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가려서 올렸는데 순삭되버려서 문제가 될 것같은 이미지는 제외하고 올림.

1. 미소녀만화경 V

외전포함하면 시리즈 여섯번째 작품. 감상은 그냥 미만경이 미만경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서술적인 텍스트와 미려한 떡신이 전부.

시리즈 중에서 비교하자면 스토리상 큰 반전도 없고 그냥 밋밋했음. 내 개인적으로는 2편하고 4편을 좋아함. 

2. 언제까지나 아들인 채로 있을 수 없어 6

(이미지 생략)

제목에 아들이라고는 하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차있어서 쇼타물은 아니고 밀프순애물이라고 보면 되겄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주인공이 친엄마랑 으쌰으쌰하는 내용. 내용은 평이하지만 L2D집어넣어서 떡신은 매우 꼴림.

여기는 시리즈가 갈 수록 발전되가는게 눈에 보여서 다음 작품도 더 기대가 됨.

3. 츠지도상의 버진로드

저번 달에 전작인 순애로드 플레이해보고 재미있어서 플레이하게됨.

전작보다 CG퀄이 높아진 느낌도 들고 무난하게 좋았는데, 이거 플레이리뷰 중에 남주한테 공감이 안가서 별로였다는 코멘트가 신경쓰였었다.

남주가 좀 답답한 구석은 있어도 이해가 안될 정도는 아닌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가 마지막챕터에서 남주의 싸이코패스같은 행동을 보고 왜 리뷰에서 그런 소리를 했는지 깨달았다. 마지막챕터하나가 흑역사 수준으로 충격이 크지만, 무난하게 재미있었음.

4. MECHANICA

음악 만점. 무대배경, 분위기 만점. 그래픽도 깔끔. 떡신은 빵점.

이 겜의 유일한 단점은 이걸 성인용 겜으로 출시했다는 것이다.

UI도 되게 세련되고 분위기있게 잘 만들고, 사이버펑크느낌이 물씬나는 무대배경에 음악까지 흥겨워서 흠잡을 때가 없는데 떡신이 꼴리지 않음.

그래도 난 플레이해보고 좋았음. 이런 겜 좋아함.

5. VREA 1.5

플레이해보기 전까지 솔직히 그냥 양산형겜인 줄 알았는데 막상 플레이해보고 놀랐다.

맵크기가 상당히 넓은데 넓은 맵에 빈 공간이 거의 없이 수 많은 NPC와 오브젝트들로 가득 채움. NPC들도 말 걸면 하나하나 다 대사가 다름.

전투도 일반적인 전투와 카드배틀이라는 두 가지 배틀시스템을 채용하고 육성자체도 두 시스템을 나누어 두었지만 클리어를 위해서는 모두 육성이 필요함.

단점을 꼽자면 육성에 노가다가 조금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걸 감수하더라도 게임성 자체는 상당히 뛰어남.

제작자가 시간과 노력을 갈아넣었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음. 럽럽이후로 오랜만에 정성이 보이는 작품이었다.

6. 여름색

길게 말 안함. 재미있었음. 회상방 조금만 개선해주고 몇몇 루트들만 보강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

7. 화중의 닌자

그냥 별 생각없이 플레이함.

겜 자체는 그냥 평범한데, 좆덤인카운터 혐오하는 사람들은 싫어할 거임.

떡신이 죄다 로-리캐릭터가 나와서 움짤임에도 불구하고 난 하나도 안꼴렸음... 6월들어 지금까지 플레이한 것 중에선 가장 꽝이었다.

8. 유카겜

아마존 작가 처녀작. 그런데로 괜찮았음.

이성있는 것 같이 보이면서 실제로는 이성이 날아가서 무표정으로 능욕당하고 덤덤게 얘기하는게 상당히 꼴렸음. 그 외에는 SE를 꼴리게 잘 썼다고 생각함.

겜 자체는 핵 앤 슬래쉬 형식으로 이 방식에 익숙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음. 단, 제작자가 겜을 잘 안만들어본 티가 좀 나는데, 보통 이런종류의 겜에선 조작하는 캐릭터가 피타격시에는 무적시간을 좀 주거나, 넉백이 있어야 하는데, 넉백은 없고 무적시간은 있으나 마나할정도로 짧아서 구석같은데 잘못몰리면 순삭당하는 경우가 생김.

또, 맵 이동시에 이동된 맵의 바로 입구/출구 쪽에다가 몹의 리스폰 장소를 설치해 둔 곳이 있어서 맵 이동하자마자 쳐맞는 경우가 생긴다. 

똥퍼 2차창작 싫어하는데 이건 그다지 신경 안쓰였음.

9. 신화전

표지땜에 거르고 쭉 묵혀둔거 이제야 플레이해봤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6월들어서 해본 것 중에선 가장 재미있었음.

플스겜 중에서 '내 시체를 넘어가라'라는 겜이 있는데 그 게임을 오마쥬한 작품.

테어나고 금방 자라서 2년남짓밖에 살아가지 못하는 단명의 저주에 걸린 일족이, 저주를 풀고자 일족에게 저주를 건 요괴를 쓰러뜨리기위해 대물림을 해가면서 일족의 숙원을 이룩하는 서사적인 스토리가 원작의 매력인데 반해, 이 겜에는 그런 서사적인 스토리까지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신들과 결혼해서 2년 남짓한 수명의 반신인 아이들을 만들며 그들을 동료로 삼아 싸우는 원작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임. 각 던전맵은 풍래의 시렌같이 랜덤으로 생성된 맵에서 그 다음층으로 이동하는 식이지만, 몹과 조우하면 드퀘같은 전형적인 JRPG식의 전투로 이어짐.

직업도 다양하고, 스킬도 다양하고, 장비도 다양해서 게임성이 매우 뛰어남. 카지노 요소가 있어서 세로신공으로 카지노에서 대박터뜨리면 초반에 밸런스가 붕괴되는 일도 있지만 그것까지 포함해서 재미있음.

10. 오빠에게는 절대로 말 못하는 소중한 것

수년전 작품이지만 꽤 괜찮았음.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떡신에 움짤까지 있었다.

스토리 진행하던 중간에 잠깐 멘탈에 금갔었는데 엔딩까지 보고 나니까 멀쩡해졌음. 처음엔 악역을 극혐했는데 점점 좋아지게되는 희한한 매력이 있었다.

여담으로 이거 검색해보니까 문고로 출간된적이 있었는데 책에 대한 별점이 않좋아서 평을 보니까, 원작을 해보지않고 제목만 보고 여동생과 스윗스윗한 내용을 기대하고 읽어봤다가 멘탈터졌다는 후기가 있었다 ㅋㅋ

11. 여자의 한창 때는 연하가 취향

(이미지 생략)

밀프물 전문제작사의 과거작. 과거작 중에 이게 제일 궁금해서 플레이해봄.

다행히도 내 취향에는 잘 맞아서 대만족임. 특히 성우 캐스팅이 잘된 것 같아서 매우매우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