' 그리고 물을 주었다.
우리는 그날동안 서로 어떻게 배에서 탈출했고 어떤 표류물에 의지해왔는지 등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그 뗏목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우리 포술장교와 다른 수병' 그리고 네덜란드인 2명이었다.
네덜란드인 중 1명은 우리 배의 선원이었는데' 그는 엔진실에서 근무했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날동안
푹 쉬었고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난파당한 다른 사람들이나 어떤 비행기나 배의 흔적도
아무 것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다음날이 되자' 우리는 시계에 밥주는걸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간에는 10분마다 시계 태엽을 감아주었고 야간에는 1시간이나 2시간마다 태엽을
감았다. 우리는 그것을 35일째 되는 날까지 계속했다. 사실 그 날 이후로는 체력이 너무 약해져서 더 이상 시계태엽 감는 일조차 할 수 없었다.

우리가 갖고있던 음식은 16일째까지만 남아있었고' 우리는 그걸 아주 작은 조각으로 쪼개서 먹었으며
물도 매우 아껴서 마셨다. 한동안 우리는 먹고남은 비스켓 부스러기를 바다새들에게 던져줌으로써
그것들을 유인하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역자 주 : 다른 자료에 따르면' 표류를 시작할 당시에 그 뗏목에는 초콜렛 1kg' 우유 9캔'
건빵 24봉지' 그리고 물 38리터가 실려있었다고 합니다.)

식량이 다 떨어진 후에는 물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지만' 음식만은 어떻게든 조금씩이나마 구할 수는
있었다. 당시 우리는 약 4m 정도 되는 가느다란 막대기와 로프를 하나 갖고 있었고 그걸 활처럼 구부려서 올가미를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올가미를 뗏목 옆에 걸어놨는데' 그렇게 하면 곧 뗏목 밑에서 상어가 나타나 우리를 공격할 터였다. 우리는 발과 손을 물속에 담그고 그걸 이리저리 휘져어서 상어를 불러모았다.

한동안 그 짓을 했었는데' 처음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에는 상어가 올가미에 걸려들었다.
우리는 그놈의 꼬리를 잡아서 뗏목 위로 끌어당겼으며' 노와 막대 등으로 그놈을 있는 힘껏 후려갈겨댔다. 녀석이 잠잠해진 다음 우리는 나이프로 심장과 간을 꺼냈는데' 그 심장은 꺼낸지 15분이 되도록
여전히 뛰고 있었다. 우리는 심장과 간을 먹었고 그 다음에는 등쪽의 흰살 부분을 잘라내서 먹었다.
그 살은 매우 질겼고 팍팍했지만 우리는 그걸 어떻게해서든 계속해서 먹어댔다. 모두가 충분히 먹고나자' 우리는 남은 부분들을 잘라내어 식량저장고에 넣어두었다. 그것은 지금까지는 한번도 쓰이지 않고
텅 비어있었는데' 우리는 남은 상어고기를 넣어둔 다음 그게 다음날까지 상하지 않을지 어떨지
지켜볼 참이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 고기는 더 이상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우리는 그걸 모두 바다에
버렸다. 그것은 우리가 잡았던 최초의 물고기였다. 그날 밤' 뗏목 주변에서 많은 새들이 물고기를 잡으려 하고 있었는데' 바다가 너무 거칠어서 새들이 제대로 파도를 탈 수 없었고 그중 견디다 못한 몇 놈들이 우리 뗏목에 올라왔다. 그래서 우리는 뒤에서부터 달려들어서 그 새들을 잡았고' 그런 식으로 대략 25마리 정도의 새들을 손에 넣었다. 하루는 8마리 정도의 작은 정어리들을 잡을 수 있었는데' 그들은 큰 물고기에게 쫓겨서 우리 뗏목의 좁은 틈 사이로 몸을 숨기려 왔던 것이다. 우리는 그저 손을 내밀어 그들을 잡기만 하면 되었고' 그렇게 잡은 정어리들은 나중에 새를 잡기 위한 미끼로 사용되었다.

우리가 가장 좋은 음식을 먹었던 것은 추수감사절 때였다. 오후 3시반 정도에 큰 새 한 마리가
근처로 날아왔고 마침내 우리 뗏목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내려앉았다. 우리들 중 누군가가
바로 달려들어서 그 새를 잡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에게 그 새가 좀더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가까이 오지 않았고' 마침내 젊은 네덜란드인이 펄쩍 뛰어서 그 새의 목을 잡았다. 그 날은 추수감사절이었고 우리는 많은 고기를 질릴 때까지 먹고 또 먹었다.

20일째 되는 날' 우리는 처음으로 배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신호탄에 불을 붙이고 그걸
있는 힘껏 흔들어댔지만 그 배는 아마도 우리를 지나가는 배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다음날에도
배 한 척이 지나갔는데' 그때는 대략 오후 4시 30분 정도였고 우리는 전날과 마찬가지의 일을 되풀이했다. 당시 우리에겐 신호탄 4개가 남아있었는데' 우린 그중 3개를 사용했고 우리의 셔츠와 노란색 천도
마구 흔들어댔다. 그 배는 아마도 우리의 신호를 눈치챘던 것 같지만.. 결국 약간 진로를 바꾸다가 곧 원래의 항로를 따라 지나가버리고 말았다. 약 3주 후에 우리는 커다란 배를 봤지만 그것은 불행히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예 신호를 보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40일째가 되자 입고있던 옷이 서서히 썩어들어가기 시작했으며' 그래서 나는 갖고있던 구명조끼로
어설프게나마 새 옷을 만들어 입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은 하염없이 흘렀고 우리는 때때로 아무 음식도 없이 2-3일간을 보내기도 했다. 가끔씩은 물 없이 4일간을 보내야했고' 가장 심했을 때는 무려 6일간이나 한모금의 물도 없이 버텨야만 했다.


(*역자 주 : 다른 자료에 의하면 24일째에 최초로 물이 떨어졌는데' 때마침 3일 후에 비가 오는 바람에 캔버스 천으로 빗물을 받아서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꽤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66일째 되는 날에' 우리 중 한 명이 뗏목 위에서 죽었다. 그는 죽기 전에 오랫동안 심하게 병들어있었고' 그 기간은 대략 한 달이나 5주 정도였을 것이다. 그는 위장에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고 눈은 거의 장님 상태였으며' 귀 또한 아무 것도 들을 수 없는 상태였다. 그는 65일째의 밤에 심한 고통을 호소했으며 계속해서 기침을 해댔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름을 계속해서 불러대곤 했다.
우리는 그날 밤 그를 뗏목의 마른 부분에 옮겨다 놓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우리의 포술장교도 그때쯤 매우 아팠었는데' 그는 먼저 사람만큼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으며 그는 자기가 다음 차례가 되지 않기를 바랬다. 그렇지만 그가 바로 다음 차례였다. 그는 76일째 되는 날에 죽었지만' 그는 앞서 간 비즐리(Beaxley-처음에 죽은 사람의 이름)만큼 고통을 겪지는 않았다.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했고' 그를 바다에 묻었다. 어쨌든... 우리들 중 3명이 살아남아 있었고 우리는 남은 사람 중에 누구라도 또 죽게된다면' 차라리 3명 모두가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죽기를 바랬다.


(*역자 주 : Izzi는 저 장교를 정말로 존경했고 평생 그를 잊지 못했습니다.
원문에도 꼭 "My Officer"라는 표현을 쓰곤 했죠.)


82일째 되는 날에 우리는 최초로 비행기를 봤는데' 그 고도가 너무 높아서 우리는 그 비행기가
우리를 보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일찍'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다시 날아왔고'
고도가 그렇게 높진 않은 대신 거리가 약간 먼 상태였다. 그 때문에 우리는 뗏목이 지금 육지 가까이에
있다는걸 알았고 아마도 근처에 호송선단이 지나가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약 한시간 후 우리는 수평선에서 연기를 봤는데 그것은 금방 사라져버렸다. 조금 후에 그 연기는 다시 나타났고' 곧 더 많은 연기들이보이기 시작했다. 1시간 후에 우리는 선단에 있는 모든 배들의 마스트를 볼 수 있었고' 그 외에도
구축함 1척과 우리가 구축함이라고 생각했던 다른 1척의 구잠정(PC : 승무원 59명' 3인치 함포 1문'
폭뢰 다수 장비)이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들 중의 네덜란드인 1명이 일어나서 천조각을 흔들기 시작했고' 나를 포함한 다른 2명은 그가
뗏목 바깥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그의 다리를 붙들고 있었다. 그는 열심히 신호를 했으며 우리는 그 배가
한 방향으로 갔다가 곧 다른 방향으로 항로를 바꾸는 것을 보았다. 한번은 그가 말하길' "저 배가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는 것 같아."라고 했는데' 그렇지만 우리는 그에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신호를 보내라고 했다.


훗날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구잠정(PC)의 우현측 견시는 약 4'500m 정도에서 우리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정장(艇長)을 불렀는데' 정장은 망원경으로 그 물체를 본 후 그것이 작은 뗏목이라는 깨닫고
곧장 호송함대 지휘관에게 그것을 구조하겠다는 요청을 했다. 그들은 최고속력으로 우리에게 달려왔고
그 덕분에 연돌에서 대단한 연기가 났다. 당시 그 상황을 본 우리는 그 배가 어뢰를 맞은거라고 생각했으며' 정말로 낙담해서 누군가가 "이런~ 그들이 어뢰에 맞았어."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잠시 후 나는 그것이 어뢰가 아니었으며 그 배는 계속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광학신호기를 점멸했고 갑판에 있던 승무원은 팔을 흔들며 우리에게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우리는 드디어 그 배가 우리를 발견했음을 깨달았다. 그들은 우리 뗏목에 사다리를 내렸고 우리가 배에 올라가는 것을 도와주었으며' 그들이 내게 처음으로 준 음식은 복숭아였다.

 (*역자 주 : 다른 자료에 따르면'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배에 오르려고 했지만'
그러기는커녕 걸어다니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83일이나 표류했으니 그럴 법도 하지만...)

한편 우리 일행 중의 네덜란드인은 콩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들은 콩은 우리의 위에는 아직 부담스럽다며 복숭아를 먹으라고 했다. 그후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그들은 우리를 아래쪽으로 데려간 다음'
복숭아를 좀더 주었다. 나는 그 배에 11일 정도 머물렀고' 그리고나서 비로소 육지를 밟을 수 있었다.
항구에 도착한 즉시 나는 해군 병원에 보내졌고 거기에서 한달간 머물러 있었다. 그런 다음 나는 비행기로 마이애미에 갔고' 다시 마이애미에서 워싱턴으로 갔다. 그리고 거기서 나는 다시 메릴랜드 주의 베데스다에 있는 해군 의료센터에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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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뗏목이 발견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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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의 순간. 저 조그만 뗏목에서 83일이나 버텼다니 정말 인간승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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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이후 처음으로 먹는 "식사". 다리와 팔의 두께에서 볼 때 그들이
얼마나 굶주려왔는지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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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zi와 함께 구조된 선원 2명]




(*역자 주 : U-174는 1943년 4월 27일에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부근에서 항공기의 폭뢰공격에 의해
침몰했습니다. 사망자는 53명이며 생존자는 전무했습니다.)









*다음은 베데스다의 해군 의료센터에서 행해졌던 인터뷰 기록이다.

심문관 : 당신이 타고있었던 배의 이름은 무엇이었나요?

Izzi: 그것은 SS Zaandam이었습니다.

심문관 : 그리고 그 배는 어디서부터 항해하고 있었죠?

Izzi: 우리가 마지막으로 기항했던 항구는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이었습니다.

심문관 : 그 배가 어뢰에 피격됐을 당시' 몇 일째 항해하고 있었나요?

Izzi: 아마도 1주일 반 정도였을 것입니다.

심문관 : 달리 말하자면 그 배는 남대서양을 횡단하고 있었군요' 그렇죠?

Izzi: 네. 우리는 피격 당시 뉴욕으로부터 대략 12일 정도의 위치에 있었고' 아마도 우리는
브라질 근방에 있었을겁니다.

심문관 : 당신의 계급과 직책은 무엇이었나요?

Izzi : 이등수병이었고' 무장경비병의 일원이었습니다.

심문관 : 배에서 뛰어내렸을 때 구명대를 착용하고 있었나요?

Izzi : 네'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심문관 : 표류물에 매달렸을 때 혼자였습니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었습니까?

Izzi : 음... 어떤 의미에서는 누군가와 같이 있기도 했고' 그리고 또 어떤 의미에서는 혼자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밤중에 표류물에 매달려 있는 동안 어떤 친구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마도 상어가 그의 팔이나 다리를 물어뜯었을텐데' 나는 그의 비명은 들을 수 있었지만 그가
어디 있는지는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심문관 : 상어들이 당신 가까이에도 왔나요?

Izzi :나는 그들 중 몇몇이 가까이 오는걸 보았지만' 나는 단지 계속해서 발로 물장구를 쳤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나를 괴롭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심문관 : 당신이 83일 동안 탔던 그 뗏목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배가 침몰할 당시부터
그 뗏목에 타고 있었나요?

Izzi : 아니오' 그들은 내가 그 뗏목을 발견하기 몇 시간 전에 그걸 찾아냈습니다. 그들중 3명이
최초로 거기에 탔고 우리 포술장교는 내가 타기 1시간 전에 그것을 발견했죠.
나는 그 뗏목에 탄 마지막 사람이었습니다.

심문관 : 그 뗏목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이름을 알려줄 수 있나요?

Izzi : 나와 같은 배에 있었던 사람은 우리의 포술장교인 제임스 매덕스였고' 네덜란드인 선원인
van der Slot이었습니다. 이등수병인 죠지 비즐리와 네덜란드인 Nicko hugendam은 원래 다른 배에
타고 있다가 구조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역자 주 : 즉' 저 네덜란드 사람은 타고있던 배가 두번이나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정말 억세게 재수없는 경우로군요.-_-;;)


심문관 : 당신의 배가 피격될 때' 근처에 다른 배가 있었나요?

Izzi: 동시는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인도양에서 케이프타운으로 올 때 몇몇 네덜란드인 선원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다른 배를 타고 있다가 그 배가 어뢰에 맞아 침몰하는 바람에 표류하고 있던 상태였지요.

심문관 : 당신은 그 여행의 기념품을 남겨둔게 있나요?

Izzi: 네' 나는 뗏목에 있는동안 쓰던 물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심문관 : 뗏목에 있었을 때 표류 도중에 죽은 사람을 위해 어떤 종교의식을 행한 일이 있습니까?

Izzi: 네' 우리는 매일 밤 자기 전에 모여서 각자 자신과 거기 있는 모두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심문관 : 당신이 뗏목에 있는 동안' 가족들이 당신이 실종됐다는걸 알았나요?

Izzi: 네' 그들은 11월 18일에 내가 실종됐다는걸 알았고' 다음해 2월 1일에 다시 내가
구조됐다는걸 알았다고 합니다.

심문관 : 당신을 구조한 배의 이름은 무엇이었죠?

Izzi: 그건 PC-576이었습니다. 당시 그 배는 카리브해의 트리니다드에서 오는 선단을 호위하고 있었죠.

심문관 : 당신의 체중은 어땠습니까?

Izzi: 내 평균체중은 65.7kg이었는데 구조될 당시의 체중은 불과 38.5kg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평균체중에서 약간 모자르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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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네덜란드 상선 SS Zaandam은 뉴욕을 목적지로 하여 8600톤의 크롬과 구리 광석들'
그리고 600톤의 일반화물들을 운송하고 있었다. 당시의 승객은 정규 승무원 112명과 무장 경비병 18명' 일반승객 169명 등이었는데(난파에서 구조된 생존자 포함)' 생존자는 Basil Izzi를 포함한 단 3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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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온사람 주 - 실제로는 Izzi외 2인 말고도 162명의 생존자, 3개의 구명정이 있었다.

2개의 구명정은 SS Gulf State에 의해 구조 되었고, 60명이 탑승했던 나머지 한척은 1942년 11월 10일 브라질 해안에서 구조되었다.


SS Zaandam에 대한 내용은 http://zaanseverhalen.nl/2016/05/18/de-ondergang-van-ms-zaandam-1939-1942/ - 해당 링크참조


[원문 작성일 : 2000년 12월 11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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