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주와 부풀어오른 소우주 - 문예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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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kki(magazine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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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23-09-01

[창작] 대우주와 부풀어오른 소우주앱에서 작성

Grundrisse

2024.04.28 03:28:27

조회 145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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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대, 허공의 진자여

창백히 부유하는 – 삿된

구체들이여, 삼체 문제의

알싸한 선형적 방정식이여

시들은 꽃잎은 성좌를 이루고

압정은 세간의 왕좌에 꽃히네

— 실들은 어떻게 누벼졌었던가?

강의 흐름을 자유로이 오가면서

나 창백한 폭포수 아래 홀로 생각하매

저 어두운 계곡은 남색으로 얼었으니

유수는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흐르고

불가역적인 단자들의 불가입성은 빛난다

하늘은 검고 땅은 누러나 우주는 매끄럽고

광점들을 이은 실은 – 거울에 돋아난 균열

저 광막의 경계에는 무엇이 싹을 티웠는가

꿰멜 수 없는 순간들의 수의와 잔향이다

나 잔인한 폭포수 아래 홀로 생각하매

지난 시절로 유일히 향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애원과 향수의 저 수치스러움

— 억류된 회억이 역류하는 흰 회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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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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