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utniknews.com/military/202106231083220353-russian-warship-fires-warning-shots-as-british-destroyer-violates-maritime-borders-in-black-sea/
이것도 정말 급작스럽게 올라온 것이라 무슨 일인지 기사를 살펴보니, 나름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위의 기사는 러시아의 언론사 스푸트니크의 오늘자 기사로, 오늘(6/23) 발생한 영국 해군의 Type-45형(Daring급) 구축함 HMS 디펜더의 크림 반도 접근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오늘 오전 11시 52분에 흑해 북서쪽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영국 해군 구축함 HMS 디펜더가 크림 반도 근처 러시아 영해 안으로 3km 침범하여 들어왔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우선 1차적으로 무선통신으로 경고를 하였으나 HMS 디펜더는 무시하였고, 2차로 12시 06분~12시 08분 사이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해양국경수비대 함정이 경고사격을 하였다고 합니다(At 12:06 and 12:08, a border patrol vessel carried out warning shots). 이후 12시 19분에 Su-24M 전폭기 1대가 HMS 디펜더쪽으로 접근해서 HMS 디펜더의 예상항로에 4발의 OFAB-250 폭탄을 투하하자 이후 12시 23분에 HMS 디펜더가 영해 밖으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쪽 주장은 러시아군과 연방보안국 산하 국경수비대가 효과적으로 합동작전을 실시해서 영국 해군 구축함을 밀어냈다는 쪽이고, 영국쪽 주장은 HMS 디펜더는 아무런 사격도 당한 적이 없고 국제법에 의거하여 우크라이나 영해를 합법적으로 항해한 것이다(denying that any warning shots were fired, and saying its warship was conducting an "innocent passage through Ukrainian territorial waters in accordance with international law.")라고 하는군요. 영국 국방부에서는 러시아군이 그냥 흑해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요는 크림 반도를 어느 나라의 영토로 인정하느냐를 놓고(+현재 진행중인 NATO의 합동훈련 Sea Breeze의 일환으로 일종의 무력시위도 할 겸) 충돌을 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러시아군의 Su-24M 전폭기가 투하한 것이 OFAB-250-270 폭탄이라는 걸 보고 식겁했는데,
저거 무슨 훈련탄도 아니고 자그마치 고폭파편탄(high-explosive fragmentation) 입니다(...) 아무리 바다에 투하한 것이라고 해도 작약량 92kg에 살상반경(Effective radius)이 150m에 달하는 물건을 경고용으로 예상항로에 앞서서 투하하는 건 도대체 무슨 깡인가 싶군요. 차라리 기관포 사격이나 근접비행하면서 플레어를 투하하는 것이 나았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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