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고위 관리들과 여야 정당 등 고위 정치인 100여 명의 온라인 메신저 라인(LINE)이 해킹됐다. 해킹된 인사 중에는 대만 총통부 및 행정원의 고위 당국자 외에 대만군, 각 지자체장, 여야 정치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 등은 대만 라인(LINE Taiwan) 측이 지난주 대만 정부와 여야 정치인의 라인 내용이 외부에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사용자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고위 정치인 100여 명의 라인이 해킹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킹은 중국 해커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라인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만 국가안전회의(NSC)에 상세 브리핑을 하는 한편 해킹된 라인 메시지 관련 보호 기능 강화에 나서는 등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다. 라인은 대만 인구 약 2350만여명 중 21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다. 대만언론은 이스라엘 민간 보안기업 NSO 그룹이 개발한 스파이웨어 프로그램 '페가수스'의 이용 및 라인의 내부자 소행 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가 안보 기관에서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유시보는 해킹 공격이 특정 개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단순 해커가 아니라면서 중국발 해커의 가능성도 제기했다. 라인 측은 "전날 시스템 이상을 감지한 후 즉각 조치에 나서 사용자 보호조치를 하고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 일로 대만 고위관리, 정치인들 100명의 메신저 내역도 털렸다는데 흠..




https://news.v.daum.net/v/20210728121527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