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이 90년대에 M60A3을 도입했다면 어땠을까?
물론 난 K1을 좋아하므로 K1 대체로 들어오는걸 상정하는게 아님. 90년대에 들여오는 상황을 가정하는거임.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90년대 초중반에 한국군은 주한미군 잉여물자중 275대의 M48A5 패튼을 구입해서 운용중임.
대당 수백달러 주고 사왔으니 헐값에 2선급 전차를 꽤 많이 장만했다고 좋아할수도 있겠지만, 약간 아쉬운게, 동 시기 만만찮은 헐값에 여기저기 뿌려지고 있던 M60A3이 생각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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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A3이 48옹에 비해 가지는 성능상의 이점은 대충 이 정도임.
1. 사통이 우월함. A5K의 한국식 디지털 사통으로 우월성 논할수 없는 것이 M60A3도 3세대 전차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 반영한 디지털화된 사통을 탑재한데다, 포수조준경에 열상이 달려있음. 이 열상조준경(TTS) 성능은 80년대 중후반의 1세대 열상이긴 하지만 초기형 에이브나 그것을 그대로 수입해 달던 초기형 K1의 그것(TIS)보다 약간 좋은 물건임. 거기다 60은 스태빌라이저도 있어서 기동간 사격도 용이함.
2. 덜 삭았음. 지금 국군이 쓰는 48옹들 골골대는거 보면 중요한 문제임. M60A3 운용국들은 아직 우리네 48처럼 심각한 운용상 트러블을 겪고 있진 않다고 알고있음.
3. 48처럼 복합장갑 없던 시절에 만든 전차긴 하지마는 그래도 포탑 형상 바꾸고 이래저래 노력한게 괜히 그런게 아님. 나름대로 48에 비하면 보다 맷집도 좋음.
물론 48과 60을 동시에 관리하는 입장의 곤란함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겠지, 근데 내 생각엔 큰 문제 없을거같음. 머한 기갑은 이미 47옹과 가솔린 파워팩 48과 디젤 파워팩 48을 큰 무리 없이 한번에 혼용하던 군머였거든... 60A3은 48A3K/A5K/A5와 같은 모델의 디젤 파워팩을 쓰니 큰 난맥을 초래할것 같지도 않고 말임.
뫄 이렇게 해서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2018년 현재 일부 부대에선 덜 골골대는 패튼들이 야간에 탐조등 키지 않고 열상으로 기동간 사격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는 점 정도이지만... K자 안 붙은 M48A5들이 90년대 초중반의 지갑사정 여유있던 시절에 대당 고작 수십만원 들여서 염가로 장만한 전차들임을 생각하면, 비슷한 푼돈 주고서 덜 삭고 더 괜찮은 전차를 장만하는건 어땠을까 생각할 법 하지 않겠나? 주한미군이 쓰던 차종이라 한국에 재고가 있던 차량이기도 했으니까...
물론 현실은 시궁창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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