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10티어 포격구축함 델니(Delny)》

작성자: TMPE (인게임: BB_RAPlST, 전 Ironsides)

200판 달성 기념 공략 작성함. 매우 장문이니 시간 없으면 'I.개요'만 읽어도 됨.

I. 개요

1) 강점

- 강력한 철갑탄

- 강력한 고폭탄

- 높은 명중률 (저각고속포)

- 긴 사거리 (약 10.5km)

- 빠른 속력 (약 45노트)

- 위 장점을 극대화 하는 스킬셋 (엔진부스트 2레벨, 빠른장전 2레벨)

- 긴 어뢰 사거리 (기존 소련 포구와 비교했을 때)

- 높은 내구도

2) 약점

- 느린 선회

- 큰 선체

- 드넓은 피탐지거리

- 탐지, 연막 스킬 없음

- 약한 어뢰 딜

- 할줄 아는 항모를 만나면 답이 없음

3) 운용 팁

- 아웃복서

- 외줄타기의 숙명을 가진 고난이도 포격구축함

- 빠른 속력을 이용한 사이드 우회 플레이

- 높은 명중률, 긴 사거리를 이용한 거리 조절, 일방적 딜교환

- 생존성이 나쁘기 때문에 캡에 집착하면 안됨

- 팀플레이보다는 딜, 측후방침투가 우선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축함이다. 항모의 미움을 사거나 수상함들의 무수한 악수요청을 받고 순식간에 삭제되기도 하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리턴도 크다. 일단 생존하기만 하면 함종을 가리지 않고 찍어누를 수 있다.

4) 주의

- 이 글은 구축함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델니를 추천하는 글이다. 구축함 운용, 맵, 함종별 상성 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작성했다. 최소한 "데어링"을 운용해본 사람에게 추천한다.

- 델니로 구축 입문하고 "이거 외않되요" 하면 안된다.

II. 세팅

1) 정예

- 포탑회전은 이미 초당 30도라서 충분하다. 2번(고폭탄 강화) 찍어주자.

2) 장비

-1번: 장전속도

-2번: 선회(or 가감속)

-3번: 최고속력 (=기본 약 45노트, 스킬 사용시 50노트)

3) 군수물자

- 승부존은 [피탐vs.내구도]일텐데 내구도 해봤자 600 올라서 그냥 피탐 줌

III. 함종별 대응전략

0) 기초

- 델니는 "아웃파이터"이자 교란 및 도주에 능한 구축함이다. 인파이터, 추격자가 아니다. 맵을 넓게 써라.

1) 대구축

- 기본적으로 어떤 구축함이든 잘 팬다. 코앞에서 빠장을 쓴 클레베르만 아니면 됨. 델니 역시 빠른장전이 있기 때문에 적극 활용해보자.

- 대체로 딜로 찍어누르지만, 일단 구축함과 조우시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게 좋다. 델니는 선회가 둔한데 탐지나 연막도 없어서 어뢰에 취약하다. 거리를 벌려서 어뢰를 회피할 공간을 벌어둬야 포격으로 찍어누를 수 있다.

- 델니는 dpm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정밀하고 탄속이 빠른 주포를 가지고 있다(스몰렌스크와 탄속이 같음) 따라서 불리하다 싶으면 일단 거리를 벌려라. 먼 거리에서 상대는 나를 못맞추는데 나는 상대를 유린하는 상황이 자주 나온다.

- 상대의 어뢰, 연막 등이 빠졌을 때는 엔부, 빠장 쓰고 들이박으면 된다.

- 상대가 아예 교전을 접고 도망가버리면 무리해서 추격하지 않아도 된다. 잠시 신경 끄고 근처에 전함이나 순양함 괴롭히면 다시 오게 되어있다. 상대를 오게 만드는게 핵심. (???: 이래도 안와? 이야 독하다 독해)

- 구축함 한척 정도는 뒤에 달고 싸우는것도 좋다. 나를 견제하러 오는 구축함을 무시한채 끊임없이 기동하면서 전함을 괴롭혀보자. 50노트의 델니를 따라잡을 배는 많지 않다. 꽁무니에 따라오던 구축함이 어뢰나 스킬을 허비했을때 곧바로 타겟을 전환해서 갈아버리면 된다.

2) 대순양

- 대순양의 기본은 거리유지이다. 먼 거리에서 싸우면, 첫째 탄속이 느려져 리드가 빗나가고, 둘째 탄 분산도가 커져 피탄률이 줄어들며, 셋째 불리해졌을 때 도주하기에 용이하다.

- 상대하기 쉬운 순양함: 스몰렌스크, 마이너토어, 지난 등. 내가 맞으면 아프긴 하지만 내가 오히려 아프게 때릴 수도 있는 물장갑 순양함들. 거리를 벌려서 철갑탄을 쏘면 된다. 특히 영경순, 미경순은 고각저속포라서 거리를 벌리면 나를 때리기가 매우 힘들다.

- 해볼만한 순양함: 우스터, 디모인, 페트로, 스탈린그라드 등. 내 피를 깎는건 힘들지만 몸이 단단한 순양함들. 내가 죽지는 않더라도 얘들을 뚫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이정도면 해볼만하다.

- 상대하기 어려운 순양함: 넵스키, 베네치아. 얘들은 쉽지않다...

- 순양함을 뚫으면 전함의 양각을 잡을 수 있는 후방 돌파구가 열린다.

3) 대전함

- 전함=적 구축함 호출 버튼. 몇번 누르면 적 구축함이 나 쫓아온다. 안쫓아오면 버튼 부서질때까지 누르면 된다. 그러다가 진짜 부수면 땡큐임

- 거리 유지 하고 고폭으로 패면 된다. 델니의 고폭탄은 성능이 매우 좋다. 미니 스몰렌스크의 느낌을 받을 것이다.

- 어뢰도 간간히 써주자. 기존의 소련 포구와는 달리 델니의 어뢰는 사거리가 길어 종종 쓰인다. 대신 딜이 형편없으므로 결정적인 순간이 아니라면 이걸로 칼찌는 하지 마라. (어뢰 한발당 3300딜 정도로, 콜롬보나 버몬트가 맞으면 2000 초반 정도 들어간다.)

4) 대항모

- 못하는 항모: 엔부 쓰면 뇌격 알아서 빗나감

- 잘하는 항모: "절대 그의 미움을 사지마."

IV. 맵별 운용전략

0) 기초

- 여기서 말하는 "우회"는 하루종일 포 잠그고 시마카제처럼 움직이라는게 아니라 "측면돌파"를 말하는거다. 거리를 벌린채 기동하는것은 뇌구와 비슷하지만 델니는 주포를 계속 써야한다.

- 항상 측면돌파해서 측후방에 자리잡으라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아군 근처에서 거리유지만 잘해도 딜 잘뽑힐때가 있다. 단, 측후방에 성공적으로 도착하면 프리딜, 선택지 강요가 가능하기 때문에 델니의 진정한 고점을 맛볼 수 있다.

1) 3캡/4캡 점령맵

- 절대 캡에 집착하면 안된다. 빠른 속력을 이용해서 초반에 잠시 저지할 수는 있어도 애초에 캡을 확실히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머리부터 들이박으면 십중팔구 죽는다. 스폰과 가까운 캡을 먹되 나를 위협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당장 캡을 버리고 도망갈 수 있는 동선을 짜라. 생존이 우선이다. 상대가 콜롬보, 베네치아, 넵스키 등 델니를 순식간에 녹이는 조합이면 아예 캡에 들어가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단, 상대가 만만한 뇌구이고 근처에 위협이 없으면 캡싸움 해볼만함)

- 특히 가운데 캡(B캡)은 초반에 절대 들어가지 마라. 자살행위다.

- 캡 지키겠다고 캡 안의 섬에 박지마라. 그 시간에 전함한테 불 한번 더 지르는게 낫다.

- 캡 측면을 우회해서 캡 뒤쪽에 자리잡은 전함과 순양함을 괴롭혀라. 적 구축이 헐레벌떡 나를 견제하러 오면 대구축 전략에서 말한대로 대응하면 된다. 끝까지 견제하러 안오면 걔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우리 전, 순을 괴롭히고 있는거다. 걔보다 내가 더 빨리 전순을 녹이겠다는 마인드로 자신있게 딜딸을 쳐라. 캡 뒤에서 라인전 하던 전함 피 빠지면 우리팀이 알아서 푸쉬할거고 캡도 우리한테 넘어온다.

- 물론 점령맵 중에 시작하자마자 일부 캡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맵들이 있다. 그런 경우는 과감하게 먹어도 된다. 단, 캡이 되는 시간차를 보고 델니의 동선을 유추해내는 고인물들이 있으니 그럴땐 속도를 조절해서 캡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 적극적으로 캡싸움을 하고 아군들을 적 구축으로부터 직접 지키고 싶다? 그럼 데어링, Z52, 할란드 등을 추천한다.

2) 기지점령맵

- 사거리가 길고 속력이 빠른 델니에게 좋은 맵이라고 생각한다.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고 여차하면 빠른 속력을 이용해서 적 베이스를 순식간에 점령할 수도 있다.

- 기본적으로 측면돌파, 우회 운용을 하되 적 구축 스팟 정도는 해주는게 좋다.

- 적 구축과 조우했을때 근처에 위협이 없으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채 패면 된다.

- 적 구축을 단번에 잡으면 좋고, 도망가버리면 무리해서 추격하지 말고 전함=적 구축 호출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 순양함도 상대에 따라 적절히 패주면 된다. 반드시 상대를 잡을 필요 없다. 어그로만 잘 흡수해도 제역할을 하고 있는 것.

3) 중앙점령맵

- 중앙점령맵에서 델니는 사실 손해를 보기가 쉽다. 캡을 버리고 우회를 택하면 다른 맵에 비해 잃는 점수가 훨씬 크기 때문. 그럼에도 캡에 집착하면 안되고, 넘어간 점수만큼 내가 딜로 갚아야 한다.

- 3써클: 가장 바깥쪽 써클만 먹고 가장자리 따라서 우회. 또는 캡을 먹으면서 대각선으로 크게 가로지르기. 중앙 캡 먹겠다고 섬에 박지마라. 도움 하나도 안된다.

- 1써클: 공방이라면 캡은 거의 안먹는편. 스폰 방향을 따라 크게 우회. 시작하고 1분 정도만 열심히 달리면 충분히 딜각이 나온다. 만약 우회하다가 똑같이 사이드 도는 구축 만나면 때려잡으면 된다. 가는 방향에 넵스키 같은게 지키고 있어서 뚫을 각이 안나오면 오히려 캡 밟으면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도 된다.

- 중앙점령의 좋은 점은 적들이 캡 가까이에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후방으로 침투하기가 쉽다는 것. 일단 후방에 도착하기만 하면 프리딜각이 나온다. 만약 적들이 빡쳐서 델니를 쫓아오기 시작했다면 우리한테 캡이 넘어오므로 그것도 이득. (이렇게 해도 캡이 안넘어온다면 그건 아무튼 제 탓은 아닌듯함 ㅎㅎ)

V. 결론

Delny is good.

동의 못하는 내용도 있을거고 너무 길어지기도 했지만

아무튼 델니의 모든 것을 여기에 두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