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반값 이상으로 할인하길래 구매해서 해 봄

원본에 비해서는 조금 나아졌다지만 100% 컴플리트 달성하는게 존나 ME AB 없다는 소문을 실제로 체험하니 다 깰 때까지 토가 쏠릴 지경에 이르렀다

스토리야 뭐 대체 역사물이어서 뇌 비우고 진행해도 별 탈은 없었는데, 솔직히 기억나는게 오료밖에 없었다

스토리를 장비+대원빨로 밀어서 궁극 투기가 좀 걱정됐는데, 시련 투기 두 개와 질주 투기 하나 빼고는 존나 쉽게 깰 수 있어서 놀랐음

아몬도 시리즈 역대 중에서 상대하기 가장 쉬웠던 거 같았고.....

100% 컴플리트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뭐니뭐니해도 무기/방어구 부문

단순히 획득하면 땡이 아니라 하나씩 제작을 해야만 달성되는데, 과정이 하나같이 ME AB 없었다

재료+돈 모으는 것도 문제였지만 가장 좃같았던 건 '인' 수급

본인은 테이블이니 뭐니 이딴 어이없는 시스템을 안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대부분의 인을 배틀 던전이나 황금 가면 뺑뺑이로 수급함

그마저도 '개심'이나 '가호'는 필드 드랍이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테이블 관련 내용을 참고해서 얻긴 했는데, 하면서도 계속 좃같은 생각밖에 안 들었음

용과 같이 7에서도 JRPG 특유의 노가다가 좃같아서 잠시 유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건 다른 의미로 좃같아서 올 클리어 후 뒤도 안 돌아보고 삭제함

다양한 배틀 스타일로 바꿔 싸울 수 있었지만, 제목을 '총과 같이'로 바꿔주는 개사기 권총 '선풍'을 제작한 뒤에는 그거만 주구장창 썼음

레벨 80대 이후부터 경험치가 쉽게 안 올라서 투기장 100명 처치 뺑뺑이 계속 돌았는데, 이마저도 93레벨까지 찍은 뒤에 투기장 들어갈 때마다 졸리고 좃같아서 그 동안 모은 덕 120만 가량을 떡으로 다 바꿔먹어서 한계 돌파 이벤트 완료함 

그나마 딱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이 난이도를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는 것이었는데, 최고 난이도로 게임을 클리어하는 시리즈 전통의 도전 과제는 2회차 시작할 필요 없이 최종 전투 직전에만 변경해서 클리어해도 인정되어서 마음이 편했다

그 구간 이외에는 전부 초급으로 진행해서 적당히 넘겼음

왜 공식 컨텐츠로 없는지 의문인 탈의 마작을 끝으로 횡설수설 마침