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일단 지금 우크라전 보면 시원하게 전차가 주축이 되어서 맞다이를 까는 모습은 안보이고, 러시아군이던 우크라군이던, 소련제건 서방제건, 구형이던 신형이던
적 드론, 포병에게 강한 견제를 받으며 화력지원 좀 하다가 터져나가는 모습을 보임

한국전쟁 때도 어느 한쪽이 전차전력이 아예 없던 때만 전차가 크게 유효했지 그 이후로는 전차 위주의 일방적인 공세는 없었고
보병, 포병 중심 전투를 지원하는 식의 전쟁양상이 보여졌던 걸로 봤을 때


상대가 북한이던 중국이던 전차 수나 질이 좀 열세하거나 우세한다고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리거나 우위에 서지는 못한다고 생각함


결국 대규모 전차전력이 기동하며 전장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공간은 한반도 서부의 일부 평야지대일 거고, 거기에서도 요즘의 드론이나 강화된 포병대를 극복 못하면 전차로 하이 리턴을 얻는데 애로사항이 클거임
솔직히 중국의 99식 전차와 정면대결을 벌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아측 전차는 서부전선에 배치된 흑표나 K-1A1들 중 일부일 거고
K-1은 상대 드론이나 포병 견제 피해가며 깔짝깔짝 중국 보병 때려잡다가 운 나쁘면 걸려서 드론킬, 포병킬, 헬기킬 당할 운명이라 봄

이거는 중국도 마찬가지라서 험한 한반도 북부에서 운좋은 99식만 살아서 전차전을 벌일 영광을 얻고, 나머지는 드론 피해가며 게이처럼 포 깔짝깔짝 쏴대겠지. 얘네들도 우리측 120mm전차포보단 산맥 너머에서 쏜 K-9의 155mm나 아파치의 헬파이어에 맞고 무력화되는 게 더 많을 듯

결론: K-1 하드스펙에 들일 돈 있으면 야전방공 강화하고 정찰, 통신 강화하는 게 중국 상대로도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