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추우니 제작자가 만들어 놓은 온천탕 미스터리를 플레이 해보기로 했다

온천탕에서 야간 근무자로 일하는 친구가 도움을 요청해 도착한 주인공

친구는 최근들어 자꾸 온천탕 내에서 이상한 소음과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아니길 바랐지만 실제 건물내에서 안 좋은 기운이 풍기고 있다

미스터리 시작과 동시에 주인공의 친구가 아군으로 들어오는데 능력이 상당히 좋다

다만 이 미스터리는 전투 위주의 미스터리가 아니라서 오히려 패널티 덩어리로 느껴지기도 한다

아직 근무시간이 많이 남았는지 고생해서 찾아온 주인공에게

일단 앉아서 쉬라며 탄산 음료를 건네는 친구

하지만 어쩐지 불안해 보인다

친구가 건네준 청량 음료...

무려 시오카와 특산이다

다행히도 별 탈은 없었다

온천탕 뒤 편의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나서부터

안 좋은 일들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야간의 온천탕은 한산한 모양이다

자기는 할 일들이 있으니 주변 신경쓰지 말고 천천히 조사해보라는 친구

그럼 일단 조사를....

인기척 없는 야간의 온천탕을 이리저리 불안하게 조사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뒤 편에서 물보라 소리가 크게 들려 깜짝 놀라게 한다

돌아보니 어느새 친구가 옷을 벗은 채로 온천탕에 뛰어들어가 있다

야간 근무 시간이 길고 한가하니 들어와서 같이 온천욕이나 하자고 하는 친구

.....이것이 야간 근무자의 월급 루팡 법인 것인가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친구따라 온천탕에 들어간 주인공

하지만 추운 날씨에 뜨끈한 온천탕에 들어가있으니 노곤하니 몸과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아

그대로 친구와 수다를 떨며 온천탕 안에서 시간을 보내버리고 만다

참고로 에츠코가 갖고 있는 조사시 파멸 증가가 거슬린다면

여기서 함께 온천욕을 하는 것을 거부하고 조사를 단행할 수도 있다

그러면 삐친 건지 에츠코가 더 이상 같이 따라다니지 않게 된다

다시 정신 차리고 조사를 시작한 주인공

문득 샤워실에서 풍겨나오는 이상한 냄새를 맡는다

야간의 온천탕에는 친구가 청소하고 있는 소리만 공허히 울려퍼지고 있다...

샤워실 바닥에 무언가 떨어진 것 같아 주워드려는 순간

갑자기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지며 등에 심한 화상을 입어 버렸다!

조사시마다 체력이 1 씩 감소되는 것을 보아서는 심각한 수준인 듯

아픔을 참고 좀더 조사해 보기로 하는 주인공

캐릭터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애초에 이 주인공은 고통 참기에는 일가견이 있다...

라커룸에서 불길함을 느낀 주인공

이계로 연결되는 통로라도 되는 것일까....?

결국 전부 조사하고 마지막 온천탕 하나만이 남은 상황

마치 본능적으로 그곳을 조사하기를 꺼렸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잔뜩 긴장한 채 들어섰지만 의외로 아무 특별한 것도 발견하지 못 한 주인공

결국 김이 샌 채 친구의 헛소리였다고 안심하고 돌아서려는데

배수구에서 삐져나온 굵고 긴 새까만 머리카락 다발이 눈에 띈다

조심스레 손으로 잡아 빼는 주인공

하지만 손 안에서 꿈틀거리는 머리카락들을 보고

이내 실수였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나타난 사건의 원흉!

1976년 미제 살인 사건 이라는 부제를 봐서는

과거에 사람을 헤쳤던 존재가 건물 뒤 편에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강한 괴물의 능력 탓에 궁지에 몰린 주인공

하지만 주인공은 이미 저주를 받아 죽지 못 하는

불사의 존재이기 때문에 전투를 강행한다

결국 한 번 죽었다가 되살아난 주인공

다만 재생의 대가로 또 다시 무언가 기억 하나가 지워졌다...

결국 괴물 대 괴물로써 온천탕의 존재를 물리친 주인공

친구가 조심스레 다가와 쓰러진 존재를 빗자루로 쿡 찔러 보고는

화들짝 뒷 걸음질 친다

아무래도 경찰을 불러야 될 것 같다는 에츠코

경찰을 기다리고 있는데 쓰러져 있던 괴물의 시체가

녹아내리더니 이내 뼈만 남겨져 버렸다

괴물의 증거가 사라져버려 상황이 복잡해질 것 같자 일단 주인공한테

빠져나가라고 하는 친구

아마도 주인공이 지역 경찰들과 하도 이런저런 일에서 엮이는 일이 많다보니

눈치껏 배려해주는 듯 하다

추가로 보스 전 이전에 에츠코와 동행하지 않고 있었다면

보스 전 후 괴물의 시체가 녹아내리면서 에츠코가 착용하고 있던 귀걸이가 함께 나온다

안타깝게도 주인공이 신경쓰지 못 한 사이에 야간 근무 중 괴물에게 먹힌 것으로 보인다

집으로 돌아와 한숨 돌리는 주인공

하지만 여전히 시오카와에는 수많은 어둠이 도사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안심할 수가 없다

.......진짜 시오카와는 살 곳이 못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