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씹누렁이새끼라서 웹툰, 웹소설, 애니, 영화, 드라마, 게임, 고전, 에세이 등등 온갖 컨텐츠들을

존~나 유치하거나 존~나 역하지만 않으면 다 나름의 맛을 느끼면서 잘 주워먹는 타입임

그래서 설정의 방대함? 고유명사 남발? 그런건 나한테 아무런 진입장벽조차 되지 않았는데

최근 입문한 게임들중에 몰입 자체가 불가능한 게임 투탑이 붕스랑 명조인듯...

뭐 젤다, 겐신, 엘든링, 메던로, 디아3 등등 온갖 RPG게임들을 해왔지만

목적의식과 원하는 바 자체가 아예 흐릿해서 몰입 자체가 안되는 게임은 붕스와 명조뿐이었음...

그 외의 게임 시스템적으로는 모든 면에서 개꿀잼인데(그래픽이나 번역, 조작감정도만 차차 나아지면 베이스가 좋아서 갓겜반열 들수도있다 느낄정도고)

진짜 문제는 스토리의 몰입감이;;

퀘스트 하나를 받아도 이새끼들이 대체 뭔 위기에 처했고, 뭘 바라고 있으며, 내가 뭘 도와줄 수 있을지가 하나도 명확하지 않음

뭐 오빠를 잃어버렸다? 그럼 오빠를 찾아야겠구나! 하는데 갑자기 무슨 크앙크앙딸랑방울야수가 고기를 훔쳐갔으니 캠프로 가자! ㅇㅈㄹ을 하지않나

거의 모든 퀘스트들에서 개연성과 인과를 찾아볼수가 없음

다쳤다? -> 치료해야겠구나! 가 아니라

다쳤다? -> 근처 나무의 벌레를 해치워야 해! 갑자기 이런식으로 전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그 사이에 뭐 "근처 나무 수액이 치료 효능이 있는데 그 나무 주변에 초강력 잔상벌레가 있어서 수액을 얻을수없으니 벌레를 해치우자!" 같은

작은 부연설명이라도 있으면 모를까(설령 이런식으로 해도 부자연스럽고 유저 피로도만 가중되는게 현실인데;)

진짜 그냥 인과가 박살나있음 모든퀘스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