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남성향 창작물에선 일종의 "군필 판타지" 같은게 있는거 같은데
예를 들면 아포칼립스물에서 설정상 특수부대 출신이 아닌, 일반인 독자들이 이입할 수 있는 병사 출신 주인공 캐릭터인데 총 좀 들었다고 엄청 잘싸운다던가 하는 것 처럼.
물론 주인공이 너무 무능하면 이야기가 답답해지니까 주인공 버프가 들어가는거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와서 총 쏘는 법을 알고 기본적인 전술적 지식이 있다" 라고 생각하는게 반영이 된거라고 보이는데
근데 군대에서 병사는 일부 특이 케이스 보직, 부대를 제외하면 대단한 전투 훈련을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아닌가?
요즘엔 특히 그나마 병사로 의무복무하면서 근무할 수 있었던 정예 부대인 특공이나 수색 같은곳들도 간부화로 병사 비중을 없애고 간부로 채우고 있어서
병사로서 제대로 된 전투 기술을 배운 경험이 있는 사람이 더 줄어들고 있는걸로 알고 있고.
훈련소에서 각개전투 분대전투 배우고서 수료하고 자대인 보병대대 와서 배우는 전술 훈련이래봤자 진지 점령하고 진지에서 방어하는 정도밖에 안배우는데
창작물에선 그냥 병사 출신도 고급 CQB 전술로 개간지나게 싸우곤 하는데 오히려 일반 병사, 보병 출신이 그런 장면보면 너무 과분해서 오글거리지 않나 싶어서;;
글쓰는 나도 장교 출신이고 첫 보직으로 정찰대 소대장 배정받아서 초군반에서 수색정찰 전술 배우고 도시지역 전투 전술 배우긴했지만
밀덕이라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배웠는데도 진짜 싸울 수 있겠냐고 하면 전투력에 별로 자신없는 편인데
(개인적으론 최소 특전사 간부로 가야 제대로된 보병 전투 기술을 배운다고 생각함)
요상하게도 한국산 창작물에선 군필이라는 이유로 전투력이 강하게 묘사되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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