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친구는 같은중학교에서 서로 누가 더 착한지논쟁을 두고 선행상을 다툰 사이다 게다가 바보같이 순박한걸로 유명했다
내가 저돌적이고 호기심많다면 친구는 차분하고 관용적이다
그렇게 14살부터 만나 13년이 넘도록 우린 거의 우리만 만났고 모쏠아다에 여사친1명조차 없었다

호기심에 소개팅앱을 깔고 프로필을 등록하고 직업과 취미등 그리고 하트도구매해서 예뻐보이는 여자위주로 5명 채팅을 보냈다

먼저 반응한 A라는 여자였는데 나이는 30이고 중소기업사무직이었다 근데 트와이스 채영닮았고 진짜 아름다웠다

내용을 얘기하자면

ㅅㅂ 좆됐다 하.. 이거 머라답장해야하지?
친구 : 나도 모르겠다..
넌 너무 순진해
친구 : 지는?
아 됐고, 그럼 첫마디로 안녕하세여가 낫겠지?
친구 : 그게나을거같아
안.녕.하.세.요

A : 아~ 네~  안녕하세요~~^^

ㅅㅂ 또 뭐라해?
친구: 네라고 하면 되지않아
네.

A : 우리 언제 한번 만날까요? 괜찮을까요?

ㅅㅂ왔어!와써! 야 처 보지만말고 도와줘 얼른!!
친구: 우오오오~~ 우오오~
빨리빨리좀 새꺄여자는 느린거안좋아한단마리야
친구 : 밥먹자해
ㅇㅋ
밥. 먹읍시다.


A : 앗 그럴까요? ㅇㅇ씨는 어떤음식 좋아하세여?

여자는 뭐좋아하지?
친구: 글쎄~ 아무래도 푸짐한게 좋지않을까?
그래서 푸짐한거 뭐?
뷔페가야하나?
친구 :  한식뷔페어때?
오! 머리좋은데?
아 근데 한식뷔페 괜찮겠지?
한.식.뷔.페 갑시다

A : 오~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ㅇㅇ씨랑 마음잘맞는거같애요

그렇게 전통시장의 한식뷔페에 가기로 했는데
이날 사건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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