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짤을 바탕으로 읽을 것.

A: 요-서하-송

B: 요-고려-송

F: 서하-위구르-토번

이게 주가 됨.

(중간 약간 생략)

金成奎, 「3개의 ‘트라이앵글’ : 北宋時代 동아시아 국제 관계의 大勢와 그 특징에 관한 試論」

글 제목과는 달리 당대 동아시아 외교를 송과 요를 중심축으로 굉장히 다각적으로 전개되었다는 논문 글.

그렇지만 당대 동아시아 외교가 다각적이고 복잡하기는 해도, 찐따되어 친구비나 듬뿍 주는 송과 달리 전성기 거란은 인싸 양아치로서 뭐든 다 끼어들고 다 해쳐먹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글 제목 저렇게 어그로 끌어봄.

사스가 당대 동북아 패자.

물론 고려나 서하한테 전쟁 갈겼다가 지기도 하지만 ^ㅇ^

해당 논문 뒷내용으로 송 신종부터 해서 신법 개혁으로 발기차진 송이 역으로 동아시아 외교 주도권 움켜 쥐고 하강세를 겪던 서하랑 요를 압박하는 내용이 나옴.

알다시피 그 외부 정벌(서하, 베트남) 다 말아먹고 사이 좋게 하강테크 타다가 금에게 사이 좋게 망함.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중고딩 때 교과서에 고려가 동북아 외교의 균형추가 되었다는 건데, 이 내용 볼 때마다 고려의 비중은 ?? 싶음.

초기에 송이랑 샤바샤바해도 송이 고려에게 헬프 콜 때릴 때 고려는 씹고 반대로 고려가 송에게 헬프 콜 때리니 송이 씹고 반복이니 이때도 크게 한 건 보이지 않고

고려는 뭔가 적극적으로 한 건 없고, 송과 요의 세력 균형에 편히 앉아 꿀만 좀 빨던 느낌. 여요전쟁을 제외한다면.

반면 적어도 동아시아사 교과서에서는 당시 국제 관계 질서에서 서하의 존재감을 더 부각해야 되지 않나, 싶음. 고려랑 비교하자면 한참 동안이나 송과 요 사이에서 미쳐 날뛰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