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시기 비간 코스프레의 절정 - 위진 남북조 마이너 갤러리

위진 남북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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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 시대 구분 중 중세의 초중기에 해당하는 삼국시대 이후부터 당나라 통일 이전까지의 분열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갤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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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

[일반] 남명 시기 비간 코스프레의 절정앱에서 작성

태조고황제

2024.05.13 00:03:27

조회 394 추천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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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如月，東莞人。永歷時，官山東道御史。孫可望之殺叛將陳邦傅及其子曾禹也，去其皮，傳尸至安龍。如月疏劾可望不請旨、擅殺勛鎮，有不臣心，罪同莽、操；又請加邦傅惡謚，為不忠者戒。上知可望必怒，留其疏；召如月入，諭以『謚本褒忠，無惡謚理。小臣妄言亂制』！杖四十，除名。

이여월李如月은 동관東莞 사람이다. 영력永歷 시기에 산동도어사를 역임하였다. 손가망孫可望이 반역한 장수 진방부陳邦傅와 그 자식 진증우陳曾禹를 죽이고는 그 피부를 벗겨 시신을 안룡安龍에 전하였다. 이여월이 손가망은 성지를 청하지도 않고 멋대로 공훈이 있는 장수를 죽였기로 신하의 마음이 없다 하여 죄가 왕망 • 조조와 같다고 탄핵하였다 ; 또 진방부에게 악시를 내려 불충한 자를 계도하여야 한다고 청하였다. 상(영력제)이 손가망이 필히 노할 것을 알고는 그 상소를 기각시켰다 ; 여월을 불러 입조하게 하고는 꾸짖기를 : "시호란 본래 충성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악한 시를 내린다는 법은 없는 것이다. 작은 신하가 망언을 하여 법을 어지럽히려 드누나!" 곤장 40대를 치고는 (관직에서) 제명시켰다.

- 《소전기전小腆紀傳》

時張應科即入朝看科鈔, 科臣以本留中告。應科遂往如月署索其疏槁, 如月笑云 : "何須用槁? 自有揭帖, 明早發來!"既而果遣人以揭帖投應科署, 云 : "大明山東道御史揭帖遞至偽營提塘, 當堂開折!" 應科大怒, 馳報可望。

이때 장응과張應科가 곧 입조하여 과초科鈔를 보았는데, 과초가 이를 기각하는 중 (장응과에게) 고하였다. 장응과가 결국 이여월의 공관에 가 그 상소의 원고를 찾으려 하니, 이여월이 웃으며 말하기를 : "원고는 어디 쓰시려고? 내 붙일 첩장(게첩揭帖)이 있으니 내일 일찍 가리라!" 이후 사람을 보내어 게첩을 장응과의 공관에 던졌는데, 이르기를 : "대명 산동도어사의 게첩을 거짓 군영의 제당(장응과)에 전하니, 바로 열어 보시오!" 장응과가 크게 노하여 말을 치달아 손가망에게 보고하였다.

九月, 秦王孫可望擅殺御史李如月。可望得應科報, 即令應科殺如月剝皮示眾。俄縛如月至朝門, 有負石灰一筐稻草一抵置於共前, 如月辦問 : "何用此?" 其人曰 : "是擅你的草。" 如月叱曰 : "瞎奴! 此株株是文章, 節節是忠腸也!"

9월, 진왕 손가망이 어사 이여월을 멋대로 죽였다. 손가망이 장응과의 보고를 받고는 즉시 장응과에게 이여월의 피부를 벗기고 무리들에게 보일 것을 명하였다. 급히 이여월을 묶고 조문에 이르렀는데, 어떤 사람이 석회 한 광주리와 지푸라기를 이고 무리들 앞에 두자, 이여월이 묻기를 : "이건 어디에 쓰는 것인가?" 그 자가 말하기를 : "이는 오직 당신에게 쓸 풀들입니다." 이여월이 꾸짖으며 말하기를 : "눈 먼 놈아! 이 뿌리들은 (나의) 문장들이 되어 줄 것이고, 마디마디는 충성스러운 장이 되어 줄 것이니라!"

既而應科立右角門脂, 捧可望令旨竭如月跪。如月叱日 : "我是朝廷命官, 豈跪賊令!" 乃步至中門向闕再拜, 大哭曰: "太祖高皇帝, 我皇明從此無諫臣矣! 奸賊孫可望, 汝死墨本遠, 俄死立千古之芳名! 汝死還萬年之賊號, 孰得孰失?"

이후 장응과가 우각문에 서서 이여월을 완전히 꿇리라는 명을 손가망의 받들었다. 이여월이 노하여 말하기를 : "나는 조정이 임명한 관리이거늘, 어찌 도적의 명에 무릎을 꿇겠는가!" 이내 걸어서 중문에 이르고는 궁궐을 향해 두 번 절하더니, 크게 울면서 말하기를 : "태조 고황제시여, 우리 황명皇明이 이에 이르러 간언하는 신하가 하나도 없게 되었나이다! 간악한 도적 손가망아, 너가 죽으면 비석 하나 세울 일도 요원하겠지만, 내가 죽으면 천고에 높은 이름을 세울 것이 아니겠느냐! 너가 죽으면 다시 만세 도적의 칭호로 돌아올지니, 무엇이 득이고 무엇이 실이리?"

應科促令仆地, 剖脊及醫。如月大呼曰 : "死得快活, 渾身清涼!" 又呼可望名大罵不絕。及斷至手足轉前胸, 猶微聲恨罵。至頸絕而死。

장응과가 속히 명하여 땅에 엎드리게 하고는 척추를 가르고 (형 집행이 끝날때까지 죽지 않도록) 치료하게 하였다. 이여월이 크게 호통하기를 : "죽는 것은 통쾌하고, 온 몸은 개운하구나!" 또 손가망의 이름을 부르며 크게 꾸짖기가 끊이지를 않았다. 자르는 것이 손발에서 가슴에 이르기까지, 도리어 희미한 목소리로 한으로써 꾸짖었다. 목구멍이 끊어지고 나서야 죽었다.

- 《안룡일사安龍逸史》

...뭐 아무 맥락 없이 이것만 보면 만고충신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보일 수 있지만, 문제는 얘가 쉴드친 진방부(진방전)이라는 놈은 청에게 항복한 것도 모자라 영력제를 죽이려까지 들었던 놈이라는것(...)

그런 놈을 "공훈이 있는 장수"라고 올려쳐주고 악시라지만 정식으로 시호까지 내려주자고 주장했으니...손가망 눈치를 보지 않았더라도 당연히 빠꾸맞을 주장이었음.

그리고 박피형을 당하며 내뱉는 말들에는 정말 평판작에 모든걸 거는 듯한 태도가 서스럼없이 대놓고 드러나고 있음. 여하간 덕분에 적이었던 청나라 정부로부터도 인정을 받아 열민烈愍이라는 시호까지 받았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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