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독자 입장에서 보는 등단제 / 박참새 배교에 관하여

ㅇㅇ(121.170) 2024.05.18 15:00:55
조회 1023 추천 21 댓글 6

  꽤 장문일 거임. 요약 안 함.

 

  우선 등단제부터 얘기함. 문예갤에서는 주로 시를 이야기하니까 시 기준으로 말하겠음.

  좋냐 아니냐를 떠나서 편리하기는 함. 안 그래도 글이 쏟아지는 시대임. 기성 시인 것만 해도 그럼. 여기에서 말하는 주요 문예지나 출판사들 신작 팔로우하기도 힘듦. 인터넷까지 가면 볼 거 더 많아짐. 네이버 블로그에 기성 시인 시 몇 개씩 올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하루에 블로그 하나 살펴보기도 버거움. 게다가 브런치 같은 웹페이지에 자기 글 올리는 사람들도 있고. 또 아직 하나의 사례밖에 못 봤지만 웹 시집을 낸 사람도 있음.

  인터넷에 올라오는 비기성 시인의 시가 가지는 문제는 그것들의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못하고, 어떻게 찾아서 본다고 해도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많다는 거임. 말 그대로 습작이라서 그럴 때가 있고, 시대와 조응하지 않는 시를 써서 그럴 때가 있음. 시대와 조응하지 않는 시는 그 부류가 다양함. 기법적으로 진화하지 않았든가, 미숙하든가, 정서가 현대인스럽지 않다든가, 사용하는 시어가 옛것이라든가, 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제가 지금 여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든가. 진짜 다양함. 괜찮은 걸 찾기 쉽지 않음. 과격하게 표현하면 진흙 속 진주 찾기 같다고 느껴질 정도. 독자가 감당하기에는 고된 일임. -아마 잘 쓰는 사람 대다수는 등단되는 것만 기다려서 그런 걸 수도 있을 듯.

그래서 하는 말인데, 비등단 돌파구는 작가들이 알아서 찾아서 문단에 등장해주면 좋겠음. 개인적으로 영리했다고 보는 사례는 인스타그램 써서 자기 영역 구축한 사람임. sns 장점은 공유하기가 쉽다는 거임. 위에서 선별하는 방식 말고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타서 올라오고 싶으면 인스타 같은 유명 sns 쓰면 좋을 거임. 근데 이것도 내가 잘 몰라서 쉽게 말하는 걸 수도 있겠음. 미리 사죄함.

  아무튼 다시 등단 얘기로 회귀하자면, 독자가 인터넷에서 헤엄치면서 신인 시인 찾는 건 존나 힘든 일임. 설령 찾는다고 해도 그 시인을 독자가 띄울 수도 없음. 독자는 일개 독자니까. 출판사 직원이라면 회사에 얘기라도 할 텐데 그냥 독자면 그 작가한테 좋은 댓글 남기는 거밖에 못 해줌. -여기에서 그 시인이 정말 좋다면 여러 출판사에 대신 메일을 보내보는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둥의 얘기를 할 수도 있겠음. 난 그게 출판사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순진한 사람이 아님. 또 내가 그런 짓을 한다 해도, 나랑 비슷한 사람이 많아서 그 목소리가 어느 정도의 효력을 갖게 될 거라고 믿지도 않음. 시가 메이저도 아닌데 어떻게 그러겠음? 근데 sns 계정에 올리는 거 정도는 가능할 듯. 물론 sns 올리는 것도 작가가 내가 쓰는 sns를 똑같이 사용하는 쪽이 다른 웹페이지에 올리는 것보다 훨씬 편하기는 함. 이런 이유에서도 블로그나 브런치보다는 인스타를 권하는 것도 있음. 게다가 인스타는 기존 독자가 아닌 이용자가 많으니까, 그런 사람들을 독자풀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하기도 하고. 물론 이것도 희망회로 최대한 돌려서 속 편히 말하는 거라고 할 수도 있음. 근데 난 이거 이상으로 좋은 방도 생각 못 함. 미안함.

  결국 등단제는 워낙 소수라서 무력한 독자들을 대신하여 문학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을 거임. 뭐 어쩌면 새로운 피가 아니라 비슷한 코드를 공유하는 이들만 뽑아서 문학계를 오히려 고이게 하는 제도라는 시각도 존재할 수 있겠음. 근데 나는 여태 읽어본 바 그렇게 느끼지는 못 했던 거 같음.

정리하자면 등단제는 힘없는 독자들을 대신해 인정받는 시인들이 대신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제도가 됨. 사실 독자들이 시인들의 시 자기소개서를 읽어서 끌어올려줄 이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함. 나라는 사람을 두고 말하면, 나는 시만 읽는 게 아니라 소설도 읽고, 가끔 수필 읽음. 거기에다 유튜브도 봐야 하고 넷플릭스로 삼체나 브레이킹 배드 같은 잘 뽑힌 영상물도 봐야 함. 그리고 그 모든 걸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행해야 함. 시에만 모든 걸 바치지는 않기에 내가 꼭 세상에 나오지 못한 신인들을 받쳐줘야만 하겠다는 사명감 같은 게 존재하지 않음. 아마 나 같은 독자가 많을 거임. 아님 말고.

  물론 등단제에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님. 정말 내 취향인 작가가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직 문단에 등장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 한 구석에 존재하기는 함. 근데 내가 문학가 지망생들을 주변에 두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 아쉬움이 실질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음. 그냥 막연하게 그러지 않을까? 하는 거임.

결론. 등단제는 독자에게 이로운 제도임. 독자가 해야 할 수고를 대신해준다는 점에서 그러함.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정말 나(독자)의 취향인 시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어쩌면 이 부분 때문에 현재 시 장르의 독자풀이 아주 적은 것일지도 모름. 작가 지망생들, 특히 등단의 문턱에서 몇 번 좌절한 이들이라면 독자가 아닌 사람들도 끌어들일 수 있는 sns를 돌파구로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임. 한 명의 독자로서 그렇게 생각함. 만약 잘만 된다면 희박한 독자풀이 계속해서 증가하게 되지 않겠음?

 

  여담. 요즘 박참새 신작시 이슈되던데 그거 얘기 살짝 해봄.

  전문부터 옮김.

 

  배교

 

  예수는 좋겠다

  애비가 없어서

 

  무슨 생각으로 쓴 건지는 알겠음. 말을 비틀지 않고 아주 직설적으로 썼으니까. 영문을 모르겠다 하는 건 거짓말일 거임.

  일단 원래도 비하적인 단어였지만, 래디컬한 K-페미니즘이 사용하면서 더 감정적인 농도가 짙어진 용어 '애비'를 끌고 오는 것으로 시의 정서와 주제를 살림. 바로 반감과 비꼬기임.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처녀 수태로 태어난 인간임. 그러면 생물학적 아버지가 없다고 할 수 있음. , 즉 성부는 명백히 비인간인 존재니까. 성경 말씀대로 예수의 아버지가 신이 맞다면 예수는 논리학적으로 생물학적 아버지가 부재한 인간임. 근데 그게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봤을 때 말도 안 되는 건 당연한 거고, 박참새는 이를 비꼰 거임. 말하자면 성경이라는 '진리'의 진실성을 비판하고 비웃음을 날린 것. 그리고 K-래디컬 페미니즘에서 나타나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과 그들의 논리를 자기 시에 이식시키기도 한 거고. 이 두 번째 지점 때문에 이 시는 문제적일 수밖에 없음.

  아마 박참새도 이 시 발표하면 바이럴될 거라고 생각했을 듯. 무조건이라고까지는 확신 못 해도 상상은 해봤을 거 같음.

  근데 이 시가 완전 잘 쓴 건 아닌 거 같음. 내가 파악한 시인의 의도와는 별개로 두 가지 흠을 잡을 수 있겠음. 일단 예수가 성부와 양부를 갖고 있다는 거임. 예수 아빠 있는데? 둘이나 있는데? 라고 하면 할 말 없을 거임. 적어도 나는 반박 못 하겠음. 그 사람의 생각이 타당한 면이 있다는 걸 인정하기 때문임. 또 한 가지 지점은 예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예수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요청'한다는 거임. 이것 때문의 시인의 의도가 시 내부적으로 내파될 수 있음. 대충 이런 식일 듯. '예수가 생물학적 아버지가 있을 거라는 건 너도 알잖아? 근데 왜 애비가 없어서 좋겠다고 해?'

  그래서 나는 박참새의 배교를 완전히 지지하지는 않음. 뜻은 어느 정도 알겠다만.

  나 같으면 '애비가 많아서'로 썼을 것 같음. 이러면 생기는 장점은 일단 시의 논리가 보완된다는 거임. 그리고 K-래디컬 페미니즘의 정서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됨. 더불어 아버지에 대한 애정도 은연 중에 드러내는 것으로 '아버지에 대한 양가감정'을 시에서 읽어낼 수 있게 되니까 시가 다면적이게 됨.

  그런데 내가 수정한 게 박참새라는 시인이 구축해온 시세계와 합치하지 않는다면 내가 박참새였어도 '애비가 많아서'라고는 안 썼을 듯. 한편으로는 <배교>가 비논리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의식해서 시를 내지도 않았을 것 같음. 어쩌면 바로 이 부분이 박참새가 깡이 ㅈ 되는 걸 보여주는 걸 수도 있음. 반론이 나올 걸 알면서도 내는 거니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깡패 되려는 거 맞는 듯?

  개인적으로 박참새 응원함. 논란이 될 만한 시어를 쓰는 등 용감하게 자기 뜻을 관철하는 시인이 요즘에는 특히나 적은 것 같아서 그러함. 물론 이건 내 식견 부족 때문에 나온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음. 만약 요즘에도 삐딱하고 용감한 시인이 있다면 댓글 부탁함. 장정일, 박남철, 김영승 좋아함.

 

  진지하게 작품 준비하는 사람들이 만약 이 글을 본다면, 정말 응원한다는 거 알아주면 좋겠음. 나름 문학을 깊이 있게 읽는다고 자부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새로운 시인, 소설가를 기다리고 있음. 만약 내 취향에 맞는다면 정말 열렬하게 읽고 나 나름으로 독해할 거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정말 화이팅함.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좋은 시집이랑 소설집 좀 추천해달라는 거임. 소설은 박민규, 김승옥, 김애란 좋아함. 시인은 황인찬, 박상순, 임유영, 장정일, 황병승, 김영승, 김기택, 기형도, 박상수, 서정주 좋아함. 이 외에도 좋아하는 사람 많이 있음. 단순히 당장은 생각 안 나서 못 쓰는 거임. 작품 추천 미리 감사함.

추천 비추천

21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332 공지 메모장 [1] 사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16 495 0
1701 공지 도배글 기준 설문 결과 사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192 0
1269 공지 게시글 관리 규칙 및 기준 [3] 사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427 9
1271 공지 문예갤러리 신문고 및 건의함 [18] 사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522 1
387 공지 문예 갤러리 추천 도서 [4] 사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6 1980 3
6021 일반 현재 남녀갈등의 상황이 너무 웃긴게 Napit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53 14 1
6020 일반 어제 오늘은 사회 비평 글이 엄청 많네 ㅇㅇ(124.56) 20:53 11 0
6019 일반 이론가 들고와서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 이야기하지마셈 Napit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42 35 0
6018 일반 페미고 나발이고 니들은 장편 쓰라하면 컬 빼고 쓸수 있냐 [6] ㅇㅇ(39.120) 20:40 48 0
6017 일반 어차피 페미싸움은 앞으로 뻔하게 흘러감 [4] ㅇㅇ(121.141) 20:36 43 2
6016 일반 그냥 양성 서로 배려하면서 말을 하자 ㅇㅇ(36.38) 20:30 29 2
6015 일반 210.206인데 내가 머 못할 말을 한 게 아니잔아 [11] ㅇㅇ(123.248) 20:24 137 3
6014 일반 청소년 소설이 쉽냐 성인대상 소설이 쉽냐 ㅇㅇ(39.120) 20:23 16 0
6013 일반 일베 영향권인 남자들은 그냥 한국 역사에서 지워지겠지 ㅇㅇ(103.249) 20:23 36 2
6012 일반 이대남은 2세대 남혐단어 [1] ㅇㅇ(117.55) 20:22 31 2
6011 일반 지금 당장 우리나라 사회가 페미니즘이 말하는 평등한 사회의 결과임 ㅇㅇ(124.56) 20:17 29 1
6010 일반 잘 되는 갤은 두 부류로 나뉘더라고 [7] ㅇㅇ(175.115) 20:17 68 0
6009 일반 만약 문예갤러리 규정이 개편된다면 [6] 망가진솜사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 102 5
6008 일반 먼저 문학 얘기인 척 남자들 처팬게 누군데 ㅇㅇ(211.208) 20:13 55 5
6007 일반 익명으로 재밌게 놀려고 문갤을 하는거지 [4] 고라파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 75 4
6006 일반 누가 시작한 건진 분명히 하자 [3] ㅇㅇ(36.38) 20:11 73 3
6005 일반 장편은 진짜 못쓰겠음 단편도 길게는 못쓰갰음 [1] ㅇㅇ(39.120) 20:09 41 0
6004 일반 여기 말고 다른 데 없음? [9] ㅇㅇ(220.79) 20:07 88 0
6002 일반 파딱 더 뽑고 분탕좀 쳐내자 [1] ㅇㅇ(1.243) 20:07 41 4
6001 일반 또 음모론이냐 고라파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 32 1
6000 일반 아마 이대남 이야기도 나올 거야 [1] ㅇㅇ(175.115) 20:04 31 3
5999 일반 애초에 화풀이를 이대남한테 한건 이대녀임 [1] ㅇㅇ(211.208) 20:03 33 3
5998 일반 멍청한 애들은 소속감에 휘둘리고 [3] ㅇㅇ(223.62) 19:58 44 0
5997 일반 학계+여성단체에 돈뿌리고 성인지교육을 의무로 하니까 [2] ㅇㅇ(117.55) 19:54 62 5
5996 일반 그 나잇대는 남녀구분없이 최악의 세대가 맞긴함 [1] ㅇㅇ(121.141) 19:52 96 8
5995 일반 당장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만 봐도 ㅇㅇ(49.170) 19:51 39 3
5994 일반 개별 남자들의 삶이 힘든 거랑 구조는 다르게 봐야지... [9] ㅇㅇ(210.206) 19:49 93 1
5993 일반 애초에 현직자 아니면 취미야 [1] ㅇㅇ(36.38) 19:49 37 0
5992 일반 남성이 구매력이 없는 건 아님 ㅇㅇ(175.115) 19:47 27 1
5991 일반 남자들 웹소는 압도적으로 많이 봄 ㅇㅇ(49.170) 19:42 31 3
5990 일반 남자들은 보통 [1] ㅇㅇ(117.55) 19:42 30 0
5989 일반 남자들이 책을 안 보는 건 아닐걸 고라파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2 41 0
5988 일반 근본적으로 생각을 해보자 님들아 [7] Napit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39 71 3
5987 일반 남자들은 정말 책을 많이 안보나 [6] 8(211.217) 19:37 68 1
5985 일반 백인이 흑인한테 니거라고 하면 욕먹지만 [7] ㅇㅇ(210.206) 19:33 59 1
5984 일반 사회 나오자마자 개처맞기 시작한게 이대남 [1] ㅇㅇ(211.208) 19:29 70 6
5983 일반 문예갤 성향 투표 [4] ㅇㅇ(36.38) 19:27 101 0
5982 일반 남자가 사회적 강자임??? [9] ㅇㅇ(36.38) 19:14 121 3
5981 일반 원글을 좀 툭 던지듯이 써서 오해할 만하긴 했는데 [2] ㅇㅇ(210.206) 19:13 70 0
5980 일반 초롱초롱 빛나리 유괴사건 범인 문창이네 ㅇㅇ(117.55) 19:07 41 0
5979 일반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흥행실패가 [1] ㅇㅇ(175.115) 19:05 77 2
5978 일반 여자는 책보면서 놀다가 시집 잘가면 되는데 [21] ㅇㅇ(211.208) 18:53 257 6
5977 일반 애초에 문학을 즐길 만한 여유가 없잖슴 [2] ㅇㅇ(175.115) 18:45 76 0
5976 일반 비평을 좀 재밌게 써봐라 [1] ㅇㅇ(1.243) 18:43 57 1
5975 창작 한남자가 있어 ㅇㅇ(39.120) 18:12 60 0
5974 일반 남자애들이 책을 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드는데 [19] ㅇㅇ(123.248) 18:03 238 2
5973 창작 전위의 거울 ㄱㅌㅇ(218.233) 17:39 42 0
5972 일반 지인이 등단 후 삶이 더 우울해졌대 그그(59.25) 16:42 205 4
5971 일반 국내작가들 mbti 예측해보자. 호날두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7 110 0
5970 일반 단요 작가 좋아하는 분? [1] 두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4 9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