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는건 일본 문화의 세부성을 말하는거야.

네이름은 으로 예를 들어보자.

신주쿠역이라는 곳은 신칸센부터 해서 모든 전철/기차가 멈추는 곳임.
거기에 하필 야마노테선에서 타키랑 미츠하가 서로 짧지만 만나잖아.

야마노테선은 출근길 서울 2호선같은 곳이야.
그 시간대에 서로 만난거야.

한국사람들은 그냥 용산역 이나 서울역 크기인가 싶은데
실제론 얽히고 섥혀서 인천공항 정도의 크기란말이여

일본사람들은 그걸 보면서 와 진짜 운명적이다 라고 느끼는데
일본 여행을 안와본 한국사람들은 와닿을까?

이번 날씨의 아이도 마찬가지야
일본은 무조건 숙박에 묶을 땐 신분증제시와 명단작성은 필수야.

넷카페는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피시방 같지만
다양한 칸막이로 나누어져있는 부대시설이 딸려있는 캡슐호텔 같은 느낌이야.

일본 노숙자들이 구걸 받고 간혹 씻으러 오고
집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일용직 다니며 넷카페 사는 경우도 많어.

호다카가 야후에 질문 글올리는 곳은 우리나라 네이버 지식인 같은 포지션인 곳이고
그냥 자질구레한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일본에 살아야만 알 수 있는 것들 투성이여서 그래.

가이드가 필요한건 좀 더 이해하고 싶은거잖아.
메세지의 의미도 있겠지만 다른나라 작품이라서 그런거야.

만약 기생충 나보고 보라고 하면
난 이미 한국 떠나온지 15년정도되서 내 머릿속엔 한국은 거기서 멈춰있어.

그 감성으로 이해할 수 없을거 같아서 난 팜플렛 정돈 사서 볼거 같어.

그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단한 점은 이런 점이야.
정말 너무 일본스러운 작품인데 전세계에 먹힌다는걸 네이름은 으로 증명해냈어.
이번 날씨의 아이는 그걸 좀 더 정제한거 같아 보여.
그러니 싸우지말고 하하호호 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