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엔 왕조의 황금 옥새

- 한국, 중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에서도 여러가지 옥새와 인장을 만들어 썻음.

- 금은동과 옥 이외에, 상아가 옥새의 재료로 쓰이기도 했음.

가장 높고 희귀한 등급은 옥으로 만든 것이고,

그 아래로 금은동으로 만든 인장이 있는데,

상아는 황실에서 제한적으로 몇 개 만들어서 썻다는 기록이 있음.

- 가장 특이한 것은 경종 동경제(1885년 ~ 1889년) 시기에 만들어진 운석 옥새로서,

프랑스의 지질학자 Stanislas-Étienne Meunier가 프랑스 정부에게 제안하기를,

"하늘의 아들(천자)인 베트남 황제에게 가장 어울리는 선물은,

하늘에서 온 물건 보다 좋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운석을 찾아서 조각하고, 귀중한 인장으로 만들어 선물합시다."라고 하였고,

프랑스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서, 스타니슬라스는 각지를 수소문한 끝에,

비엔나에서 펄터스크(당시 러시아 제국령, 현재 폴란드)에 떨어진 운석 파편 가운데,

'금이 가지 않고, 외관이 적당한 운석'을 구입하였다.

※) 1868년 1월 30일에 펄터스크 일대에 낙하한 여러개의 운석 파편 표본 가운데 하나인듯.

그리고 이를 보석상에게 의뢰하여 순금 인장으로 가공하여 선물하였다.

유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인면은 이런 형태였음.

명문은 한문은 조정입신(朝廷立信)이고,

[Le gouvernement de la République Française à S. M. Dong-Khanh, roi d'Annam]

프랑스어는 대충 [프랑스 공화국 정부, 안남의 왕 동경제] 라고 써있는 듯.

응우엔 왕조의 인장들은 귀금속이라 그런지

베트남의 혼란기에 대부분 유출되거나 유실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