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확한 지지 직군 내지 조합이 부족함
즉, 입헌민주당이 어느 층위의 사람을 대변하는지 불명확하게 되는 원인이기도 함.
자민당의 경우엔 대기업 관계자, 건설업계, 의료관련 종사자, 농민, 어업인 등의 광범위한 이권연합을 70년 가량 유지하고 있고, 지지세가 이젠 거의 입헌을 넘어선 유신회도 IT기업 관계자, 금융업계, 중소기업, 소상공인 연합 등의 중간 자본층의 지지를 확고하게 굳힌 다음에 당세 확장을 도모하고 있음.
이 외의 지지기반을 찾아보자면 노동자계층일텐데, 렌고가 지지를 국민민주당, 입헌민주당 나누어서하고 있다고 하지만 조합원의 총 수원 맞춰보면 두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표는 비슷하나 내실은 국민 쪽보다도 훨씬 부실한 상황임.
국민민주를 지지하는 조합단체는 사실 수가 적긴하지만 JAM, 자동차노조, 전기노조, 히타치노조 등 하나하나의 조합의 덩어리가 크고, 또 밀집해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노동조합 하나만으로 지지 의원을 계속 의회로 보낼 수 있을만큼 지지의 효율성이 좋음.
반면 입헌을 지지하는 조합단체는 전공노, 일교조를 제외하면 조합원수 10만명을 넘는 단체가 없음(JR노조의 경우 입헌 지지기는 한데, 여기는 또 사민당과 공동지지라 표가 온전히 오지 않음). 모래알같이 산발한 단체의 여러 지지를 받고 있는 모양새인데, 당연히도 표의 결집력이 떨어질 뿐더러 위의 전공노, 일교조도 국민민주 지지단체와는 달리 전국에 흩어져 있어서 표의 가성비가 좋지 않음.
이런 상황이다보니, 대형 자본가, 중간직 자본 소유자, 블루 칼라에의 확장성은 요원한데 화이트 칼라도 제대로 대변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올 수도 없음.
2.지역 기반 부족
솔직히 이 부분은 자민, 유신 이외의 정당에겐 너무 가혹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너무 부족한 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음.
자민은 그냥 전국이 자민당이니까 말할 것도 없고, 유신은 다들 알듯이 오사카, 넓게는 범간사이인건 알거임.
이 두 정당 이외의 정당은 부족하긴 한데, 국민같은 경우는 위에 적었듯이 특정노조원만으로 의원을 계속 당선시킬 수 있는 암반 지역구라도 있음.
공산은 얼핏보면 지지 지역이 아예 없는 듯 보이지만 특유의 당원응집력, 당원동원력(최근엔 이게 독재라고 비판받아 전국적 마이너스가 되고 있지만)으로 전국 10% 가량의 지방의원을 당선시키고, 그걸 바탕으로 선거구 나가면 최소 10%의 득표율은 보장하는 공산당 특유의 지반을 가지고 있음.
그나마 입헌이 강한 지역이라면 나가노, 이와테 정도를 들 수 있겠는데, 여기조차도 자민 기본표가 40%인지라 언제 자민 바람이 불면 지키는걸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지역기반이라고 부르기 힘든 상태고, 마음 놓고 당선을 자신할 수 있는 건 지역 상황이 아니라 거물 몇몇의 신뢰관계로 인한 지역구 기반 뿐이니 당력을 전국적으로 소모해야하고, 선거전략의 효율성이 낮아짐.
3.발신력, 홍보력 부족
그냥 까놓고 말해서 이즈미 대표, 오카다 간사장이 뭔 말을 한들 그건 새롭지도 않고, 하던 얘기 늘상하던 안태한 얘기로 들릴 뿐임. 너무 매도하는 것같이 들리더라도 솔직히 객관적인 현장이고.
유신은 요시무라 지사라는 초대형 빅스피커가 있고, 국민도 타마키가 좆같은 어용정치인이라는 점을 고려 안한다면 책상에 앉아서 뻔한 말 계속 하는 입헌의 지도부보다 '보이기에는' 더 활달해 보이고 더 주목받는 메세지를 고르고 있음.
위의 1, 2 전부 해당없는 레이와 신센구미도 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는 마인드로 틱톡, 유튜브 쇼츠 제작하면서 알고리즘 타기 전략이라도 쓰고 있음. 이 덕분에 지지기반 부족하고, 표 주면 입헌에 줄 현재의 지지층조차도 정작 메세지는 입헌의 것이 아닌 레이와의 것에 자주 노출됨.
지금의 입헌은 트위터, 유튜브, 틱톡 그 어느 것이든 화제가 되는 게 없음. 그나마 에다노 시절엔 트위터 팔로워 폭증시키기라도 했지 지금은 감소 추세에 전부 다 관성으로 팔로하는 유령 팔로워 돼버렸고
4.추진 정책의 모호함
사실 이게 입헌이 지지 못 늘리는 제일 큰 이유인데, 도대체 어떤 정책을 내걸고 있는지를 모르겠음. 아마 나도 모르고 백갤러들도 모를거임.
자민의 정책력은 뭐 설명 생략하고, 유신은 몸을 깎는 개혁, 낙하산금지, 의원정수삭감, 복지구조조정 후 기본소득 실현 등의 알기 쉬운 어젠더들이 있음.
국민민주같은 경우는 대형 담론 대신 가솔린 감세, 소득세/법인세 현실 조정 등 생활 밀착형 미시 정책들을 내세우면서 생활에 강하다는 이미지메이킹하고 있고, 레이와는 비현실적이라고 욕 많이 먹지만 소비세 감세, MMT 등의 레이와라고 딱 들으면 떠오르는 플래그십 정책은 있음.
입헌은 거시, 미시 담론 중에 알기쉽게 다가가는 게 있음?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음. "고물가와 싸운다" 말은 좋은데 어떻게? 가 없음. 어떻게 입헌이 고물가를 낮추는지 알고 있는 갤러 있음?
써놓고 총괄해 보니깐 진짜 노답인 상황만 겹쳐짐.
요약하자면 지지 단체도 응집력 부족하고, 지지세가 강한 지역도 거의 없는데 당 홍보는 절망적일 정도로 미진하고, 따라서 내걸고 있는 정책이 뭔지도 모르겠는 당임.
솔직히 이대로라면 유신에 제1야당 뺐기는건 기정사실이요 레이와공산사민 좌파연합에 리버럴 주도권까지 뺐기는 것도 시야권임.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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