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49년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도망친 이후에도 대만 공군은 본토 주변을 계속해서 돌아다니며 폭격을 갈기고 정보를 수집함.
2. 1956년엔 미국 C-46 수송기를 개조해서 전자정보수집기로 바꾼 뒤, 본토와 2-30해리 떨어진 고도 3km 높이에서 인민해방군의 통신 정보를 수집, 감시하는 작전도 수행됨
3. 장따거는 대만군의 전자전 능력을 매우 중요하다고 여겼고, 1962년엔 미국한테 C-130 수송기 5대, 레이더 2대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서 C-130을 일종의 전자전기로 활용하길 원했지만 미국은 이 요청을 거부함
4. 하지만 대만군과 미군의 협력은 굳건했고, 미국은 대만군에 의존하며 본토 중국군을 감시함. 대만 공군의 제34 비행대대(검은 박쥐 비행대)와 제35 비행대대(검은 고양이 비행대)가 이러한 작전에 참여했음.
5. 제 34, 35 비행대대는 미국이 자금과 훈련, 장비를 지원해줬고 정보 수집과 공습 임무를 수행하면서 조종사를 선발, 교육하는건 대만이 담당함. 1964년, 중국 공산당이 첫 원자폭탄 실험을 한 후 미국은 1967년에 35비행대대를 파견시켜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도록 시킴
6. 여기서 일화의 주인공인 장인량(莊人亮)이 나옴. 장인량은 35 비행대대 파일럿으로 미국 텍사스 루이빌 기지에서 훈련받았고 고고도 정찰기 U2를 조종함, 본토 중국군이 열받아서 미그기를 출격시켜 U-2에 미사일을 쏘기도 했는데 장인량은 과감하게도 그걸 회피함과 동시에 날아오는 미사일 사진을 촬영하고 그 성능을 평가함. 실력과 공적이 우수해서 대만군 전투영웅 칭호를 세번이나 받았고 보정훈장(寶鼎勳章)이라고 국군으로 치면 충무훈장급인 무공훈장도 수여받음
7. 당시 장인량은 임무의 세부 사항에 대해 잘 몰랐음. 그는 미국이 본토 중국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길 원하고, 그걸 대만 공군이 하게 생겼다고 짐작함. 민족의 배신자가 되기 싫었던 장인량은 핵을 실은 U-2 정찰기를 이륙시키면 목적지인 중국 대신 일본 도쿄로 날아가 일본에 핵을 떨구겠다고 각오함. 이를 위해 도쿄 지도를 몰래 준비했음.
8. 그러나 신장 위구르 정찰 임무 때 U-2에 달린 포드가 원자폭탄처럼 안 생긴걸 확인한 후 도쿄 핵폭격을 포기함
9. 제35 비행대대(검은 고양이 비행대)는 1962년부터 1974년까지 총 220회의 고고도 정찰 임무를 수행했고, 이 중 10명의 조종사가 임무 중 사망함.
10. 여담으로, 시간이 지난 뒤 장인량이 도쿄 핵폭격을 고백했을 때 대만군과 그의 생각에 대해 비판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모호한 침묵을 유지했다고 함.
https://www.chinatimes.com/hottopic/20200418003083-260812?chdtv
https://www.thenewslens.com/article/162159
장대인이 살아 계셨을 적엔 몸만 섬에 갇혀있지 마음은 대륙을 지향하던 때라 그런가 마인드가 대륙의 기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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