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소련 NKVD 요원이었던 세묜 니콜라예비치 로스토프스키가
에른스트 앙리라는 가명으로 영국 런던에서 출판한 '히틀러 대 소련'은
독일의 바르바로사 작전을 예언한 책임.
사실 히틀러의 집권 이후부터 일과 소련의 충돌을 다룬 책들은 여럿 나왔으니 이 책이 바르바로사 작전을 예언한 유일한 책은 아님.
다만 대부분의 책이 대체로 독일과 소련이 언젠가 충돌할 것이라는 추상적인 예측에 그쳤다면
히틀러 대 소련은 제법 세부적인 내용까지 예측했다는 차이점이 있음.
저자인 로스토프스키는 소련과 독일이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된 시발점을 장검의 밤으로 보았으며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체코 합병, 소련과의 전쟁에서 핀란드, 루마니아를 동맹으로 삼을 것임을 예측했음.
이 무렵 영국에서도 파시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던 것을 잘못 내다보았는지
영국이 독일과 동맹을 맺을 것이며 영국 외에 폴란드, 발트 3국, 일본도 소련과의 전쟁에서 동참할 것이라 예측함.
발트 3국이야 뭐 그렇다 쳐도
일본은 독소전쟁에서 끼지도 않았고, 영국, 폴란드는 독일과 전쟁을 치뤘음.
이외에도 영독 동맹체결로 프랑스가 중립으로 남는다던가
터키가 영독 동맹에 맞서 소련의 동맹이 된다던가
인종에 대한 견해 차이로 독일과 이탈리아와는 불편한 관계가 될 것이라던가
전차의 성능을 과소평가한 나머지 보병들을 보조하는 역할에서 그치고
소련이 장거리 폭격기로 독일 일대를 공습하고 독일 노동자들이 1차대전 때처럼
독일 내부에서 혁명을 일으켜 독일이 붕괴하리라고 예측하는 등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 내용도 다수 존재함.
히틀러 대 소련은 2004년에 러시아에서 다시 재출판되었으며
저자인 로스토프스키는 장수하여 소련 해체 1년 전인 1990년 86세의 일기로 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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