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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용접에 입문하면 안되는 사람!!

용붕이(218.148) 2024.05.16 10:59:28
조회 858 추천 9 댓글 13
														

문득 이틀 쉬다보니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애초에 이길을 걸으면 안되는 사람인데 예전부터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이쪽으로 입문한 케이스이다.


1. 대단한 조공 입사.


머리도 똑똑하고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다 젊을떄부터 이바닥에서 일을 했으면 꼰대기질도 가질텐데 그런것도 없이 성격이 무난했다.

조공입사했을때부터 배관사나 용접사를 목표로 했기에 어느정도 계획도 준비도 한 사람이었다.

아래썼던 조공처럼 몇개월지켜보다 본인이 진로 정했던게 용접사였고, 배관사는 추후 용접을 하면서 공부하겠단다.

노력도 꽤 많이 했다.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지만 쉬는시간에도 연습할정도로 지독하게 했다. 그러나 역시 공부잘한것과 일머리는 별개라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진도가 더디게 나갔고 본인도 본인이 똥손이라 생각했는지 풀이 죽어있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근성은 좋았다.


2. 용접사되다.


가르치는 기간도 보통 조공들 가르칠때보다 훨씬 더 걸렸고, 실력도 빠르게 상승하는 기간이 없었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갑자기 확 느는 시점이 있기에 걱정을 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론 용접시험도 합격하고 이 애는 6g까지 가르친후 로터이터와 전자세 용접을 같이 시켰다.

쉬는시간도 없이 연습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죽어라 떼우더라. 그렇게 3,6,9개월이 지나갈때마다 다른종류의 재질도 하면서 슬슬 성장을 시켰다.


3. 배관사와의 트러블.


물량 증가로 배관사를 새로 뽑았다. 보통 배관사를 뽑을때 우리 샵장 기준으로 조선소배관사보단 플랜트배관사를 선호한다. 일반현장이나 반도체 배관사는 미안하지만 배관사 취급을 안한다. 물론 조선소,플랜트를 돌다 은퇴시기나 일거리를 찾아 일반현장이든 반도체를 간 사람들도있다. 그런 사람들을 얘기하는건 아니다.

여튼, 중요한건 배관사는 각자의 일하는 스타일이 있다. 애초에 용접사가 편하게 떼울수있도록 포인트마다 용접을해서 붙여서 하는 사람도있는 반면

줄줄이 이어서 취부하고 빼는 사람도있다. 누가 옳고 누군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개인의 스타일이다. 그런것까지 터치를 하면 서로 힘들다. 

문제가 생긴건, 배관사가 들어오고 조공들도 몇명 추가되면서 부터다. 

용접사가 된 애는 샵장에 조공부터 용접사까지 2년을 넘게있었다. 일반적인 보통 용접사라면 새로 배관사와 호흡을 맞출땐 하는걸 지켜보고 취부해놓으면 용접하고, 너무 힘들게 취부하면 협의를 한다. 모두가 나름의 고충이 있는법이다. 2년넘게 조공부터 용접사로 일하면서 한번도 보인적 없는 모습이 이때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사무직의 근무스타일이 몸에 밴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배관사도 우리 샵장에 처음이기에 공구들부터 자재들 위치를 잘 모를수있지만 그걸 고참인양 잔소리하기 시작했다. 이건 이렇게 해야되니, 저건 저렇게해야되니, 조공이 그라인더가 미숙하면 배관사가 아니라 자기가 다그치기 시작했다.

처음보는 모습이기도했고, 좀 당황스럽기도했다. 더욱이 배관사가 경력이 부족하면 말을 안하겠는데 그렇지도 않다.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다. 하루이틀 날이 지나갈수록 잔소리도 심해지고, 특히나 같이 협업이 안된다.

조공이 안나올수도있고, 조공이 바빠서 배관사와 용접사 둘이 일할때도 있게된다. 그럴땐 용접사가 조공역할도 해줄수있다.

근데 안한다. 배관사 혼자 끙끙대도 옆에서 지켜만 본다. 

어느날 배관사가 와서 묻더라, 저 용접사 원래 성격이 저렇냐고. 그냥 웃어넘겼지만, 씁쓸하다.

결국 두달째에 배관사가 퇴사한단다. 그냥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그렇다는게 딱 보기에도 그게 아닌것 같다.

어쩔수없이 원래 샵장에 있던 오래된 배관사를 당분간 용접사옆에 붙여주고 지켜보기로했다.

말도 잘듣고 취부 엉망으로 해놔도 별말이 없네? 배관사, 조공이 같이 일하고있으면 자기가 공구도 챙겨준다..

2주정도 뒤에 다시 배관사를 뽑아 붙여줬다. 오래된 배관사는 대형관 위주의 포인트들에 가야됐기에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는데 이게 또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번에 들어온 배관사는 성격이 좀 있다. 덩치도 덩치지만 자기 기술에 대한 프라이드가 꽤 있고 실력도 있어보였다. 

결국 용접사와 또 다시 마찰이 생기고 욕설과 고성이 오가게됐다.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용접사의 다른모습을 보게된것이다.


4. 생각의 차이. 


일과후 밥먹자고 따로 불렀다. 불러서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험담만 한다. 취부를 엉망으로 했니, 용접하기 뭐하게 붙여놨니, 일을 왜 저렇게 못하냐니 등..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쓴소리를 한참 했다. 너 조공일떄 생각안하냐.. 너 용접몇년했냐.. 그 사람이 설사 잘못했더라도 배관일이라는게 협업인데 같이 도와주고 같이 대화해서 일을 해나가야지 니가 그런 마인드를 가지면 그 사람하고 제대로된 대화가 되겠냐고... 죄송하다면서 노력해보겠단다.

누구나 일을하다보면 불만이 쌓일수있고 누구나 짜증이 날수도있다. 그러나!! 같이 일을할때는 대화를 해야되고 대화를 할때는 저런 생각들을 품은채 대화를 하면

삐뚫어진 대화만된다. 불만이있어도 대화를 할땐 불만이 없는 사람처럼 대화해야 상대방도 듣고 들어줄수있는법이다.

용접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배관사가 맘에 안드는거고 배관사는 그래도 나름 지금까지 해온 배관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데 그걸 자꾸 건들면 싸움이 되는거고 대화도 안된다. 내일 가서 사과하라고했다. 나이도 나이지만 용접사의 위치가 배관사나 조공보다 위라고 생각하지말고 동등한 위치인걸 강조했다.

관리자를 하면 좋은 점이 시야가 넓어진다. 직접적인 일을 할땐 일하는곳만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전체적인 모습들이 다 보인다.

개개인 한명한명의 움직임, 샵장 돌아가는분위기, 호흡이 잘 맞는 조와 그렇지 않은 조 등 멀리서보면 다 보인다.


5. 퇴사 결심.


사과하라는 말에 하긴한거 같은데 그래도 둘 간에 미묘한 신경전인지 분위기가 묘한게 계속 있다.

싫은 사람과도 일을 해봐야 되고 좋은 사람과도 일을 해봐야되는게 이일이다. 결국엔 용접사가 그만두겠단다. 자기가 잘못한게 없는데 좀 억울하단다.

알았다고했다. 갈 사람은 가야된다. 그동안의 일들만 봐도 얘는 다른 배관사나 조공이 들어와도 이런일이 또 있을것이다.

바로 알았다고 해서인지 자기도 좀 당황하긴하던데, 내가보기엔 밑바닥에서 좀 글러야된다. 그래서 쫒겨도 나보고 배관사한테 치이기도 해보고, 조공한테 무시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것 같다. 퇴사 처리후 저녁을 먹을떄 그래도 용접사였다고 같은 용접사들이 송별회 해준단다. 일자리를 소개시켜주려했지만 당분간 쉬고싶다고해서

알았다고 하고 조촐한 회식겸 송별회를 끝낸후 둘이 편의점에서 맥주한잔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줬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지만, 모르겠다 바뀔지는...


6. 총평


예전에 사수가 이런 얘길 해준적 있다. 어떤일이든 경력이 1년 , 5년, 10년된 사람들의 차이점을 생각해본적 있냐고...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다. 잘모르겠다고하니 사수가 이런 얘길하더라. "1년된 사람들은 뭐든지 배우고 해보려고해. 모르면 어떻게든 머리를 굴려본다고, 근데 5년된 사람은 자기가 겪어온 시행착오, 그리고 익힌게 전부라 생각하고 그외에 것들은 배우려고도 익히려고도 들질 않아. 한마디로 꼰대가 되는거지. 10년된 사람은 어떤지 알아? 자신이 겪어오고 알고있더라도 다른 사람이 하는 방법을 존중해줘. 어? 저렇게해도 되네? 어?저런 방법도 있구나. 이래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거야."

듣는순간 아.. 뒤통수 맞은 느낌어었다.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내 뒤를 돌아보게된 계기가 되었고 번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어느책에서 읽었는데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그보다 높은 직위를 줘보라고.." 하더라. 조공부터 배울때는 엄청 열심히 하고 자기가 조공위치일때 사람들한텐 껌뻑 죽다가도 어느정도 위치가 되니까 스스로를 높게보게된 사례인것이다. 가끔 통화하지만 그저그런 접사가 되서 이현장 저현장 돌고있던데 좀 마음이 그렇다.


초보가 일을 배우러오면 초보니 서툴기때문에 눈에 들어오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일이 지적해봐야 이미지만 나빠지고 거리감만 생기는법이다.

모든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지고 떄가되면 빛을 발하는법이니 이글을 읽는 모든 이들은 조공이든 용접사든 배관사든 팀장이 되더라도 항상 평등한 위치라 생각하고 일을 한다면 인맥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걸 명심했으면 한다. 조공도 때로 연락와서 저희 현장에 용접사 필요한데 혹시 주변에 노는 용접사 있으면 소개좀해주세요.. 하고 전화가 가끔온다. 이런게 친한 사이라 가능한게 아니라 믿고 맡길수있는 인간관계가 되야 가능한것이다. 


초보떄도 그렇지만 중급, 기량자들도 인맥형성방법을 모르니 어쩌니 하지말고 현재현장 앞으로 들어갈 현장에서 자기 품질이 우선이지만 일이 없을땐 허드렛일도

도와주고 힘든거 있으면 같이 해주면서 커나가길 바란다. 반도체면 반도체, 플랜트면 플랜트, 조선소면 조선소 이런 인맥관계가 아닌 모든 현장을 아우를수있는 포괄적인 인맥을 형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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