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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번역)(미군문학) 수풀의 악마앱에서 작성

ㅁㅁ(182.210) 2018.08.03 15:11:44
조회 1387 추천 15 댓글 11
														

http://smallwarsjournal.com/jrnl/art/demons-tall-grass

수풀의 악마
Mike Matson

이 글은 미 육군 교육훈련사령부 매드사이언티스트 이니셔티브의 미래 전장 2030-2050 프로젝트의 가장 최신 결과물로 Small Wars Journal에 개재되었다.


 
2037년 5월 25일 22시 30분, 앙골라 사바테

파울로는 분대원들과 같이 참호 속에 웅크렸고, AK-12를 앞쪽의 흙바닥에 걸쳤다. 참호는 30cm 폭에 깊이는 150cm였고 양쪽으로 지그재그형으로 뻗어나갔으며 파울로의 소총 중대원들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었다.
 
파울로의 오른쪽에는 분대 기관총 사수가 RPK-16을 좌우로 돌리면서 열영상 조준경으로 표적을 찾고 있었다. 중대에 있는 3대의 BMP-4는 100m 뒤에서 차체를 숨기고 있었다.

파울로는 거의 20살이 다 되어가는 나이였고 앙골라 육군에서 징집병으로 15개월을 복무했다. 그는 짧은 곱슬머리였고 거의 항상 벙글벙글 웃는 버릇이 있었다. 파울로는 중등교육을 마치자마자 징병되었고 1년 뒤에 상병으로 진급했다. 그는 초록색의 수분 흡수 위장복을 입고 모자를 썼으며, 웨빙 혁대를 차고 경량 부츠를 신고 있었다. 또한 부사관들에게 지급되는 표준 개인통신체계와 아군추적장치도 차고 있었다. 어깨와 모자 뒤에는 적외선 피아식별 패치가 박음질되어 있었다.

파울로는 이게 훈련이 아니라는걸 느끼고 있었다. 보통 훈련때는 2~3일 정도 머물렀다가 돌아갔고, 많아야 한번에 중대 하나씩만 배치되었다. 지금은 제6기계화여단 전부가 나미비아 국경에서 60km쯤 떨어진 남쪽의 사바테로 이동했다. 여기서 전투위치에 방어진지를 구축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것은, 모두가 실탄을 지급받았다는 것이었다.

오늘 밤 그는 소총과 탄입대 속의 탄창 6개, 수류탄, 수통을 지니고 있었다. 총에는 전술조명과 표적지시기가 달렸다. 야간투시경은 상병에게는 지급되지 않았고, 병장 이상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AK-12에는 레드닷 사이트가 달려있었다.

"왼쪽! 왼쪽을 봐!" 다른 징집병 하나가 기관총 사수에게 속삭였다. 모두가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30분 전 1km 남쪽에서 정찰대 하나가 적과 접촉했었다. 1개 중대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동했고 이윽고 거센 교전이 이어졌다. 패닉에 빠진 장교 하나가 무전으로 자기 위치에 포병 사격요청을 하면서 수풀의 악마에게 공격당했다고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들 중 아무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전 지휘관은 예하 인원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되 명령이 있기 전에는 사격을 금지하도록 지시할 것." 이어폰에서 지직거리는 소리가 나왔다. 무전 신호는 약하고 희미했다. 파울로는 분대원들에게 사격 준비를 지시했다.

파울로의 뒤에서 대대장이 다가왔다. 그 옆에는 3명의 러시아인 용병들이 있었다. 이 용병들은 모두 헬멧에 야간투시경을 달고 있었다. 파울로가 알기로는 이 러시아인들은 로봇 전차 2개 중대와 함께 왔다. 로봇 전차는 엄청나게 많은 포와 미사일, 레이저를 달고 있었다. 그 중 두 대는 신속대응부대에 배치되었었다. 얼마 전의 폭발은 아마 그것들이 터진 것이었으리라.

러시아인들과 앙골라 대대장은 암흑 속을 주시하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때때로 용병의 팔에 달린 태블릿을 쳐다봤다. 파울로는 앙골라 장교를 유심히 봤다. 갑자기 참호 저편에서 비명을 지르는 듯한 경고가 터져나왔다.

파울로는 급히 뒤돌아봤고, 수풀 속에서 뭔지 모를 형체 여럿이 전방 여기저기서 참호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수십 개의 경로가 마치 수면 바로 밑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참호를 향해 다가왔다.

"사격개시!" 파울로는 소리치는 것과 동시에 곧바로 3연발로 쏘기 시작했다. 그 경로들은 계속해서 다가왔다. 번쩍거리는 빛 속에서 파울로는 뛰어오고 있는 동물이 보였다. 그게 수풀 속에서 뛰쳐나오기 직전에 날카로운 하이에나의 울음소리가 밤을 가득 채웠다. 한 놈이 그의 바로 앞의 수풀에서 튀어나왔고, 다섯 개의 눈을 번쩍이며 공격해왔다. 파울로는 그의 앞에 있는 크레모아 격발기를 후려쳤다. 온 세상이 폭발하며 소음과 먼지로 뒤덮였다.


이틀 전, 나미비아 룬두에서 북서쪽 200km 지점의 임팔라 기지
 
01시 0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송기 세 대가 나미비아의 룬두에 착륙했다. 공항 당국은 외부의 눈을 피하기 위해 공항 내의 모든 조명을 껐고, 조종사는 야간투시경을 이용해 착륙했다. 남아공 공군기지에서 이곳까지 오는 비행은 저공으로만 이뤄졌다. 앙골라의 공중탐색레이더와 최근 앙골라의 쿠타토에 설치된 러시아의 전략 지대공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수송기들은 주기장으로 유도되었다. 지게차가 두 수송기 뒤로 들어가 커다란 화물 파레트를 꺼내 대기중이던 트럭에 실었다. 세 번째 수송기는 8대의 거대 UTV(다목적차량)처럼 생긴 차량과 40명의 군인들을 쏟아내었다.

암흑 속에 서 있던 사람들이 이들을 맞이했다. 악수와 경례, 그리고 약간의 대화 후에 모두들 트럭이나 랜드 크루저에 올라탔다. 전조등을 끄고 등화관제등을 이용해서 그들은 포장 도로를 따라 함께 북서쪽으로 이동했다.

새벽이 되자 이들은 룬두에서 북서쪽으로 200km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 앙골라와의 국경에서 불과 수 km 남쪽에 있었다. 트럭은 다영역 위장망과 나무, 수풀로 위장되어 숨겨져 있었고, 바퀴자국은 흙을 덮어 사라졌다.

수송기를 타고 온 사람들은 대부분 야외 숙소에서 잠을 청했고, 지휘관들은 차량처럼 잘 위장된 목조건물 지휘소로 향했다. 수송기를 타고 온 자들이 주변을 둘러봤다면 C-RAMS 두 대가 나무 밑에서 모래주머니 진지 안에 설치되어 있고 외곽에는 역시 잘 위장된 참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휘소 안에는 나미비아군 장군과 남아공군 특수부대 대령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격 개시 30분 전, 사바테

파울로와 그의 분대원 둘이 참호 안에 웅크려 있는 동안 주변에서는 지옥도가 펼쳐졌다. 큰 개 만한 크기의 기계 동물 수십개가 그들의 진지로 달려왔고, 어깨뼈 양 쪽에 달린 총열이 불을 뿜었다. 참호 앞에는 뒤틀린 금속 잔해가 흙 위에 널부러져 있었다. 크레모아에 파괴된 기계 셋의 잔해였다. 나머지 기계들은 사냥에 나선 하이에나처럼 짖으며 주 진지로 향했다. 이윽고 두 대의 BMP가 폭발했다.

파울로는 기계 하나가 대대장에게 뛰어들어 가슴을 뼈가 부서질 정도로 강하게 후려치는 것을 보았다. 그 기계는 곧바로 죽은 장교를 뒤로 하고 돌아서서는 러시아인들을 향해 사격했다. 두 명은 쓰러져 죽었고, 나머지 한 명은 도망쳤다. 그 기계는 돌아서서 다른 기계들과 합류해 진지의 더 깊은 안쪽으로 들어갔다.

파울로는 바깥에서 박격포 사격 소리 같은 폭음을 여러 차례 들었다. 잠시 뒤 가까운 중기관총 진지에서 흙이 분수처럼 하늘로 솟구쳤다. 진지에 포탄이 떨어져 폭발했다. 더 멀리에서 참호를 따라 연이은 폭발이 일어났고, 이에 여러 명이 휩쓸려 죽였다.

이 모든 것 가운데서 그는 벌레떼가 웅웅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고개를 들자 새만한 크기의 무언가들이 떼지어 머리 위를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그것들은 그를 무시하고 날아갔다.

그의 뒤에서는 폭발이 이어졌다. 그는 연기에 섞인 최루가스 때문에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멀리서 중기관총을 쏘는 소리가 들렸고 붉은 예광탄이 머리 위를 지나갔다. 총알이 달려가던 사람을 맞췄고 그 사람이 분해되는게 보였다. 파울로는 적의 위치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보이는건 수풀 바로 위에서 날아오는 예광탄과 총구 섬광 뿐이었다.

총이 사라지는가 싶으면 바로 몇 초 뒤에 다른 곳에서 사격이 시작됬다. 분명 트럭이라기엔 너무 작은 것이었다. 파울로는 새 탄창을 장전하고는 두 동료들과 대전차조에게 참호 밖으로 나와 따라오라고 지시했다. 그가 볼 수 있는 적은 기관총 뿐이었다. 그들은 그 기관총을 공격할 것이다. 파울로와 대전차조는 참호에서 천천히 기어나왔고 수풀으로 향했다.


하루 전, 국경지대

앙골라와 나미비아 사이 국경은 대부분 수풀이 50m 가량 제거된 땅이 동서로 이어져 있었다. 어둠 속에서 남아공군은 국경을 통과해 앙골라로 침투했다. 2시간 뒤 이들은 나무로 둘러싸인 움푹 파인 지형인 차나에서 멈춰 위장망을 치고 동이 틀 때까지 휴식을 취했다.


공격 개시 1시간 뒤, 사바테

파울로가 이끄는 팀은 기관총을 찾을 수가 없었다. 수풀 속에서 머리 위로 씽씽거리며 지나가는 총탄을 무시하며 그들은 자취를 따라갔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대전차조는 돌아가자고 애원했지만 파울로는 거부했다. 그는 확고했다.

갑자기 수풀 사이에 작은 틈이 나타났고, 그 너머로 무언가가 사격을 하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금속 코뿔소처럼 생긴 그것 위에는 고속유탄발사기가 달려있었다. 그건 수 발을 쏜 뒤 곧바로 엉덩이로 앉아 숨었다.

그래사 사격 이후에는 안 보였던 거군. 똑똑한데? 파울로는 생각했다. 그는 화력 지원을 요청하려 했지만 모든 채널이 전파방해로 막혀있었다.

파울로는 수신호로 두 사수에게 사격하라고 지시했다. 거리는 너무 가까울 정도였다. 두 사수는 동시에 사격했고 그 괴물을 맞췄다. 거대한 분노가 터져나오는듯한 폭발은 그들을 튕겨냈고 하늘을 밝게 물들였다. 그들은 쓰러진 채로 충격이 빠져 파편들이 주변의 땅에 후드득 떨어지는걸 보고만 있었다.

파울로 일행들에게 이 정도면 할 만큼 한 것이었다. 그들은 다시 안전한 참호로 돌아갔다.

참호로 돌아오자 8대의 기갑 차량이 나타났다. 왼쪽에는 앙골라군 T-72 전차 1대와 러시아 로봇 전차 3대가 있었다. 오른쪽에는 BMP-4 1대와 또다른 러시아 로봇 전차 3대가 있었다.

동물-기계 하나가 참호 바깥쪽의 수풀 근처에서 빠르게 걸어가고 있었고, 러시아 전차 중 하나의 레이저가 선회해 발사하자 커다란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표적에 명중했다. 동물-기계는 반으로 갈라졌다. 파울로가 참호 속으로 들어가자 전차는 참호 근처에 멈춰서 어둠 속의 보이지 않는 표적에 사격했다.

하이에나 울음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포식자들이 기갑부대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대여섯 정도가 주위를 따라 돌면서 유탄을 쏴 댔다. 다른 둘은 파울로의 오른쪽으로 70m 떨어진 수풀 속에서 개처럼 엎드렸다. 그 중 한마리의 등에서 끝에 작은 장치가 달린 가늘고 긴 안테나가 올라왔다. 전차는 주변이 둘러싸인 채 재빠른 표적들에게 맹렬히 사격하고 있었다.

주위에서 박격포탄이 터지기 시작했고, 러시아 전차 하나의 얇은 포탑 상부가 명중당해 파괴되었다.

다른 방향에서 유령같은 기관총이 수십 발의 폭발철갑탄을 러시아 전차에 꽂아넣었다. 포탑이 얻어맞는 와중 외부에 장착된 로켓이 명중당했고 폭발이 전차를 뒤흔들었다. 한 로봇 전차가 연막탄을 터뜨려 기갑부대 전체를 흰색 연막으로 덮었지만 이는 단지 혼란을 더할 뿐이었다. 갑자기 세 번째 로봇 전차가 궤도에 철갑탄을 맞고 무력화되는 것과 동시에 모든 러시아 전차 포탑이 사격을 멈췄다.

파울로는 연막 너머에서 수풀 속에 엎드려 있던 두 악마가 그들 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저 놈들을 죽여!"

첫 번째 대전차 사수가 조준하는 동안 파울로는 소총으로 엄호했다. 로켓은 머리 위로 날아가면서 완전히 빗나갔다. 그것들이 눈치챈 것 같지는 않았다.

"멍청한 새끼야 그걸 못맞춰! 빨리 다시 쏴!" 두 번째 사수가 준비를 마쳤고, 이번에 쏜 로켓은 가까운 기계의 옆면에 수직으로 명중하며 완전히 날려버렸고 옆에 있는 놈은 수풀 속으로 튕겨나갔다.

몇 초 뒤에 러시아 전차들이 다시 작동을 시작했다. 파울로는 로봇 전차가 작동을 멈췄던게 그 엎드려 있던 악마 개들과 연관이 있을까 생각했다.

파울로는 여전히 전차 주위를 돌고 있던 악마들을 쏘려고 했다. 그 중 하나가 파울로를 보았다. 파울로는 바로 쐈지만 크게 빗나갔다. 동물-기계는 몸을 돌려 로봇 전차로 달려갔다. 그건 전차의 앞으로 달려가 몸을 낮춰 전차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잠시 멈추나 싶더니 이윽고 다시 기어나와 뒤쪽으로 달려 도망쳤다.

잠시 후 전차 밑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파울로가 보기에 전차의 틈새로 빛이 새어나오는게 보인다 싶더니 마치 숨쉬는것처럼 들썩였다. 그러더니 50m 크기의 불기등이 상부 해치에서 로켓 엔진처럼 뿜어져나오고, 내부 탄약고가 유폭되면서 나는 거대한 폭음과 함께 열기가 파울로와 동료들에게 들이닥쳤다.


그 날 아침, 사바테 25km 남쪽

버린 엘리스 대위는 부하 병사들과 나미비아 특수부대원들을 데리고 새벽에 짙은 녹색 수풀으로 둘러싸인 나무 밑에 쭈그려 앉았다.

"좋아, 잘 들어라. 작전이 통과되었다. 정보에 의하면 이 여단이 사바테 남쪽에 진지를 점령하고 있다. 우리는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때까지 북쪽으로 정찰을 수행한다. 알파와 찰리는 왼쪽에서 따라 올라올거다. 우리가 남쪽에서 공격을 시작하는것과 동시에 찰리는 포식자 패키지로 적의 우측면을 공격하고 알파는 세 번째 팀과 함께 북쪽에서 저지할 것이다. 적 위치를 찾게 되면 일단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린 뒤 공격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색 장교의 피부는 밤의 어둠처럼 검은색이었고, 나미비아 장교는 코카시안으로 아마 포르투갈계 같았다. 피터슨의 부사관은 멕시코계였고 그가 만나본 최고의 길잡이였다. 나머지 수색대원들은 흑인, 유색인, 백인이 섞여 있었다. 이들은 모두 보통 NATO 특수부대 오퍼레이터와 비슷한 장비를 찼는데, 반바지에 장비를 걸친 나미비아인들은 예외였다.

"접근로는 대부분 평지이고 주로 키 큰 풀과 덤불로 이뤄진 수목이 곳곳에 있다. 다행히도 지금은 건기이지만 강 근처에서는 늪지대를 주의하라."

"주변보다 10m만 높은 곳이어도 중요한 고지가 될 것이다. 그런 언덕은 이 세 군데에 위치해 있다." 나미비아 장교가 지도를 가리켰다. 그는 지난 달의 대부분을 국경 북쪽에서 앙골라군 이동을 추적하며 지냈다. "사바테로 향하는 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도로는 들길 수준이다. 적들은 강을 마주하고 위치해 있다. 적이 후퇴한다면 아스팔트 도로밖에 길이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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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트럭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작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는 브라보 팀의 하이에나 40개로 이뤄진 공격부대였다. 관절형 다리를 펼치면 60cm 키에 40kg 무게이고 야지에서 기동할 수 있으며 통합 태양광 패널을 펼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었다.

각 하이에나는 암호화된 메쉬 네트워크를 통해 대형을 짤 수 있었다. 필요할 경우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것도 가능하고 위성이나 드론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것도 가능하지만, 본래는 운용자로부터 최대 40km 떨어진 곳까지 완전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하이에나에는 마치 머리 같은 회전 부위에 4개의 센서와 작은 스피커가 달려있었다. 센서는 각각 카메라와 독립 열영상 카메라, 거리측정기, 레이저 표적지시기였다. 하이에나의 등에 달린 혹 속에는 불펍 형태의 고정 총열이 있었고, 5.56mm탄을 3연발로 발사할 수 있었다.

양 쪽에는 미리 장전된 40mm 쌍열 유탄발사기가 있었다. 유도 저속유탄은 전방 25~150m 내에 발사될 수 있었다. 하이에나에는 고폭탄, 최루탄, 대전차고폭탄, 소이탄이 탑재되었다. 이들은 스스로 표적을 선택할 수도 있었고, 주변 하이에나나 인간 운용자가 선택한 표적을 노릴 수 있었는데 그 경우라면 비가시선 공격도 할 수 있었다.

몸통의 앞쪽 3분의 1 부위는 소총탄 600발이 들어있었다. 중간 부위는 기계의 내장인 컴퓨터, 다리 구동용 모터, 배터리 등이 있었다. 후방에는 모듈식 컨테이너가 있었다.

모듈 부위는 4개 패키지 중 하나를 달 수 있었다. 전투견에는 5kg 성형작약 부착지뢰가 달려 차량을 공격할 수 있었다. 여기엔 총 24개의 전투 하이에나가 있었다.

정찰 모듈은 SIGINT 패키지와 3m 높이의 펼침식 전자전 마스트가 있었고, 마스트 끝에는 카메라와 레이저 표적지시기가 있었다. 다른 모듈은 광대역 능동 재머가 탑재되었다. 정찰/전자전 하이에나는 총 8개가 있었고, 하나씩 짝을 지어 팀을 이뤘다.

지휘 모듈은 운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통신장비가 있었다. 각각의 지휘 하이에나는 전체 무리를 모두 통제하거나 나눠서 일부를 유선 메쉬 네트워크로 통제할 수 있었다. 알파 하이에나는 8개가 있었다.

하이에나는 보통 10km/h 속도로 이동했지만 공격 모드에서는 짧은 거리 안에서 최대 70km/h까지 낼 수 있었다. 보통 배터리는 8시간까지 작동했고 장거리 임무에서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납작하게 엎드리고 태양광 패널을 펼쳐 충전할 수 있었다. 앞다리에는 10cm 길이의 접이식 날이 왼쪽 다리에, 고정식 절단 공구가 오른쪽에 달려있었다.

두 번째로 나온 것은 버팔로로, 중화기 지원 장비였다. 350kg짜리 괴물 6개는 대략 물소와 비슷한 크기였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기본적으로 하이에나와 동일한 머리 센서가 달려 있었고 하이에나보다 더 크고 튼튼한 다리가 달렸다.

그 중 셋은 81mm 자동장전 박격포를 장비했다. 박격포는 이동시에는 척추를 따라 평평하게 놓였고 사격시에는 포판을 따라 뒤쪽으로 회전했다. 등에는 박격포에 평행하게 양 쪽으로 10개의 움푹한 도킹 위치가 있었고, 그 각각에는 100g짜리 헬기 드론인 참새가 있었다. 이 드론은 초소형 모터를 이용해 10분간 비행할 수 있었다. 드론의 무게 중 30g은 플라스틱 폭약이었다. 드론에게는 간단한 광학 센서가 달려있었고 탄약상자나 연료통, 엔진 후드 등 사진 인식 알고리즘과 일치하는 무언가가 발견되면 착륙해 자폭하도록 되어 있었다.

박격포 괴물의 내부는 대부분 배터리와 탄약이 들어있었다. 탄약은 각각 GPS 유도 고폭탄 5발, 조명탄 5발, 연막탄 5발, 일반 고폭탄 25발이었다. 사격통제는 하이에나의 표적 지정이나 인간 운용자의 지휘에 따랐다.

네 번째 버팔로는 평평한 등 위에 작고 날렵한 포탑이 있었고, 12.7mm 기관총과 500발의 철갑예광탄을 탑재했다.

다섯 번째 버팔로는 12.7mm 포탑과 비슷한 곳에 대신 자동유탄발사기와 스마트 유탄 200발이 탑재됬다. 유탄은 참호 위나 장애물 뒤에서 기폭해 엄폐물 뒤에 있는 적을 맞출 수 있었다.

여섯 번째에는 3개의 대전차 미사일이 신축형 포탑에 달려있었다. 박격포처럼 이 역시 하이에나나 인간 운용자의 지시를 받을 수 있었고 직접 표적을 선택할수도 있었다. 포탑이 달린 버팔로들은 참새를 탑재하지 않았다. 모든 버팔로들은 커다랗고 뾰족한 뿔이 머리보다 약간 튀어나외 창이나 충각처럼 쓸 수 있었다. 또 각각의 버팔로에는 앞다리 어깨에 2개의 연막탄 발사기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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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땀범벅이 되어가면서 기계들을 내리고 준비했다. 하이에나와 버팔로를 충전하는동안 그들은 마지막 트럭에서 화물을 조심스럽게 내렸다.

마지막은 멧돼지였다. 멧돼지는 다리가 달린 자살폭탄이었다. 15개의 멧돼지들은 각각 작고 30cm 높이밖에 안됬으며 짧은 다리로 균형을 잡았다. 다른 장비들과 비슷한 머리가 달려있었지만 주야간 카메라와 스피커만 있었다. 멧돼지는 하이에나나 운용자에게서 표적 좌표를 받거나 직접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바깥 외피는 미리 파편이 성형된 금속 위에 작은 강철 볼이 씌워져 파편을 극대화했다. 그 안에는 75kg의 고폭약이 들어있었다.

각각은 최대 15km/h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었다. 오늘 밤의 임무에서 멧돼지는 서로 다른 소리를 다운로드해 스피커로 낼 것이었다. 이 소리들은 줄루족 전쟁함성과 사자 울음소리에서 AC/DC의 선더스트럭까지 다양했다. 이들의 주 임무는 혼란을 불러오는 것이었다.

3종류의 기계 모두 칙칙한 황갈색과 초록색으로 칠해 가만히 있거나 엎드렸을 때는 사실상 보이지 않았다. 전기 모터는 방음재로 씌워 소음을 줄였다. 최대 7.62mm까지의 소화기 사격을 견딜 수 있었고 0.5m 깊이의 진흙이나 물을 건널 수 있었다.

3개 정찰부대에서 총 9개 기계가 준비가동에 실패했다. 남은 180개의 완전 자율 협동 전쟁기계들은 1200명 규모의 6여단을 사냥할 것이었다.


공격 개시 75분 후, 사바테

파울로는 참호에서 슬쩍 고개를 내밀어 남은 기갑부대를 쳐다봤다. 전차와 BMP, 4대의 러시아 로봇 탱크는 이제 불타는 잔해일 뿐이었다. 남은 로봇 탱크들은 우르릉거리며 수풀 속으로 들어갔고, 파울로는 멀리서 나는 총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불타는 디젤유 냄새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

죽은 시신과 시신의 파편, 금속 파편이 주변에 널부러져 있었다. 바로 그 때 파울로는 수풀 속에서 새로운 소리를 들었다. 그는 늦기 전에 몸을 돌렸고 작은 금속 괴물이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사격을 시작했다. 총알이 기계에서 튕겨나오면서 불꽃이 일었고 기계가 흔들렸다. 그건 갑자기 다른 기계를 부르는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기계는 살짝 점프하더니 앞다리로 참호를 넘었다. 곧이어 뒷다리도 똑같이 넘으려 했지만 한쪽 다리가 빗나갔다. 그 괴물은 엉덩이쪽이 참호 안으로 미끄러졌다. 뒷다리로 몸을 바로 세우려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무거웠다. 괴물은 참호 안으로 굴러떨어져 뒤집혔다. 참호 사이에 끼인 채로 다리를 허우적거리면서 그 머리는 뒤집혀진 채 파울로를 보며 계속해서 울음소리를 냈다.

파울로는 몇 초 동안 그 괴물을 쳐다봤다. 멀리서 커다란 폭발소리가 하나, 아니 둘이 도시쪽에서 들렸다. 주변의 밤을 각종 소리와 음악의 불협화음이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뭔가 연료나 탄약 저장고가 터지면서 생긴 더 큰 폭발이 들렸다. 곧이어 주둔지 여기저기에서 커다란 폭발이 연이어 들려왔다. 밤하늘로 튕겨져나오는 잔해들과 장비 조각들, 시체들을 화염이 밝게 비췄다.

그게 파울로의 마지막 희망이었었다. 그는 참호에서 기어나와 살기 위해 도망쳤다.


공격 개시 90분 후, 브라보 그룹 OP

엘리스 대위는 화면을 보고 있었다. 그 화면은 남은 기계들을 추적하고 그것들이 보내오는 영상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는 화면에 보이는 것에 만족했다. 앙골라인들은 혼란 속에서 후퇴하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명령을 보내 브라보와 찰리에 남은 하이에나들에게 하나로 집결해 수색하도록 지시했다. 73개의 하이에나가 공격을 시작했고 지금은 49개가 남았다. 하이에나들은 10개의 작은 사냥 무리로 나뉘어 걷는 속도로 북쪽을 향해 수색하기 시작했다. 남은 버팔로는 그 뒤를 따라 걸어가면서 남은 거점과 교전할 것이었다. 멧돼지는 이미 임무를 완료해 파괴적인 효과를 거뒀다.


동 트기 전, 알파 그룹 OP

6여단의 후퇴는 알파 팀 OP에서 관측되고 있었다. 알파는 자신들이 도시 15km 북쪽에 설치한 대전차지뢰를 한 선두 차량이 밟고 터지는 것을 보았다. 그게 바로 신호였다. 도로가 정체되자 그들은 세 번째 포식자 패키지를 대기중이던 수풀 뒤에서 도로 북쪽으로 출동시켰다.


사바테 북쪽의 포장도로

파울로는 관리 상태가 나쁜 도로에서 정체되어 서 있던 앙골라군 BMP에 올라타 졸고 있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탈진하고 공포에 질린 채로 혼미한 상태였다.

저 멀리서 하이에나의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소음이 바람을 타고 들려오기 시작했다. 첫 번째 박격포탄이 낙하하기 시작하면서 파울로의 머리가 몸통에서 떨어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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