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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갓마제국이 위대한 이유

ㅇㅇ(178.62) 2019.07.10 13:42:47
조회 935 추천 30 댓글 6
														
'알리멘타' 제도는 빈곤 계층의 아이들과 고아들을 위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었다. 이 제도는 네르바 황제 때 처음 제안되었으며 트라야누스 황제 때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 제도의 재원은 여러 방면에서 충당되었는데 처음에는 다키아 전쟁의 전리품에서 충원되었다.



그러나 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좀 더 영구적인 수입이 필요했다.
트라야누스 황제는 제국의 영토가 넓어지고 속주의 넓은 땅이 대규모 농장으로 개간되면서
속주에 투자하여 더 많은 이익을 거두는 재산가들이 늘어나자 제국의 본토인 이탈리아가 공동화 될 것을 우려해 제국의 상류층인 원로원 의원들은 최소 투자 재산의 1/3은 반드시 이탈리아 본토에 투자하는 법령을 제정하였다.


이와 더불어 그는 본토인 이탈리아의 농업 생산력이 경쟁력을 잃지 않아야 계속해서 제국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믿고 자영농을 육성할 수 있는 현대 국책 은행과 같은 기관을 만들었다.



이 기관에서는 자영농에게 5%의 저리로 대출해주어 농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원금 상환 기간이 정해지지 않아 사실상 영구 대출이었다.
그리고 융자를 받은 자영농들은 그 이자를 자신의 농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인 무니키피아에 납부하도록 하였다.
즉 지방자치단체에 매년 들어오는 이자수입은 알리멘타 제도의 재원이 되었다.



국가기관에 돈을 빌려 농지를 산 자영농들은 이자율이 높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이자만 납부하고 원금을 상환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이 영구적인 재원은 앞서 말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튼튼한 자금줄이 되어주었다.



알리멘타 제도는 미성년자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었고 액수도 정해져 있었다.
이 제도하에서 소년들은 매월 16세스테르티우스, 소녀들은 12세스테르티우스를 받았으며 당시 성년의 나이는 남자는 17세,여자는 14세였다.
당시 군단병의 월급이 75세스테르티우스인걸
감안하면 아주 적은 액수는 아니었으며
후일 안토니누스 황제 때 확대되었다는 기록을 보았을때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던걸로 보인다.


이자수입을 재원으로 하다보니 자치단체에 따라선 수입이 적은 곳도 있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자녀수가 재원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어서 재원이 모자라는 곳은 부자들의 기부금을 독려해서 부족분을 채우려 노력하였다.


재원이 농지 대출에 따른 이자 수입이었기 때문에 농지가 적은 수도 로마에선 이자 수입이 적고 대도시여서 빈곤 가정의 수는 많아 지원금 배부가 여의치 않자 트라야누스 황제는 성년의 시민에게만 매달 30kg의 밀을 무상으로 배급해주던 것을 10세 이상의 소년,소녀들도 수령해갈 수 있도록 '소맥법'을 개정하였다.


알리멘타 제도는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풍조에 효과적으로 발휘하여 가난한 가정들에서 아이를 낳는 부담감을 덜 수 있어서 제국의 인구 증가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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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이런 국가가 있었누
동시대 중국,인도,중동과 비교하는게 갓마제국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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