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시즌 일신여상 114연승과 호남정유 92연승을 만들어낸 여배 레전드 감독 김철용이 시즌중에 고 황현주 감독을 밀어내고 흥국생명 사령탑이 됩니다.


그해 9월 13일 새벽 선수 10명이 숙소를 무단이탈하는데 전날 세화여고와의 연습경기 중 김철용 감독 앞에서 수건을 내팽겨치며 자리를 떠나버렸던 최고참 구기란이 주도한 일이었죠.


내가 책임 지겠다, 회사와는 이야기가 끝났다며 후배들을 이끌고 전임단장인 당시 흥국화재 사장을 찾아가서 김철용의 해고를 이끌어내죠.


2003년 방신봉과 이호를 은퇴시키려는 감독의 움직임에 집단이탈로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한 현대캐피탈의 전례가 있음에도 반란에 성공한 기란. 여담으로 구기란은 2002년 세계선수권 파이널라운드에서 개인수상한 상금 분배를 가지고 협회에서 일을 지지부진 하게 진행하자 이의를 제기해서 협회를 물먹인 대단한 선수입니다.


김연경이 신인때 흥분해서 거친 행동하고 심판에게 과한 항의를 하긴 했어도 팀에 구기란이나 이영주 등 쎈언니들이 있어서 위계는 어기지 않았죠.

연경이 기란언니한테 배운게 있어서 구단이나 협회랑 잘싸운다 ㅋㅋㅋㅋ

불의에 항거한 열사였지 구기란
가가멜도 구기란 만났으면 한수 접었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