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제는 잊어버렸지만 사실 이번 전쟁에 있어서 루카 비실이가 세운 최대의 공이 하나 있음.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최대의 위기였던 2~3월.
수도 키이우를 중심으로 러시아군의 주공이 들이닥친 상태로 북부 전선이 형성되어있던 시기. 양군은 레알 거의 모든 것을 건 주공대 주공으로 수도권 북부 전선에서 충돌하고 있었음.
이 때 전투 태세가 완비되지 않은 채로 사실상 가용 전력 전부를 북부 전선에 투입하고 있었던 우크라이나군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바로 르비우를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 서부였음.
당시 서부는 전국에서 밀려드는 피난민들을 수용하는 후방기지 역할은 물론, 서구 유럽으로부터 들어오는 지원 물자들을 전선으로 중계해주는 중간 물자 집적지 역할까지 하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생명줄이나 다름 없는 상태.
당장 3월부터 르비우와 서부의 중요성이 확실해지자 스물스물 나오기 시작한 것이 북부 전선을 우회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서부 침공이었음.
당시 서북부 쪽에 소규모 저지선들이 마련되어있기는 했지만 더 크게 병력과 물자를 그쪽으로 몰아줄 사정도 되지 않았던 우크라군 입장에서는 정말 애가 타는 상황.
거기에 러시아가 약 4만 정도의 전력을 갖춘 벨라루스군을 동원해 우크라 서부를 침공할 계획이라는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함.
당장 이쪽도 저쪽도 가용 병력 최대치까지 전방에 투입하고 있는데, 전투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어디서 갑자기 4만이나 되는 병력이 뭉텅이로 서부에 쏟아진다? 우크라이나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 분명했음.
???: 없어.
러시아: 예???
???: 없다고.
벨라루스군은 루카쨩의 반의도적인 방임행위로 걍 장교고 나발이고 다 태업하는 너덜너덜한 상태가 된 지 오래. 거기다 루카쨩이 똥고집으로 우크라 서부와 맞닿은 벨라루스 국경으로 러시아군이 진입하는 걸 틀어막음.
결국 2월부터 4월에 이르기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서북부 조금 찍먹해보고 밀려난 게 다임.(그나마도 한창 치열하던 북부에서 병력 조금 빼와서) 우크라이나 후방지원체제가 빠르게 자리잡아가는 동안 서부 핵심부로는 제대로 유효타조차 날려보지 못했음.
그렇게 되자 또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 우크라이나 서남부와 맞닿은 트란스니스트리아군. 러시아군이 벨라루스군을 어떻게 해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이쪽에 주둔한 지네 주둔군들과 트란스니스트리아 병력을 움직여 우크라를 칠 예정이라는 소리였음. 제대로 컨펌이 안되는 이런저런 정보들이 오가고 우크라이나군도 남부 오데사 및 서부 지역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와중.
???: 지금부터 족집게 강의 들어간다. 잘 받아적으라이?
갑자기 TV에 나와서는 지도까지 전도로 뙇 펼쳐놓고 대놓고 벨증서 컨펌해주시며 러시아군의 모든 계획을 한순간에 백지로 만들어버림.
???????????????
???: 독재 짬밥도 안되는기 이기 이기 막 이래저래 휘두를라고 해서 참교육 좀 해줬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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