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사람은 똥오줌을 누고 살아간다.

그리고 똥오줌은 자연에서 분해되지만, 그에 소요되는 시간은 길고, 자연분해 가능한 양은 한정되어있다.

지금의 KCTC 훈련장 상황이 그러하다.

그리고 이렇게 오염된 지역에 주둔하는 병력들은 수질과 토양의 문제로 병을 앓아왔고 그러한 이유로 20세기 이전에는 많은 병력들이 전사보다 위생상의 문제로 죽어왔다.

빙빙 돌려말해 미안하다.
요지는 훈련이건 실제 전쟁이건 화장실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분변처리는 아래 설명할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1. 수세식/포세식
상하수도를 연결하여 분뇨를 처리한다.
때문에 야전에서 쓰는 것이 제한된다.

수세식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포세식은 전용 세제를 이용해 만든 '거품' 으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방식이며, 하수도 설비는 갖출 수 있으나 단수 등으로 상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 또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한다.


2. 재래식
분뇨를 누면 그것을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다.
그것을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2-1. 푸세식
분뇨를 모아 퍼내는 것으로, 역사적으로 이를 통해 비료를 생산해왔으나, 현대에는 그 처리가 곤란하다.

2-2. 발효식
기존 푸세식으로 모은 분뇨를 비료로 생산하는 과정에서 착안해 볏짚이나 톱밥을 분뇨에 접종하여 양을 줄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결국 잔여물을 처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잔여물이 거의 없는 완전소멸 발효식 화장실에 대한 홍보자료가 남아있으나, 관련 기업들이 폐업했거나 업종을 변경한 것으로 보아 그 효과가 의심된다.


3. 야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전쟁시에도 금수강산을 똥밭 만들면서 싸울건가?
지키는 땅을 오염시키지 않고, 위생으로부터 병력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분명 대챡을 강구해야 한다.

그에따라 아래의 사진들을 눈여겨 볼 만하다.

1, 2번 짤) 응고제와 간이 화장실이다.
중대급 이하에 적용이 가능해 보인다.
단점은, 응고시키고 냄새를 줄이거나 없앴다 해도 결국 봉투에 담긴 분변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3번 짤) 위에서 설명한 발효식 처리가 적용된 이동식 화장실이다.
대대급 이상에 적용이 가능해 보인다.
단점은 결국 분변처리를 해야한다.(근데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리고 화장실에서 냄새가 난다. 냄새를 줄여주는 팬 등이 달린 모델도 있으나 그 경우 배터리나 전력공급이 필요하며 100%효과를 발휘하진 못한다.

4, 5번 짤) 재래식 화장실에서 모인 분뇨를 연료와 섞어 태워 처리하는 방법이다. 최소 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대 미군이 사용중인 방법이다.
영화 플래툰과 자헤드에서도 묘사된 바 있다.
단점은 재래식 화장실의 단점을 그대로 갖고있으며, 분변처리 과정에서 연료를 소모한다.


원활한 KCTC훈련 진행과 북진을 위해서는 분명한 분변처리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장병들을 콜레라에 앓아눕히고, 똥독에 올라 죽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