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적黑山賊 장우각張牛角 등 10여 무리가 함께 일어나 그 주변으로 쳐들어가서 노략질했다.

- 영제기 -


주3) 흑산은 지금의 위주(衛州) 위현(衛縣) 서북쪽에 있다. 구주춘추에 말하기를 “장연의 본래 성은 저(褚)씨이다. 황건적이 봉기하니 장연은 소년들을 모아 도적떼를 만들었는데 박릉(博陵) 사람 장우각(張牛角) 또한 봉기하여 장연과 (무리를) 합하였다. 장연이 장우각을 추대하여 우두머리로 삼고 함께 영도(癭陶)를 공격하였다. 장우각이 날아오는 화살에 맞아 창상을 입어 장차 죽게 되자 그 무리를 크게 모으고는 고하여 말하기를 ‘반드시 장연을 우두머리로 삼으라.’ 하였다.

장우각이 죽자 무리들이 장연을 받드니 그러므로 성을 장씨로 고쳤다. 장연은 성격이 매우 급한데다 남들보다 재빨랐으므로 군중에서는 ‘물 찬 제비[飛燕]’ 라 불렀다. 그 후 무리들이 널리 침범하여 상산(常山), 조군(趙郡), 중산(中山), 상당(上黨), 하내(河內)의 모든 산적들이 서로 내통하였는데 그들을 흑산이라 불렀다.” 하였다.


- 원소열전 -


초평 2년(191), 청주 서주의 황건적 삼십만의 군세가 발해군 경계에 침입하여, 흑산적과 합류하려 하였다. 공손찬은 보군과 기병 2만을 이끌고 동광(東光) 남쪽에서 영격하여, 이들을 대파하였다.〔一〕 삼 만에 달하는 수급을 취하였다. 적군은 수레 수만 기를 버리고 강을 건너 도망갔다.


- 공손찬전 -

상산常山 사람 장연張燕은 사납고 강인하며 행동이 민첩했기 때문에 군중에서는 그를 비연飛燕이라 칭했다. 장연은 사졸의 마음을 잘 잡고, 중산中山,상산·조군趙郡·상당上党·하내河内의 여러 골짜기의 도적과 서로 통하여, 추종하는 사람의 수는 백만에 달했다.

그들은 흑산적黒山賊이라 불리며 하북의 모든 군현은 한결같이 그 해를 입었는데 조정은 토벌하지 않았다.

- 주준열전 -

여름 4월, 흑산적(黑山賊) 장연(張燕)이 무리를 이끌고 항복했다. [2]

[2] 위지(魏志) - 장연(張燕)은 본래 성(姓)이 저(褚)고(저연이라는 말) 상산(常山) 진정(眞定) 사람이다. 황건이 봉기하자 장연이 소년(少年-청년)들을 모아 군도(羣盜= 群盜, 떼도적)가 되니 1만여 명에 달했고, 박릉(博陵) 사람 장우각(張牛角)을 우두머리로 삼았다. 장우각이 죽자 장연이 그 뒤를 이어 우두머리가 되니 이 때문에 성(姓)을 장(張)으로 고쳤다. 장연이 날쌔고 용맹하여 군중(軍中)에서는 그를 장비연(張飛燕)이라 불렀다. 그 무리가 백만에 달하고 흑산적(黑山賊)이라 불리었다. (※ [삼국지] 위서 장연전을 인용한 것.)


- 헌제기 -

(초평) 4년(193) 원술이 군을 이끌고 진류陳留로 들어가 봉구封丘에 주둔했다. 흑산黑山의 잔당과 더불어 흉노匈奴 어부라於扶羅 등이 원술을 도와 조조와 광정匡亭에서 싸웠으나 대패하였다. 원술은 물러나 옹구雍丘를 지키다, 후에 남은 무리를 데리고 구강九江으로 달아나 양주자사楊州刺史 진온陳溫을 죽이고, 스스로 이를 다스리며 또한 서주백徐州伯을 칭해 겸했다. 이각이 장안에 들어온 뒤 원조를 위해 원술과 맺어지길 원하여 좌장군左將軍, 가절 假節, 양적후(陽翟侯;양책후)에 봉했다.


- 원술열전 -




후한서에서 나타나는 검은산 패밀리의 언급은 대략 이 정도 ㅇㅇ

정사 삼국지에도 흑산적 언급은 나오나 대부분 위의 내용과 중복되는 황건란 이후의 패악질 내용이라 별로 의미 있는 기사들은 아니고

명백하게 거병당시 움직임이 기록된건 원소열전과 영제기인데

영제기는 기록이 저런식으로 간략하고, 장연은 소년 무리를 모아 도적떼를 만들었다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흑산적이 버려진 오로도스 관군이라는 설은 설득력은 떨어질듯.

아니면 장우각 쪽이랑 합해졌을때 그 휘하가 중앙 떨거지들일 가능성은 있지만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황건적에 비해 직접 태수 죽이고 성 점거하는 이런 기사는 생각보다 적어서 무장 수준은 형편 없어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