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무거운 100kg 아저씨만 있을뿐

바쁜 사람을 위한 한 줄 요약.

오늘 세벙에서 사다리에서 추락한 본인이 9척장신좌의 카니발 운전석 문짝을 찌그러트림.

1. 발단

떄는 바햐으로 봄이다. 송화가루가 겨울에 내리는 눈보라 처럼 내리는 그런 날씨다 이말이다. 대한민국 날씨는 세차환자들에겐 지랄 맞다.

봄 : 황사, 꽃가루 / 여름 : 더워 뒤짐 / 가을 : 존나 짧음 / 겨울 : 얼어 죽음

이런 송화가루와 전투를 치르기 위해 우리는 모였다.

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9척장신좌가 세도레인 핑크 돌리를 타고 3번 베이에서 부터 토비아 대포를 켜고 마법의 양탄자를 탄 알라딘처럼 날아 왔다.

대포의 소리는 제트기 소리와 같았으며 9척장신좌의 속도는 마하1에 가까워 보였다.

내 양 옆 베이엔 -흑-좌와 -흰-좌가 좌청룡우백호 처럼 용맹한 모습으로 세차를 했다. 나는 뭐냐고? 엉덩이가 무거운 아저씨일 뿐이다.

2. 전개

세차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각자 거품을 쏘며 인증을 위한 이름과 날짜를 적었다.

나는 이벤트에 참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남들 하는 건 다 따라해야 하는 트민남인 본인도 할 건 다한다.

이상해... 왜 순서가 저리 되었지? 세.섹스 GC라니.... 본인은 프로페시아 부작용으로 발기 불능이 된지 오래다.

스섹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이말이다.

당신은 벅벅단을 아는가? 이 엑스칼리버와 같은 벅벅걸레를 손에 들고 미트질을 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벅벅걸레에 묻어있는 것은 그냥 물인 줄 알았겠지만, 사실은 카샴푸 물이었다.

무려 씁하~ 좌가 유료광고로 팔았던 그 아머올 카샴푸란 말이다.

1회 사용량이 100ml인 이 개 씹 가성비 카샴푸를 병신 같은 나는 사버렸고,

오늘 3번째로 쓰는 중이다. 이제 겨우 2회 분량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 시바, 존나 쓰기 싫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거품은 커녕 씁하좌가 말했던 그런 윤활감 따위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으니, 결국 내가 호구였던 것이다.

이걸 빨리 쓰고 근본 샴푸인 CWG를 쓰고 싶다.

3. 위기

개러지에서 나와 2층 드라잉 존으로 가는데 500m 정도 돌아가는 이상한 구조의 세차장이었다.

진짜 바로 가는 길이 없다. 이 500m 가는 동안 송화가루는 인절미 떡에 붙은 콩고물 마냥 붙어 있었다.

어쨌든 세차는 마무리 했다.

이 사진에 9척좌의 카니발 찌그러짐이..... 보인다.

암튼 열심히 에너지를 소비했으니 몸보신을 해야 할덧.

나렁지. 아니 누룽지 백숙을 먹고 나왔다.

풍년 밥솥 안에서 취익 취익 소리를 내며 누룽지가 익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뱃가죽이 등에 붙는 느낌이었다(뻥이다)

식사 후 주차된 차에 가보니

어디선가 화산이 터졌는지 차에 낙진이 있었다.

는 무슨 개 씨발. 송화가루다 뻑킹 송화가루!!!!!!!!!

ps. 이 글을 쓰는 동안 닉언 어쩌구하는 글이 있어서 글에서 닉을 다 지웠다. 걍 그렇다고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