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누나 재입대썰 올렸던 사람이야.

최근 코로나19확산과 같은 범세계적인 큰 사건이나, 여군부사관의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등 여러 사건들이 터졌어.

본인도 코로나로 회사가 경영악화란 이유로 퇴사하고, 실업급여 지원으로 자격증 취득준비하면서 푹 쉬는중에 집에서 그 뉴스 보고 충격먹었다.

다행히 저번에 썰로 풀어줬던 재입대한 누나네 부대는 그런일이 없다고 하더라. 어쩌면 운이 엄청 좋았던 것일수도 있었지.

아무래도 전직 장교출신이고, 같이 하사로 임관한 여군애들보다 한참 늦은나이에 하사계급으로 낮춰 재입대를 한 신분이라

군번서열상 나이는 한참어리지만 선배부사관인 남군들이나 여군들이 함부로 못 대하고, 존대해주고 누나도 역시 욕보일까봐 처신 열심히 했기 때문이거나

누나 장교시절 인맥도움도 있었지 않았을까 싶어. 친누나도 아니고, 내가 병사였을때 알게 된 상관이자 간부고 전역하고 누나로 바뀐건데

어떻게 인연이 생겨서 누나랑 연락도 하고, 가끔 시간 맞으면 만나기도 했어. 그리고 누나가 장교전역을 하게 되고 재입대 하게 되면서 고민같은것도 들어주고

재입대 후에도 힘들어하는것도 위로해주고 그랬지. 직업 나이 성별 이런걸 떠나서 나는 지금도 그 누나의 선택을 존중하고 누나가 재입대후에 좋게 꼬인 커리어를

새로 시작하지만 꼬였던게 조금씩 풀려나가면서 나도 기분이 좋더라고. 그리고 남 모르게 누나에 대해서 호감도 갖게 된거 같아.

가끔 나한테 이런 얘기도 해. "하사초임때 장교시절 경력이 인정되서 호봉 조금 높게 받는데 월급 깎여서 아쉬워 ㅠㅠ" 하거나;;

'누나 집에 옷장에 걸려있는 장교시절 입었던 전투복이나 정복보면 기분 이상해 ㅎㅎ' 이러면서 여러 생각도 들기도 한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