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차 장애물은 크게 세 가지 형태가 있는 것 같은데
첫번째는 위의 짤 처럼 네모난 구조물 밑에 다이너마이트를 넣는 구멍이 있어서 폭파를 통해 도로를 막는 구조물
두 번째는 이렇게 터널형으로 만들어서 양 기둥을 폭파하는 것
대전차 장애물의 존재가 민간에 최초로 공개된 것은 1990년이다
그 이전부터 북한은 대전차 장애물을 "남북 교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꾸준히 비난해왔다.
북측에서는 대전차 차단이라는 것은 구실일 뿐, 민간의 교류조차 막는 방벽이니까 철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최초로 공개된게 90년 8월이었는데
차량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폭이 충분하다는 것이 공개 되었다.
물론 북한 쪽에서는 말을 그렇게하면서도 99년까지만해도 대전차 장애물을 꾸준히 신설했다.
아마 지금도 하고 있을거임.
실은 민간에서는 대전차 장애물을 싫어해서 꾸준히 민원이 들어왔다.
첫번째 이유는 도로 폭이 좁아져서 출퇴근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두번째로는 도시 확장에 방해되고 미관을 해쳐서 집값이 떨어지며
셋째로는 대전차 장애물 주변 안전공사도 제한되서 낙석 피해가 이어지기 때문
대전차 장애물이 설치되면 주변에 보병진지도 같이 설치 되고 해당 구조물은 군사용도라서 민간이 손댈 수 없음.
결국 2010년부터 대전차 장애물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국방부가 밝힌 이유는 기동차단벽이라는 것이 도입되었다는 것이다.
현대 대전차 방어기술은 방어측이 압도적으로 유리한데 비해 북한군 기갑부대는 현대화 되어있지 않으며
가장 큰 이유는 아군 기계화/기갑차량의 이동에 방해되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대전차 장애물 설치 기준이 사단별로 상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교범부터가 표준화가 안되어 있단 문제도 있다.
국방부 내부 검토에서도 "구식 대전차 장애물은 효용성이 떨어진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대전차 장애물은 2010년부터 꾸준히 최소 6곳, 많게는 연간 30곳 정도가 철거 되고 있다.
간혹 보면 "안보는 어쩔거냐 빨갱이가 나라를 망친다!!"이러는 사람들 있는데 걱정 ㄴㄴ
위에도 말했듯 기동 차단벽이라는게 있다.
기동차단벽은 3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도로대화구(Road Crater)
위는 우리 공병대가 사용하는 KM 180 도로대화구 폭파키트인데
도로 자체를 폭파해서 적 차량을 차단하는 장비이다.
두번째는 대전차구(Anti-Tank Crater)
도로 내부에 속이 빈 콘크리트를 묻어뒀다가 필요하면 폭파한다.
세번째는 윤망철조망
필요하면 공병대가 도로에 철조망 깔아버리는데
이런 철조망만 깔아도 왠맨한 차량은 지나가지 못한다.
RTS 게임에서는 밸런스 문제로 전차들이 밟고 지나가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철조망이 차량 바퀴/전차 궤도에 얽히기 때문에 그냥 밟고 지나가면 문제가 커진다
물론 와이어 커터 하나만 있으면 금방 제거되긴 한데
과연 철조망만 깔려있을까?
이런 기동 차단벽 형태는 방어측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대전차 장애물을 설치할 수 있고 교범 표준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함.
대전차 장애물 철거하는거 가지고 목소리 높이는 사람 있으면 군알못이라고 생각하고 씹어주면 됨
세줄 요약
1.구식 대전차 장애물은 철거중이다
2.대신 기동 차단벽을 운용중이다
3.기동 차단벽은 눈에 안띄는 형태니까 걱정 ㄴㄴ
참조
대전차 방어시설의 안전위해요소 제거를 위한 낙석 장애물 철거 및 유지보수 비용 산정 연구, 유양수 외 3인
민주화 이후 군과 지역사회 : 협력적 민군관계 형성을 위한 과제, 최용환
주요 도로상 군사시설 개선방안 연구, 국방부
“방어적 방위” 개념과 한국안보, 류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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