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쯤에 후쿠오카에 가서 후쿠오카 와인샵을 죠져봤는데요...

같은짓거리를 도쿄에서 하려다가 다리가 박살날뻔 했습니다.

후쿠오카 와인샵 정보 및 후기(스압주의) - 와인 마이너 갤러리

후쿠오카를 다녀왔습니다.목적 자체가 좀 쉬면서 와인좀 사려고 간거라 정말 징글징글하게 와인샵을 돌아다녔는데한국인이 검색해서 갈 수 있는 와인샵은 정말 다가봤습니다.와인 샵별 후기랑 대충의 가격표를 첨부하니 혹시라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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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커도 너무너무 커가지고 지하철 승강장도 크고, 버스도 구석구석 잘 안가고...

30분 이동중에 도보 이동시간만 15분씩(2km) 나오는 그런 강행군을 하다보니 발바닥 까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1일차 개고생하고 2일차부터 구글타임라인을 켜봤는데, 도보로만 16km.. 첫날은 거짓말 안치고 이거 두배정도 걸었습니다(약 25km)

작년까지는 불곤만 찾아다니다가, 이번에는 쥐라, 사부아, 내츄럴 이쪽을 좀 찾아다녀봤는데요, 불곤이나 보르도는 돈만 주면

어떻게든 구할수는 있겠는데 나머지는 여기도 매니아의 영역이라 1) 쉽게 안보이거나 2) 너한테 안파거나 3) 와인바에서만 보이거나

셋중 하나네요... 결론은 내추럴 먹을거면 와인바 투어하는게 10만배 이득이라는 거십니다...

각설하고 도쿄는 후쿠오카처럼 세세히 평은 못하고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가 아직 다 못털고 와서 샵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하겠읍니다..와갤에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1. 시나노야는 어딜가든 평타는 치나 보물은 없습니다.

 - 긴자, 신주쿠, 이케부쿠로 괜찮았고 신바시와 롯본기힐스는 별로였습니다.

2. 신주쿠 이세탄 와인매장 셀러는 시간을 갖고 뜯어본다면 집을게 있긴 합니다.

 - 한국인 매니저님도 계심니다

3. 도쿄대 앞의 로드샵은 올빈이 많아 구경할만 하나, 가격이 조금 올라 메리트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 10년대 초반의 불곤 혹은 10만원 언더의 현지소비용 데일리를 찾는다면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 이브뀌에롱 올빈이나 된호프 올빈...너무 궁금했으나 캐리어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포기

4. 에고다역 앞의 로드샵은 평범한 여행객이라면 이동경로살 갈일이 없고 멉니다...

 - 하지만 10만원대의 야물딱진 생산자의 빌라쥬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 보물찾기 하기에는 금액대가 살짝 애매합니다. 아예 비싸거나, 좀 싸거나...

* 위에 두개는 비매품이라네요 사장님이 허겁지겁 와서 말림 ㅋㅋ

5. 바쿠로쵸 역 근처 검색하면 와인샵이 두개 나오는데요 둘다 구경할만 합니다.

 - 한국에 들어오는 내츄럴은 ㅈ밥이라는걸 느낄정도로 다양한 내추럴을 볼수 있습니다.

 - 그라브너 올빈 이런거 찾아볼수 있습니다(아도아지에 여기서 삼)

6. bon repas는 지점 불문 안가봐도 됩니다. 여깄는건 시나노야에 다 있음

7. 아카사카역 근처 Yomo는 면세도 되고 올빈도 많아 구경할만 합니다.

 - 하지만 전 폐점시간대에 가서 제대로 구경못함 ㅎㅎ 보르도가 강점인듯?

8. 나머지 이름을 밝히는 샵들 대강의 평(제가 두번은 안가볼 곳 ㅎㅎ;)

 1) 에비스 3amours : 중저가형 탐나는 것들이 많고 현지소비하기 좋은것들이 많음. 한국 가져오긴 글쎄요

 2) 3amours 바로 옆의 와인샵(일본어라 샵이름을 모름) : 사장님이 영어를 그래도 좀 하시고, 간간히 초혜자 시음회를 한다는듯

    - 카운터 뒤로 초레어 템들을 쫙 깔아두셨는데 일반 손님용은 아님, VIP혹은 시음회용으로 쟁이시는듯

    - 도쿄 현지 거주자라면 얼굴도장 찍으면 hoxy..? 기억나는건 구펜스 하이넨이 널려있었다는것..?(가격은 평타)

 3) 하타가야 역 wineshop Flow : 스탠딩바 컨셉에 샵이 있는데 내추럴 경력이 짧아 알아본 와인은 별로 없습니다. 

    - 가게되시면 바로옆에 Spice라고 카레집 있는데 꼭 가보세요 대존맛임

 4) Virtus wine : 지점이 2개인것 같은데 하나만 가봄

    - 매장 크기에 비해 다양한 와인들이 있으며 친절함, 내츄럴 중심 매장이나 컨벤도 있긴함. 근데 가격이....

 5) no.501 : 상당히 힙한 와인바겸 샵으로, 502 506 등이 자매지점이라고 알고있읍니다.

    - 여기도 구경할만 합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음. 보물은 없지만 괜찮은 내츄럴들이 있고 가격은 중상?

 6) Dive to wine : virtus 와 no.501 에서 일직선으로 내려오면 있어 함께 구경하기 나쁘지 않습니다. 살건없었음

 7) 긴자역 3번출구의 와인샵(역시 이름모름) : 보물이 있었던 흔적을 보이나 이미 다 발굴당한 뒤...

    - 코라뱅에 상당히 괜찮은 것들이 꽃혀있었는데 글라스 한잔 하기 좋습니다.

후쿠오카는 정말 와인만 사러 갔는데, 도쿄는 친구와 친척 만나러 간거라 시간이 많지 않아 다 둘러보진 못해 아쉽네요

중심부는 다 털린것 같고, 시간이 많은 분이라면(자차로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도쿄 외곽부분 공략이 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와인바도 업력이 오래되서인지 고정 소비층도 있고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정말 간결하고 좋습니다. 와인바 투어 가세요 두번가세요

와인바에서 여러 글라스 먹었지만 이거 좀 충격적으로 맛있었어서...어떻게든 한국 들고오려다 포기했습니다. 

한국수입 안되는것 같은데 일본가시는 분들 한번 드셔보세요 제가 먹어본 5언저리 까쇼중에 제일 맛있었음...(대략5천엔) 

그래서 결국 사온 목록

1) Domaine des Ardoisieres - Shiste 2015 8900엔

2) Gros freres - Vosne Romanee 2016 14500엔

3) Michel Gros - Chambolle Musigny 2015 14000엔

4) Ghislaine Barthod - Chambolle Musigny les baudes 2016 21500엔

5) Domaine Dujac - Chambolle Musigny 1999 24000엔

6) Guffens Heynen - Pouillt Fuisse 1er jus des Hauts de Vignes 2006 11000엔

아직 영수증 다 처리 못해서 금액은 소폭 다를수 있읍니다.

후 다리아프다 그냥 가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힐링 백화점 쇼핑이나 하세요 그것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