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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파키스탄·스리랑카 "과학의 미래 중국에 걸었다" 앱에서 작성

ㅇㅇ(110.70) 2019.05.12 15:03:43
조회 414 추천 0 댓글 4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최근 수년 새 파키스탄 남부도시 카라치의 도심 푸드코트에서는 중국과 파키스탄 연구자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보통 이런 자리에서는 등산 관광부터 약용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두고 어떻게 공동 연구를 진행할지 토론이 벌어진다. 카라치에서 3000km 떨어진 스리랑카에서도 중국 과학자들이 자주 보인다. 중국과학원 지원으로 설립된 해양연구소에선 중국과 스리랑카 과학자들이 모여 인도양 연구와 관련한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진다. 네이처는 "이런 풍경이 이제 파키스탄과 스리랑카에서는 매우 흔한 모습이 됐다"며 "과학 분야에서 중국이 수많은 국가와 교류를 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처는 이달 초부터 ‘중국의 과학 실크로드’를 주제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벨트앤로드이니셔티브(BRI·Belt and Road Initiative)’를 집중 조명하고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총 5회로 진행될 연재 두 번째 주제로 ‘파키스탄과 스리랑카의 과학자들은 그들의 미래를 중국에 걸었다’를 잡았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BRI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3개 대륙에 걸쳐 세계 인구의 60%가 이 인프라와 연결된다. 전 세계 126개 국가들이 BRI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를 선언했다. 이런 점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국가'를 꿈꾸는 중국의 야망을 담고 있다. 과학기술을 디딤돌 삼아 중국을 최고의 문명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일부로 국가간 공동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세계적 과학·의학 학술지 출판기업인 엘스비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중국과 파키스탄 간 공동연구는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과 진행하는 연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랑카도 지속적으로 중국과의 공동 연구를 늘려나가고 있다. 중국은 아직까진 미국이나 영국, 호주보다는 스리랑카와의 공동연구가 적지만 인도는 따라잡았다. 연구 분야도 벼 유전체 해석, 지구물리학, 기상학, 의료화학 등 다양하다.

파키스탄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잦은 테러로 연구자들의 방문이 어려웠던 적색경보 지역으로 분류됐다. 미국,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파키스탄을 여행위험 국가로 지정하고 있지만 중국의 과학자들은 파키스탄을 자유롭게 왕래하고 있다. 타케 왕 파키스탄 카라치대 교수는 중국과학원 산하 산림연구소 연구직을 그만두고 파키스탄으로 넘어갔다. 왕 교수는 “중국에서는 경쟁이 너무 심하다”며 “조교수가 되어도 정교수의 비행기를 예약하는 비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에서는 자율성을 가지고 직접 목표를 설정한다”며 “파키스탄 약용식물 재배법과 중국 전통 의약품 성분 분석 등 하고 싶은게 너무도 많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에도 중국 과학자들이 모이고 있다. 최근 스리랑카 남부 마타라의 루후나대에는 중국과학원과 파트너십을 맺은 해양기후 연구소가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중국과 스리랑카 과학자들이 한데 모여 인도양 해저의 지질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틸락 프리야달사나 소장은 “스리랑카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과학적 인프라와 연구 업적이 별로 없다”며 “중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연구소 설립은 꿈도 못꿨다”고 말했다.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유학생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매년 중국은 파키스탄 학생 7000명에게 석·박사 과정의 모든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스리랑카 루후나대에서는 이미 거의 40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석사 공부를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현재 중국에는 이들 국가에서 온 2만8000명의 유학생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6000명은 박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다. 

이처럼 급격히 늘어난 학술 교류는 중국과 이들 국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카심 잔 파키스탄 과학원장은 “우리 세대는 대부분 영국과 미국에서 학위를 땄고 지금까지도 해당 국가들과 협력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사라진 다음 세대는 영국과 미국이 아닌 중국과 교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 주석은 취임 이후 최근까지 전 세계 100여개국에 고속도로, 고속철, 발전소, 항구와 공항 건설 자금으로 약 1조 달러(1178조원)에 이르는 차관을 빌려줬다. 다른 국가에 운송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금과 기술 지원을 해주고 이를 통해 중국 제품을 해외 시장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BRI 참가국들은 중국으로부터 인프라를 제공받는 대신 새로운 시장을 제공하는 셈이다.

파키스탄과 스리랑카는 BRI 프로젝트에 공식적으로 사인한 국가들 중 하나다. 특히 파키스탄은 중국으로부터 약 400억 달러(약47조1200억원)에 이르는 차관을 빌렸다. 이는 BRI 참여국 중에서 최대 규모다. 이 자금은 중국과 파키스탄이 맞닿은 국경에서 인도양과 아라비아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고속철 개발에 투자됐다. 중국 기업들은 파키스탄 남서부 항구도시인 과다르에 항구를 짓고 중국산 제품의 해외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3월부터는 항구 근처에 약 2억3000만달러(약2709억원)를 투자해 공항도 짓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공항이 될 예정이며 3년안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스리랑카는 중국으로부터 약 80억 달러(약9조4240억원)의 차관을 빌렸다. 이는 파키스탄이 빌린 차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스리랑카 정부가 1년에 얻는 세금 수입의 87%에 이르는 규모다. 중국 기업들은 스리랑카 남부지역 함바토토 항구의 지분을 85% 소유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스리랑카 남서부 콜롬보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의 적극적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라는 인도다. 이런 중국의 공격적인 확장에 크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두 나라는 주변국의 최대 교역국 지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일례로 두 나라는 모두 스리랑카에 매년 40억 달러 이상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일부에선중국의 확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파키스탄과 스리랑카가 중국에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환경학자들도 BRI프로젝트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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