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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2년부터는 러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 전면 중단

노르웨이는 23일 2022년 러시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기 전 노르웨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 발급한 관광비자를 소지한 러시아인들의 노르웨이 입국이 29일부터 금지되는 등 러시아인들의 입국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밀리 엥게르 멜 노르웨이 법무장관은 "이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략전쟁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북극에서 러시아와 198㎞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주요 일간지 아프텐포텐은 지난주 노르웨이 국내 보안기관 PST가 러시아의 정보 수집 관련 요원들이 키르케네스 마을 근처의 스토르스코그에서 유일한 국경교차로를 넘어 들어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잉거 호그랜드 PST 대테러 책임자는 22일 "러시아는 이제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유럽 국가들에서 파괴 행위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PST는 이날 또 우크라이나로 가는 무기를 생산하는 노르웨이 기업에 대한 파괴 위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 위험 평가를 업데이트했다.

노르웨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국경 통과 시 비자 및 여권 확인이 필요없는 솅겐조약 가입국으로 4억명 이상의 유럽인과 방문객들이 여행 서류를 제시하지 않은 채 여행할 수 있다.

2년 전 노르웨이는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지난 9월에는 러시아 등록 승용차의 노르웨이 입국을 금지했다. 이는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EU의 제재를 반영한 것이었다.

유세진 기자(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