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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소설)동물의숲앱에서 작성

사월이

2020.04.10 14:29:58

조회 67 추천 0 댓글 0

대학생이 되고 드디어 스위치없찐 모동숲없찐에서 벗어난 얀붕이

잔뜩 기대하면서 자신만의 섬을 만들고

좆같은 너굴맨 새끼 면상을 한 대 때려맥이고

그 따까리 미니 너굴만 입에 무를 맥여주고

거리를 멋있게 만들고 박물관을 세우고 화석을 채우고

집안을 꾸미고 폭포수를 만들고 암튼 행복한 힐링 라이프를 보냄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섬으로 오고싶어하는 한 유저를 만나는데

걔가 누군지도 모르고 솔직히 의심되자너

그런데 카톡으로 한 여선배가

‘얀붕아 나야 너도 동물의 숲 하는거 보고 한 번 가보고 싶어서

초대해줘ㅋㅋ’

얀붕이 안심하고 초대하긴 하는데

여선배가 왜 갑자기 내 섬에 오려하는 거지?

나하고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내가 동물의 숲 하는 건 어떻게 알았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여선배가 도착을 한거임

여선배는 자신의 섬을 돌아다니고

칭찬하면서 내 섬에도 와보라고 하는거임

흔쾌히 그러겠다 하고

그 여선배 섬으로 가는데

은근 평범한 섬인 거임

그렇게 섬을 둘러보고 집에 들어가보는데

이런시발 1층은 별 거 없고

2층에 왠 이상한 게 있는거임

그건바로 얀붕이를 도트로 찍어낸 그림이였고

주변에는 얀붕아 사랑해 얀붕이는 내꺼야...

이런 글씨들이 적혀있는 거임;;

충격먹은 얀붕이는 바로 벗어나려 하지만

바로 뒤에서 여선배가 그 귀여운 섬주민 아바타로

‘우리 얀붕이... 봐 버렸구나?’

하면서 도망가려는 얀붕이를 못가게 붙잡고

항구 바로앞에 구덩이를 파고 막아섬

무서워진 얀붕이는 스위치 전원을 꺼버리는데

폰으로 여선배한테

‘얀붕아 어디 가려는거야 내 섬 좀 더 둘러보고 가란 말야 가지마’

대충 이런 내용으로 문자가 자꾸 오는거임

그러고보니 이 여선배한테 내 번호를 알려준 적도 없단 사실에

소름이 돋는데 순간 자기 집 문이 열리면서

그 여선배가 웃으면서 서있는거임;;

막 손에는 집 열쇠를 들면서;;

얀붕이는 그대로 주저앉으면서

대체 당신 뭐냐고 나한테 왜 이러냐 하는데

여선배는

‘우리 얀붕이 누가 멋 대로 섬에서 빠져나가랬어?

그래 이참에 얀붕이도 얀붕이네 섬도 완전히 나로 물들여야 겠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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